길손의 마음대로 떠나는 旅.行.自.由 8월, 본격적인 피서철, 바다를 그려 봅니다.
북적이는 인파, 대한민국 땅 어디를 가도 사람없는 곳이 없습니다. 조금 늦은 때에 방이라도 알아 볼라 치면 저 위에서 아래, 섬마을까지 빈방이 있는 곳이 없을 지경입니다. 그 많은 이동, 그 많은 인파, 아마도 내륙의 지방은 텅텅 빌것 같습니다. 전국 어디를 가도 사정은 마찬가지 일테지만, 그래도 조금은 덜 북적한곳을 ?아 봅니다. 섬 전체가 문화유산일 만큼 볼거리 많은 경기 강화도(석모도)와 동해 최북단의 작은 고을 강원 고성, 서해의 최서단 해뜨고 지는 마을 충남 서천, 그리고 바다와 계곡이 공존하는 동해 7번국도의 중심 경북 울진입니다. 물론, 사람 없다는 말은 못하겠습니다. 다만, 유명 관광지나 해수욕장에 비해 사람에 치대어 피서가 피로가 되지는 않을 듯한 몇곳입니다. 그래도 피서의 묘미는 바다입니다. 도로에서 지나치게 긴시간을 낭비하지만 않는다면, 어느정도의 불편함은 서로 배려할 수 있고, 나름의 즐거운 피서가 될것 같습니다. 푸른 바다, 그리고 수평선, 지는 해와 뜨는 아침, 이 모두 장관이요, 명경입니다. 서 있는 그 곳이 바로 피서의 최고지입니다.
이제, 길손도 서둘러 텐트를 챙겨 봅니다.
지붕없는 살아 숨쉬는 박물관, 경기 강화
삼산면 석모도 어류정항의 일출
섬이라고만 보기에는 역사적 가치와 문화재의 산재함만으로만 보아도 강화도는 일년 사계절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입니다. 강화도는 말이 섬이지 실제로 접근 자체가 용이하고 쉽습니다. 아이들의 문화답사와 길손과 같은 여행자이거나, 또는 포구들의 한가한 표정을 담으려는 진사님들까지 거기에 더 없이 아름다운 작은섬으로 서해 일몰 제일경이라 불리는 민머루해수욕장의 낙조가 있는 석모도 가 있습니다. 초지대교나 강화 대교를 건너면서 부터 설레임은 시작 되고 때마다 벌어지는 난전을 실컷 구경하고 바다를 곁에 두고 싱싱한 활어에 소주한잔, 강화도는 비가 오는 날도 좋고, 눈이 오는 날도 좋고, 맑고 푸른 하늘인 날도 좋은곳, 그곳이 바로 강화도 입니다. 가는곳마다 볼거리요, 문화재이니 잠시 쉬며 여행하기에는 가장 좋은 곳으로 1박을 겸할 수 있다면 새로이 난 해안도로를 따르는 드라이브 코스와 석모도에 들어가 섬 한바퀴를 돌아 본다면 본섬과 석모도 모두를 알차게 들러 보고 여행할 수 있는 곳입니다. 강화 둘러보기 : 정감가득한 절집, 정수사 / 운무속, 전등사 / 석모도의 일출, 어류정항 / 석모도의 낙조, 민머루
비내린 뒤의 오붓한 모습, 전등사
조용한 경내, 정수사
석모도 민머루의 낙조
사람과 함께 어우러지는 생태, 충남 서천
마량리포구의 저녁
조용하게 사람을 기다리듯한 또 하나의 바다가 있습니다. 서해에서 몇 안되는 해뜨고 해지는 마을 마량리가 있고, 영화 'JSA'의 갈대밭이 있습니다. 한삼모시의 고장이며, 어머니의 품처럼 따사로운 사람이 있는 고장, 충남 서천입니다. 전북 군산과 마주보는 금강변을 두고 철새를 탐조할 수 있는 철새탐조관이 있습니다. 월포와 장구포의 포구의 모습은 지난 옛 시절을 상기하는 듯한 그 모습입니다. 마량리의 동백정은 붉은 꽃비를 뚝뚝 떨구며, 떨어지는 낙조가 일품이고 마을의 앞 포구로 나서면 이른 아침 서해에서 떠 오르는 일출을 볼 수 있습니다. 춘장대 해수욕장에 들러 잠시의 쉼을 갖을 수 있습니다. 보령과 부여, 전북의 군산이 주위를 빙 둘러 싸고 있어 그리 복잡하거나 인파에 밀리지 않는 곳입니다. 그 만큼 사람의 정을 더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늘어선 포구에서 바다의 삶을 보았다면 조금 안으로 들어가 전통과 문화를 보실 수 있습니다. 자연과 사람이 더불어 지는 곳, 충남 서천입니다. 서천 둘러보기 : 여유있는 포구, 흥원항 / 서천명품, 한산모시관 / 금강의 곁, 신성리갈대밭 / 서해의 땅끝, 마량리
낙조가 멋진 동백정
흥원항에서 갓 올라온 쭈꾸미를..
