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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목사가 되기 위해 거쳐야 하는 과정은?
[답변]
목사가 되려면 무엇보다 하나님의 부름, 즉 소명(召命)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부름이 없이 단지 목회직이 매력이 있어서라거나 먹고 살기 위한 직업의 하나로 목사가 되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못합니다. 간혹 신앙생활과 거리가 먼 사람이 목사가 되는 것도 소명을 받았기 때문이지요.
하나님은 스스로 일하기도 하시지만 대체로 사역자를 부르시고 그를 통해 일하시는 분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자기가 부르신 자에게만 직분을 맡기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부름을 받지 못한 사람은 목사가 될 자격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부름을 받지 않고서 하나님의 일을 한다는 것은 사실은 자기의 일을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일은 반드시 하나님의 부름을 받은 자만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님이 목사가 되려면 무엇보다 자신에게 목회자로서의 소명이 있는지 확인을 해야 합니다. 이것이 가장 중요한 사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만일 님에게 분명한 소명의식이 없다면 자신이 목사가 되려는 이유가 어디에 있는지 생각해보며 심사숙고를 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부름을 받아 목사가 되려면 일정 정도의 자격을 갖추어야 합니다. 목사가 될 수 있는 자격은 교단마다 다릅니다. 자격이 까다로운 교단도 있고 덜 까다로운 교단도 있습니다.
여기서는 제가 속한 대한예수교 장로회 통합 교단의 목사 자격을 언급해보겠습니다.
예장 통합 교단에서는 다음 항목을 모두 충족시켜야 목사가 될 수 있습니다.
(1) 흠이 없는 세례교인으로 세례받은지 7년 경과
(2) 나이가 만 30세 이상
(3) 총회 직영 신학대학원 졸업(신학대학 졸업만으로는 자격이 없음)
(4) 신학대학원 졸업 후 2년 이상의 교역 경험
(5) 총회에서 실시하는 목사고시 합격
이상은 외부적인 조건이고 내부적인 조건으로는
(1) 신앙이 신실한 자,
(2) 교수의 능이 있는 자,
(3) 행위가 복음에 합당한 자,
(4) 자기의 가정을 잘 다스리는 자,
(5) 외인에게 존경을 받는 자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장로교 교단 중에는 강도사 또는 준목 제도가 있는 있는 교단이 있습니다.
예장 합동이나 고신 계열의 교단에는 강도사 제도가, 개혁 교단에는 준목 제도가 있는데 이는 목사가 되기 전에 거치는 직위입니다.
좀더 쉽게 말씀드리면 강도사(또는 준목) 제도가 있는 교단에서는 "전도사→강도사(또는 준목)→목사"의 순서를 거쳐야 한다는 것이지요. 물론 강도사(또는 준목)가 되려면 강도사고시(또는 준목고시)를 통과해야 합니다.
강도사 또는 준목 제도가 없는 예장 통합에서는 다른 자격을 모두 갖추면 목사고시에 바로 응시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대체로 교세가 큰 교단일수록 목사가 되기가 어려운 편입니다. 예장 통합의 경우 목사고시에 응하려면 교단 직영 신학대학원을 졸업해야 합니다. 학부는 신학대를 나왔던 안나왔던 아무 상관이 업습니다. 신학대학원에 들어가려면 우선 4년제 대학을 졸업해야 하고요. 그런데 신학대학원 합격이 장난이 아니게 어렵답니다.
제가 장신대 신학대학원에 입학할 때(1992년도)는 250명 모집에 900명이 지원을 했었고 요즘에는 1,500명 가까이 지원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재수 삼수를 해서 들어오는 사람이 상당하지요. 그리고 학업강도도 무척 센 편입니다. 그러나 지방에 소재한 신학대학원이나 군소교단의 신학대학원은 경쟁률이 이만큼 높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신학대학원을 졸업해도 목사고시에 바로 합격하는 비율이 그리 높지는 않습니다. 예장 통합 교단의 목사고시 합격률은 응시자의 50% 내외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예장 통합의 경우는 교세가 크고 신학대학원 지원자가 많아서 목사가 되는 과정이 힘든 것이고 다른 교단의 경우는 이보다는 쉬울 것입니다.
