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BWF 홈페이지에 한번 들어가서 확인을 해봤는데요.
* 자오윤레이 선수는 부상으로 기권을 한 것으로 나와 있고요. (그래서 여복 B조와 혼복 A조는 3팀의 결과로만 결정되었습니다.)
* 4강 대진표는 A조 1위와 B조 2위, A조 2위와 B조 1위가 붙는 방식이 아닌 추첨 방식으로 결정이 되었었네요.
(힘들게 싸운 의미가 없는ㅠㅠㅠ)

* 여단 A조의 경우 오쿠하라 선수는 3승으로 4강에 진출하였고 캐롤리나 마린, 사이나 네활, 타이쮸잉이 모두 1승 2패로 동률을 이루었는데
캐롤리나 마린 vs. 사이나 네활 1-2 사이나 네활 승
사이나 네활 vs. 타이쮸잉 1-2 타이쮸잉 승
타이쮸잉 vs. 캐롤리나 마린 0-2 캐롤리나 마린 승
의 결과로 승자승으로 할 경우 모든 선수가 맞물리는 상황이 발생해서 승자승을 적용할 수 없어 득실게임수를 적용하였습니다.
따라서 캐롤리나 마린이 3게임 득 4게임 실 2위
사이나 네활이 3득 5실 3위
타이쮸잉이 2득 5실 4위로 아주 치열한 판단 끝에 마린이 가까스로 4강을 통과하였습니다.
* 오늘의 경기 일정은 여기에서 확인 ☞ http://bwf.tournamentsoftware.com/sport/matches.aspx?id=CA160B94-64E2-4C8A-8E18-9E269E9A46EB
저기 나와있는 시간에 5시간을 더하면 한국에서 경기를 볼 수 있는 시간이 됩니다.
남자 단식
첸롱 vs. 빅터 악셀센 (상대전적 7-0)
얀 요겐센 vs. 모모타 켄토 (상대전적 3-2)
남단은 사실 어떤 선수가 올라와도 첸롱의 무게감을 이기기 힘든 것 같습니다.
저번에도 썼지만 거의 맡겨놓은 트로피 찾으러 가는 기분이고요. 얀 요겐센과 모모타 켄토의 경기가 오히려 치열하게 진행될 것 같아 주목해야 할 경기네요. 비록 첸롱이 이길 확률이 높긴 하지만 4강에 덴마크 선수 2명이 모두 올라온 것은 분명 주목할만한 사실입니다.
여자 단식
오쿠하라 vs. 캐롤리나 마린 (상대전적 2-2. 이번 대회 예선 경기까지 반영)
라차녹 vs. 왕이한 (상대전적 0-11. 이번 대회 예선 경기까지 반영)
여단은 조별리그 그대로 붙어서 다소 추첨 결과가 실망스럽네요;;
오쿠하라 선수가 조별리그에서 마린을 이겼었는데 4강에서도 이길 수 있을지 기대가 되고요.
라차녹 선수도 이번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나 왕이한한테 유독 약한 모습입니다. 그래도 이번엔 꼭 라차녹 선수가 이겼으면 좋겠네요.
여단도 확실히 춘추전국시대라는게 느껴지는게 4강에 일본, 스페인, 태국, 중국 선수들이 올라온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예전처럼 중국 독주 느낌은 많이 안 드네요.
남자 복식
이용대-유연성 vs. 아산-세티아완 (상대전적 7-4. 이번 대회 예선 경기까지 반영)
차이비아오-홍웨이 vs. 보에-모겐센 (상대전적 2-4. 이번 대회 예선 경기까지 반영)
남복도 역시 추첨이ㅠㅠ 4강이 사실상의 결승전입니다.
이-유조가 아-세조와 또 맞붙게 되었는데 예선에서는 가볍게 이겼지만 4강부터는 아-세조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과연 어떤 경기를 펼치게 될지 기대가 되는데 두 팀은 워낙 많이 맞붙어봐서 그날 그날의 컨디션과 전략에 따라 충분히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이-유조가 이길거라는 강한 믿음이 있네요!
차이-홍도 보-모 할배들과 또 붙는데 할배들께서 예선에서는 차이-홍을 2-0으로 이기셨지만 4강에서도 과연 이길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여러 번 쓰긴 했지만 할배들께서 워낙 슈퍼시리즈 파이널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계십니다.
사심을 담자면 이-유가 아-세를 이기고 할배들께서 차이-홍을 이겨주신다면 이-유조한테는 더할나위 없이 좋은 대진표가 될 것 같네요!
여자 복식
마츠토모-다카하시 vs. 루오잉-루오유 (상대전적 5-1. 이번 대회 예선 경기까지 반영)
페데르센-리터율 vs. 폴리-마헤스와리 (상대전적 1-5. 이번 대회 예선 경기까지 반영)
여복 역시 추첨이ㅠㅠ 아마 루오 자매와 페데르센-리터율이 추첨 결과를 가장 아쉬워하는 선수들이 아닐까 합니다.
가장 붙기 싫은 상대랑 붙은 것 같은데요. 마츠-다카 조가 루오 자매한테는 확실한 우위를 보이고 있고 폴리-마헤스와리 역시 페데르센-리터율을 상대로 우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어찌보면 이번 대회 중국에서 최대 위기라고도 볼 수 있는게 항상 중국에서는 남단과 여복, 혼복에서는 꼬박꼬박 우승자를 배출해냈지만 루오 자매가 하필 마츠-다카와 붙기때문에 어쩌면 전통적인 강세 종목인 여복에서 무관에 그칠 수도 있는 위기를 맞은 것 같네요. 과연 마츠-다카 조를 극복하고 결승에 갈 수 있을지 궁금하고요, 폴리-마헤스와리를 덴마크 여복조가 극복하고 결승에 갈 수 있을지도 기대가 됩니다.
혼합 복식
애드콕 부부 vs. 조단-수산토 (상대전적 3-0)
고성현-김하나 vs. 리춘헤이-차우호이와 (상대전적 4-1)
이번 대회에서 가장 재미있는 종목은 혼복인 것 같습니다. 두 매치가 신기하도록 닮아있는 것 같습니다.
애드콕 부부와 고-김조는 상대를 많이 앞서고 있으나 이번 대회에서 가장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두 조와 만났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전적만 보고 섣불리 판단하기가 힘든 것 같습니다.
제가 보기에 조단-수산토 이 선수들은 볼때마다 기량이 쑥쑥 늘고 있는 것 같아 무서울 정도이고요. (이 팀도 연상-연하 조인데 남자 선수인 조단이 94년생, 여자 선수인 수산토가 89년생이네요)
또한 이번 대회 최대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리춘헤이-차우호이와 조도 상승세가 정말 매섭습니다.
솔직히 애드콕 부부는 이번에 질 확률도 꽤 있어보여요. 인도네시아 조가 워낙 팀웍도 좋고 상승세라서..
하지만 고-김조는 이변의 희생양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홍콩 조를 꼭!! 이기고 결승에 올라갔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