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무동의 유래
백무동은 옛날부터 "지라산의 지혜로운 기운을 받기 위해 백명이 넘는 무당들이 머물던 곳 " 이라고 해서 백무동이라고 하였습니다.
또한 안개가 늘 자욱하게 끼어있는 곳이라고 하여 백무동이라 하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무사(화랑)를 많이 배출한 곳 이라고 하여 백무동이라고 합니다.
이곳 백무동에는 세석평전 꼭대기에서 시작된 약10km의 한신계곡이 흐르고 있습니다.
한신계곡은 칠선계곡,뱀사골계곡과 함께 지리산의 3대 계곡입니다.
오늘 우리는 백무동주차장을 출발 가내소폭포까지 계곡을 따라 갔다가 다시 내려오는 코스로 결정 백무동탐방지원센터를 통과합니다.
백무동 한신계곡의 단풍는 좀 이른감이 있었습니다.
지리산계곡의 단풍은 10월말 안팎으로 절정을 이르지만 올해는 한신계곡의 폭포와 어우려진 자연의 품에 안겨 걸어봅니다.
다만 사진속의 풍경은 단풍을 기준 삼아 찍었음 알립니다.
한적하고 조용한 한신계곡을 끼고 걸어봅니다.
이곳 단풍은 화개재를 중심으로 밑으로 밑으로 계속 내려오는 중 아래는 아직도 푸른 곳이 많습니다.이번주 주말이나 다음초가 절정에 이루지 않을까?나름대로 생각해 봅니다.
오르면 오를 수록 한신계곡의 단풍은 청춘도 아닌 나의 마음을 설레게 할 정도로 아름답게 물들어 가는 풍광이 멋드려 보입니다.
"첫나들이폭포"
아주 오래전 바람이 없는 날에도 이곳에 떨어지는 폭포수로 인해 바람이 일어나 바람폭포라 하였고 어느 때부터인지 알 수 없으나 지금은 백무동으로 오르면 첫 번째 폭포라고 하여 첫나들이 폭포라 불리고 있습니다.
한신계곡을 걸어다가 문득 옛날 홀로서 산행때가 뇌리를 스쳐갑니다.
이곳 한신계곡을 거쳐 세석에 올라 대성골로 하산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스쳐가네요.
그때만 해도 산에 미쳐 있을때였습니다.
지금은 아~ 옛날이여라는 .....
"가내소폭포"
가내소폭포의 전설
신라시대 한 스님이 이곳에서 도를 닦다가 어느덧 도가 통할 무렵 자기. 도력을 시험하고자 실타기 도전을 하였습니다.
계곡사이 실을 매달아 두 눈을 감고 정신을 집중해 막 건너길 끝내려는 순간 지리산 여신의 유혹으로 도중 헛발을 딛고 그만 계곡물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비록 여신의 방해가 있었다고는 하나 도전에 실패해 도력의 한계를 깨닫고 크게 낙심한 스님은 그 길로 수행을 포기하고 "나는 가네" 하면서 떠나고 말았습니다.
이후 가내소라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오늘은 이곳까지만 오르고 이제 왔던길로 다시 내려섭니다.
한신계곡산행을 마치고 한국의 아름다운길 100선에 속한 지안재로 가는 길에 조성된 지리산조망공원에 잠시 머무릅니다.
지리산을 바라보며.....
지리산조망공원에 있는 팔각정
지리산조망공원에서 본 천왕봉을 주축으로 뻗어나간 주능선을 한 눈에 바라 볼 수 있는 지리산조망공원
여기서 지리산을 바라다보니 34년 회사생활을 마무리하고 집사람하고 종주했을때가 부렵다는 마음이 들어 조금 씁쓸한 마음이 듭니다.
오도재입니다.
지리산1관문
아름답다는 길 오도재 관망대에서 본 단풍길 지안재를 오도재휴게소에서 바라다 봅니다.
지안재 관망대에서 본 한국의 아름단운 길 100선 중 한 곳인 함양 지안재의 모습입니다.
항공촬영이었더라면 더 멋진 사진이 되었을 텐데.....
이 지안재를 넘어 오늘의 나들이를 마치고 귀가길에 올랐습니다.
오늘도 좋은 사람과 멋진 하루를 보냈다는 것을 마음속에 듬뿍 담아보았던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