참고로 신학대학원에는 신학과정과 목회연구과정이 있는데 신학과정은 교역학(또는 목회학) 석사학위 과정이고 목회연구과정은 주로 4년제 지방신학교 출신들이 들어가는 곳입니다. 목회연구과정이 석사학위 과정보다 더 들어가기 쉬운 편입니다
참고로 대한예수교 장로회에 소속된 교단 중 통합, 합동, 고신, 개혁 등 큰 교단일수록 신학대학원(또는 목회연구과정)을 나와야만 목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학부는 굳이 신학대를 나오지 않아도 됩니다.
이왕이면 일반대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고 분명한 소명의 확인을 거친 후에 신학대학원 입시를 준비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신학대를 나와도 목회를 하지 않는다면 아무래도 좋은 직업을 구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목사가 되려면 무엇보다 성경에 정통해야겠지요. 그러므로 성경을 열심히 읽고 공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떻게 하면 성경을 깊이 이해할 수 있느냐,
이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답이 나올 수 있겠지만 저의 경험에 비추어 몇 가지를 조언합니다.
⑴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고 성경을 사랑하는 마음이 가장 중요합니다.
성경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이는 성경을 가까이하기 어렵습니다.
⑵ 내용이 이해 안되어도 꾸준이 매일 읽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성경이 어렵다고 손에서 놓아버리면 성경에 해박한 사람이 되기는 어렵습니다.
성경을 많이 읽어야 컴퓨터 성경에서 검색하기도 수월합니다.
⑶ 성경을 열심히 공부하려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모르는 것이 있으면 주석을 찾거나 목회자들에게 질문하는 등
성경을 열심히 배우려고 노력하면 성경에 대해 많이 알게 될 것입니다.
⑷ 성경 말씀의 뜻은 인간의 이성이 아닌 성령의 감화로 깨달을 수 있습니다.
성경은 성령의 감동으로 기록된 것이기 때문에 성령의 조명(照明)을 받으면 말씀의 진리를 알게 됩니다.
그러므로 성경을 읽을 때 성령의 도움을 간구하시기 바랍니다.
⑸ 성경을 그냥 읽기만 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그냥 읽기만 하면 성경의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성경 각권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그 중심 메시지를 잘 요약한 서적이나 문서를 많이 찾아보십시오.
요즘에는 이런 책들이 많이 나와 있을 것입니다.
⑹ 요즘 스터디 바이블(주석 성경)이 시중에 많이 판매되고 있는데
그 중에서 쉽게 잘 풀이한 것을 사서 본문과 해설을 함께 읽으면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성서교재간행사에서 나온 '만나성경' 정도면 무난할 것 같습니다.
⑺ 성경을 현대어로 번역한 성경을 읽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표준새번역" 성경을 추천합니다.
저도 요즘 이 성경책을 읽고 있는데 개역성경보다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⑻ 성경사전을 함께 구비하여 참고하는 것도 좋습니다.
성경사전은 아가페출판사에서 발행한 <아가페 성경사전>을 추천합니다.
작은 사이즈에다 성경사전과 낱말사전을 겸하고 있습니다.
⑼ 중요한 요절은 암송하거나 성경에서 밑줄을 쳐두면 좋습니다.
성경은 방대한 장과 절로 구성되어 있지만 많이 읽혀지는 중요한 성구가 있습니다.
이같은 성구를 잘 모아두면 매우 유용하게 쓰여질 것입니다.
⑽ 성경문제집을 풀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저도 신학대학원 입시를 위해 성경문제를 많이 풀어보면서 성경을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성경문제집은 평이한 것보다는 주관식이나 전체적으로 많이 출제되어 있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신학대 성경고사 문제집이나 목사/장로고시 성경문제집도 좋은 참고가 될 것입니다.
이상입니다.
저의 조언이 절대적인 방법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님에게 잘 맞는 방법을 찾아 잘 적용하면 성경공부에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샬롬방 신앙공동체(shalombang.com) 김경호 목사
< 자료>
목사의 의의(意義)
대한예수교 장로회 합동, 통합, 고신 교단의 헌법에 명시된 목사의 의의를 종합하면 다음과 같다.
① 그리스도의 양 무리를 지키고 보살피는 자이므로 ‘감독’이다(행20:28).
② 하나님의 말씀으로 양무리를 먹이므로 ‘목자’ 또는 ‘목사’이다(엡4:11;벧전5:2-4).
③ 양 무리의 모범이 되고, 그리스도의 집과 그 나라를 치리하는 자이므로 ‘장로’이다(벧전5:1-3).
