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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감문 저의 고향은 경상북도 영양입니다. 집안 맏며느리인 저의 어머니는 딸만 셋을 두셔서 조모님의 구박이 이만 저만 아니었다합니다. 그도그럴것이 아버지께선 장손인지라 집안 어른으 로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겠지요. 조모님께 점점 심한 구박과 서러움을 받으며 새벽마다 정한수 떠놓으시고 아들하나 점지해 달라고 빌고 빌었답니다.
천지신명님도 감동하셨는지 49년 기축년 6월에 제가 태어나서 우리집은 물론이고 온동네 이웃집 사람들까지 많은 축하인사를 해주었다 합니다. 제가 첫돌이 되는 해 6.25동란이 일어나서 다급한 어머님은 길가에 새끼 줄을 주워 저를 등에 업으시고 죽어도 같이 죽고 살아도 같이 산다며 새 끼줄로 칭칭메어 피난길에 나섰다고 외조모님이 여러번 말씀해 주셨습니다. 전쟁은 휴전이 되고 제가 7살되던해 1955년도에 저의 어머니는 동생을 출 산하다 동생과 함께 저세상으로 떠났습니다. 저는 어린마음에 언젠가는 돌아오시겠지 생각하며 기다리고 기다려도 지 금까지 오시지 않는 저의 어머니이십니다. 아들 하나 낳게 해달라고 조모님의 심한 구박속에 울며불며 기도하며 낳 은 자식 무정하게 남겨주고 떠나신 우리 어머니 그런 어머니가 너무 그립 습니다. 어릴 때 일이라 어머님 얼굴도 떠오르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더욱 그리워지는 어머니십니다.
그후 조부모님 슬하에서 학업을 마치고 28세에 지금의 처와 결혼해서 부 모님이 주신 쌀 한가마니와 돈 5만원을 가지고 부산에 내려와서 다락 달 셋방에서 많은 고생을 해가며 낮에는 직장 다니고 밤에는 열심히 공부를 하여 공무원에 임용되어 사하구청 민원 봉사과 호석계에 근무하게 되었습 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저에게 크나큰 시련이 닥쳐 왔습니다. 그해 교도소에서 출소한 ooo씨가 서울로 이사를 하여 수형인명부가 검찰 에서 왔는데 그 당시에는 지금처럼 컴퓨터 전산화가 되지않아 당시 6월 지방선거로 바쁜 엄무를 하다가 주민등록호적부 찾기를 미루고 있다가 선거에 참여치 못한 ooo씨가 담당자인 저에게 직무유기로 고소를 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생전 처음 사하경철서에 호출을 받고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게 되었습니다. 황당하고 억울한 마음에 그 날 후로 잠도 못자고 말도 못하는 스트레스에 시달렸습니다.
사람이 힘들고 괴로우니 어머니가 더욱 그리웠고 너무 보고 싶었습니다. 지극정성 기도하시던 조모님을 떠올리며 인력으로 않되는 것은 하늘에 맡긴다는 심정으로 그날부터 새벽일찍 일어나 3시간 넘도록 우리동네 화엄사에서 기도를 드렸습니다. 다음날 깨끗이 씻은 화분의 콩 알 만한 옥돌 10개를 주머니에 넣고 부처 님 전에 100배 할 때 마다 옥돌 한 개씩을 방석위에 올려놓고 절하며 매 일매일 1000배의 절을 하였습니다. 한 달이 지난쯤 그날도 전과 마찬가지로 법당에 들어가 촛불을 켜고 향 불을 꽂는 순간 부처님께서 자상하게 미소를 지으시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당일 날 근무를 마치고 집에 도착해서 대문에 꽂혀 있는 흰봉투를 보니 부산지방검찰청에서 온 우편이었습니다. 내용은 서울 ooo씨가 고소한 사건에 대해서 귀하는 무혐으로 처리 되 었으니 맡은바 직무에 충실하기 바란다는 것이었습니다. 내용을 보는 순간 모든 시름이 한순간에 사라졌습니다. 순간 당일 아침 부처님의 밝은 미소가 저에게 자비광명을 비춰 주셨구나 생각하고 대자대비하신 부처님 원력은 한이 없는 것 같았습니다. 자비하신 부처님 저를 고소한 그 사람으로 인하여 저는 그 사람 덕분으로 저와 부처님 인연이 더욱 가까이 맺어 지게 되었습니다. 이 얼마나 고맙고 감사한 일입니까.