신성리 갈대밭
살맛나는 매력의 고장, 경북 울진
8회 울진대게축제, 100m 김밥말기
우리나라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 7번국도의 중심에는 울진이 있습니다. 시원하게 펼쳐진 동해바다를 배경으로 달리다가 아무곳 마음에 드는 곳에 차를 세울 수 있는 곳입니다. 백사장과 몽돌이 어우러지고 짙은 녹색으로 파도가 일렁입니다. 생각만 해도 동해의 바다는 시원합니다. 망양정에 서서 동해의 바다를 봅니다. 시원하게, 세차게 부는 바닷바람을 온몸으로 받아드리고 나면 절로 김 숨이 나옵니다. 가지고 있던 해 묵은 마음의 때를 떨구어 놓고 와도 누가 뭐라 할 사람 없습니다. 망양정을 들러 36번국도를 탑니다. 성유굴을 들러 가는 국도에는 불영계곡이 절경으로 펼쳐집니다. 국도를 쫓는 내내 산과 계곡의 어우러짐을 보실 수 있는 곳입니다. 비구니 사찰인 불영사에 잠시 들리어 쉬엄쉬엄 걸어 보시고 불영계곡에 발을 담가 보는 것도 편안한 피서가 됩니다. 붐비지 않는 바다로 난 도로를 따르는 그 기분을 만끽 하고자 한다면 7번국도와 36번 국도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 매력있는 고장 울진이 있습니다. 울진 둘러보기 : 늦게오는 봄, 불영사 / 제7회 울진대게축제 / 제8회 울진대게축제 / 바닷가집한채, 신우대
축제장의 모습
36번국도의 불영계곡, 불영사
집과 대나무숲길, 신우대
산, 호수, 바다가 함께 하는 곳, 강원 고성
거진항의 이른 새벽의 모습
대한민국 최동북단의 땅, 작은 마을이 옹기종기 모인 마을이 고성입니다. 마을은 작지만 그 살아온 모습과 이북을 코 앞에 둔 실향의 마을 사람들의 모습은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더 이상은 갈 수 ?는 그곳에 통일전망대가 있습니다. 예로부터 보이는 모습이 모두 절경인지라 유명한 별장이 세곳에나 들어선 화진포가 있습니다. 이른 아침 갓 잡아 올린 오징어의 경매를 보고 남은 오징어를 싼값에 사 올수 도 있는 사람냄새 진득한 거진항과 푸르게 펼쳐진 포구 대진항에서 삶의 모습을 보고 있자면 우리네 아버지의 모습입니다. 주름이 그렇고, 막소주 한자 들이키는 그 모습이 그렇습니다. 금강산의 끝자락에는 최북단의 절집인 건봉사가, 호수와 바다가 만나는 자리에는 화진포가, 그리고 통일전망대에서 바라 보는 유난히 더 짙은 빛의 바다를, 고향을 그리워하는 애닮은 실향의 마음을 모두 볼수 있는 곳, 그것을 만나 하나의 마을인듯한 작은 고장, 고성입니다. 고성 둘러보기 : 새벽어시장, 거진항 / 통일전망대 / 옛시간 그대로, 왕곡민속마을 / 화진포 해양박물관
통일전망대에서 보는 금강산
옛모습을 그대로, 살고있는 왕곡마을의 돌담길
화진포해양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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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길손의 旅行自由 원문보기 글쓴이: 길손旅客
첫댓글 여기보여지는곳..모두..길손님이 다녀온곳들이지요공을 많이들여서 쓰신게 보여집니다...근데.이번엔 어디로 튈생각이신가요텐트칠고야요따라붙고싶은데...잠자리때문에...방학하고나니..이번엔 다른게 걸려서 또 못움직인당....
이곳에서 보니 새롭네여 ^&^ 7번국도 여행 생각만하여도 ... 다시한번 꿈을 꾸는 여행지의 길이기도 합니다..........
잘감하고 갑니다...길손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