④ 그리스도를 위해 봉사하므로 ‘사역자’ ‘일꾼’ 혹은 ‘집사’이다(고전4:1;고후3:6;빌1:1)이다.
⑤ 하나님의 보내신 자이므로 교회의 ‘사자’이다(계2:1;고후8:23).
⑥ 하나님의 뜻을 전파하며,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목하도록 권하는 자이므로 ‘그리스도의 사신’이다(고후5:20;엡6:20)
⑦ 바른 교훈으로 권면하며 거역하는 자를 책망하여 깨닫게 하는 자이므로 ‘교사’이다(딤전2:7;딤후1:11;딛1:9).
⑧ 구원의 복된 소식을 전하는 자이므로 ‘전도자’라 한다(딤후4:5).
⑨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이므로 ‘청지기’(이다(눅12:42;고전4:1-2).
⑩ 그리스도에게 절대적인 순종을 하는 ‘그리스도의 종’이다(갈1:10;딛1:1).
목사의 자격(資格)
대한예수교 장로회 총회(합동) 헌법에 의하면,
만 30세 이상 자로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학식이 풍부하며, 행실이 선량하고 신앙이 진실하며, 교수에 능한 자가 할지니 모든 행위가 복음에 적합하여 범사에 존절함(규모있게 아낌)과 성결함(거룩하고 깨끗함)을 나타낼 것이요 자기 가정을 잘 다스리며 외인에게서도 칭찬을 받는 자로 연령은 만 30세 이상인 자로 한다(딤전3:1-7).
단, 군목(종군 목사)과 선교사는 만 27세 이상 자로 한다.
목사의 과정(過程)
① 4년제 대학 졸업 ->
② 해당 교단의 신학대학원(* 재학 중에 교육전도사로 종사함) 3년 졸업 ->
③ 노회의 강도사 고시(구두, 필기) ->
④ 노회의 강도사 인허 ->
⑤ 1개년 이상 교역종사 ->
⑥ 노회의 목사고시(구두, 필기) ->
⑦ 노회의 안수 ->
⑧ 교회의 청빙 ->
⑨ 노회의 임직식 ->
⑩ 교회에서 위임 예식 ->
⑪ 위임(담임)목사.
목사의 구분(區分)
교회 목회자 중에 대표 격으로 교회를 맡고 있는 목사이면 ‘담임목사’라고 한다(엡4:11).
그러나 ‘담임목사’라고 ‘위임목사’는 아니다.
‘위임목사’가 되기 전의 목사를 법적으로는 ‘임시목사’라 하고, 공동의회에서 투표로 위임을 받아야 ‘위임목사’가 된다.
① 위임목사 : 노회의 위임을 받은 목사
② 임시목사 : 시무 기간이 1년인 목사
③ 부 목 사 : 위임목사를 보좌하는 임시목사
④ 교육목사 : 성경과 기독교 교리를 교수하는 목사
⑤ 무임목사 : 담임한 시무가 없는 목사
⑥ 기관목사 : 총회, 노회, 교회관계 기관에서 행정, 신문 등에서 복음사역에 종사하는 목사
⑦ 종군목사 : 군인교회에서 목회와 전도를 하며 성례를 행하는 목사
⑧ 전도목사 : 교회가 없는 곳에 가서 교회를 세우고, 성례를 행하며 부흥 인도하는 목사
⑨ 선교사 : 다른 민족을 위하여 외지에 파송을 받은 목사
⑩ 원로목사 : 본 교회에서 20년이상 시무한 목사
⑪ 은퇴목사 : 목사가 연로하여 시무를 사면한 목사.
목사의 직무(職務)
① 교인을 위하여 기도한다.
② 하나님의 말씀으로 교훈하고 강도한다.
③ 찬송하는 일과 성례를 거행한다.
④ 하나님을 대리하여 축복한다.
⑤ 어린이와 청년을 교육하고 고시한다.
⑥ 장로와 협력하여 치리권을 행사한다.
⑦ 교우를 심방하며 궁핍한 자와 병자와 환난 당한 자를 위로한다.
목사의 권한(權限)
예배를 집례하고 설교를 할 수 있으며, 예식 집전(집례), 축복권(축복기도와 안수를 할 수 있음)을 갖고 있다.
첫댓글 카페운영이 어렵네요 후원하시는 분이 계셔야만 먹을것을 사고 카페운영도 합니다 투병생활중 카페지기를 위해서 작은 도움이라도 한번 실천하셔서 어려움을 이기게 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