부처님 저를 고소한 당사자에게도 하루 속히 속세의 지은 과보를 참회하 고 부처님 세계에서 함께 행복하게 살도록 해주시기를 빌었습니다. 이제 저는 부처님께 간절히 기도하면 반드시 이루어진다는걸 깨달았습니다 그 후 직장에서 무사히 정년퇴직하여 시장에서 장사일을 하던 중 박성종 거사님의 권유로 운수사 불교대학에 입학하는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저의 발심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주지스님께서 자상하게 불법을 가르쳐 주 시고 불자의 예절 기초 상식에서 오체투지와 고두례에 대한 말씀과 늘 자신을 낮추는 하심의 자세로 남을 배려하고 봉사하는 불자가 되어라는 말씀을 깊이 새기겠습니다.
불교대학 졸업이 끝이 아니고 불교입문의 첫걸음으로 삼아 운수도량에서 정법을 배우고 참불자가 되어 이제 곧 불교대학 졸업장을 어머님의 전에 올릴까 하오니 부처님 굽어 살피시고 우리 어머님 극락왕생 하시기를 두손 모아 빌겠습니다. 저는 이제 운수사를 원찰로 삼고 주지 스님의 가르침을 받들어 행불하는 불자가 되겠습니다.
그 동안 좋은 가르침을 주신 주지스님 너무 감사합니다. 그리고 불교대 간사님 운영진님들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그 동안의 고마움을 가슴 깊이 간직하겠습니다. 함께 했던 법우님들 성불하시고 아름다운 인연 쭉~이어지길 소원합니다.
운수사 불교대학 37기 자무량심반 11번 김용석 올림 |
첫댓글 37불교대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심금을 울리는 소감문 가슴찡한
감동 이였습니다.
어릴때 어머님을 잃고 그 그리움을
지금까지 간직한체 온갖풍파 속에
역경을딛고 부처님전에 매일 천배의절을
올렸다니 김용석 법우님 의 수행력을
그 누가 가늠하리오.
간절함이 다하면 못이룰일이 없다했습니다.
초발심그대로 투철한 신행과 인욕과 정진과 봉사 정신으로 이아름다운 인연을
꽃피워 나가시기를 간절히 발원합니다.
마하 반야 바라밀~()
원명법우님 졸업을 축하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졸필 저에 소감문 너무과찬해주셔서 넘 ~~ 지난과거 어머님생각(그리움을)한 회수많큼 이제부터 운수도량에서 정법을배우고 열심히 정진하는 참불자가 되겠습니다. 부처님에 자비광명이 늘 함께 하소서 ~ ( )~
@김용석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신행단체 다라니회 가입 또 한 축하드립니다.불자의 삶이 좀더 윤택하고 편안한 일상이 되옵길 두손모읍니다.
여여하십시오^^
@다진행 법우님 축하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늘 든든한 후원자의신 다진행 법우님 3개월동안 불교대학 제학시절에 많은 관심과 성원해 주신 덕분에 영예롭게 졸업하였습니다 항상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대에 어긋나지 않은 실천하는 참불자가 되겠습니다.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늘 충만하시길 기원합니다. ~( )~
김용석 법우님 졸업축하 드립니다. 어머님 애절한 생각 눈물겨운 졸업 소감문 참 잘읽었습니다. 운수인연에 감사드리며 쭉~ 함께하기를바랍니다.
나무 관세음보살~()
미도행 법우님 축하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대자대비하신 부처님께 그리운 저에 어머니 극락왕생 하시길 기도 드리고나니 이제 불효자에 마음이 한결 가벼워 진것같습니다 이제 부처님 공덕을 깨달았으니 초심으로 운수도량에서 정법을 배우고 실천하는 불제자가 되겠습니다 . 부처님의 가피가 늘 충만하시길 기원드립니다. 남무관세음보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