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 하느님의 어린양 주 예수 그리스도 우리의 순교의 삶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4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25 자기 목숨을 사랑하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이 세상에서 자기 목숨을 미워하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에 이르도록 목숨을 간직할 것이다.
26 누구든지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라야 한다.
내가 있는 곳에 나를 섬기는 사람도 함께 있을 것이다.
누구든지 나를 섬기면 아버지께서 그를 존중해 주실 것이다.”
요한 12,24-26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오늘은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123위의 동료 순교 복자들을 기념하는 날이다. 이 124위 복자들은 103위 성인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순교 사실이 새롭게 드러나고 각 지역에서 현양되던 한국 천주교회의 초기 순교자들이다.
대표 순교자인 윤지충 복자의 순교일은 12월 8일이지만, 이날은 한국 교회의 수호자,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이다. 이 때문에 한국 교회는 그가 속한 전주교구의 순교자들이 많이 순교한 5월 29일을 기념일로 정하고 순교자 현양을 위하여 성대하게 지내도록 하였다. 한편 교구장의 재량에 따라 성 바오로 6세 교황 기념일도 선택하여 거행할 수 있게 하였다(주교회의 2019년 추계 정기 총회).
***********
우리나라 한 지역의 오랜 부자 가문에는 돈을 똥으로 여기라는 가훈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고 합니다. 똥은 내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영양분을 준 음식의 찌꺼기입니다. 몸 안에 찌꺼기를 계속 지니고 있으면 몸이 상하지만 그것을 밭에 뿌리면 우리가 먹고 살아갈 양식의 거름이 됩니다. 그 가문은 이러한 돈의 속성을 잘 알았기에 오랜 기간 큰 부자로 살아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오늘 독서에서 바오로 사도는 “돈을 사랑하는 것이 모든 악의 뿌리입니다.”라고 말합니다. 돈 자체는 좋지도 나쁘지도 않습니다. 그것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이 돈을 죄의 도구로 만들기도 하고, 구원의 도구로도 만듭니다. 바오로 사도는 돈 자체가 죄가 아니라 “돈을 사랑하는 것이 모든 악의 뿌리”가 된다고 말합니다.오늘 복음에는 예수님과 그분의 제자들을 위하여 봉사하던 여인들의 이름이 나옵니다. 그 여인들 가운데는 악령과 병에서 풀려난 여인들, 곧 일곱 마귀가 떨어져 나간 막달레나라고 하는 마리아가 있고, 타락의 온상이었던 헤로데 궁에서 일하는 집사 쿠자스의 아내 요안나도 있었습니다. 어쩌면 그들이 지닌 재물은 그리 깨끗한 것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복음은 “그들은 자기들의 재산으로 예수님의 일행에게 시중을 들었다.”고 하며 그 여인들의 행위를 칭찬하고 있습니다.돈은 우리 몸의 피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몸에 피가 부족하면 죽음에 이릅니다. 그리고 피가 흐르지 않고 고여 있어도 사람은 죽습니다. 피가 돌아가야 하듯이 돈도 돌아야 합니다. 흐르지 않으면 죽습니다. 교회라는 몸 안에 피를 흐르게 만드는 것은 신자들의 몫입니다. 돈이 죄의 도구가 아니라 구원의 도구가 되도록 이 심장의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우리 신앙인들의 몫입니다. (전삼용 요셉 신부님 매일미사 「오늘의 묵상」에서)
*********
조명연 신부님 글 드립니다~~~
「들오리 이야기」
19세기 덴마크 철학자 '키에르 케고르'의 '들오리 이야기'입니다.
지중해 해변에 살던 들오리 한 떼가 추운 지역으로 이동하려고 날아가다 어느 한 마을을 지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중 한 마리가 아래를 내려다보니 아름다운 집 뜰에 집오리들이 옹기종기 모여 평화롭게 모이를 먹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들오리는 그 모습을 너무 부럽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갑자기 한 쪽 날개가 아파져 온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잠시 쉬어 가려는 생각으로 홀로 집오리가 있는 집 뜰에 내려앉았습니다. 들오리는 집오리들의 융숭한 대접을 받으며 신나게 놀며 지냈습니다. 그런데 문득 이래서는 안 되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날아오르려고 날개를 퍼덕거렸지만, 그동안 살이 쪄서 날 수가 없었습니다.
"에이 내일 날아가지 뭐"
들오리는 '내일, 내일'하며 많은 날을 집에서 보내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몇 달이 지나갔습니다. 어느 날 하늘에 들오리 떼들이 아름다운 수를 놓으며 날아가고 있었습니다. 정신이 번쩍 난 들오리는 다시 한 번 날아오르려고 노력했지만, 영영 날아오를 수가 없었습니다.
이 들오리의 모습이 우리 모습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이를 위해 미뤄서는 안 될 것입니다. 미루면 쉬워지는 것이 아니라 더 힘들어지는 것이 원칙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누군가는 말합니다.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면 내일 해야 할 일이 두 배가 되고, 오늘 해야 할 이야기를 다음으로 미루면 꺼내기 더 힘들어진다.”
특히 주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는 사랑의 열매. 그 열매를 당장 맺을 수 있도록 자그마한 사랑이라도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친절하고 배려하는 작은 말과 행동들이 주님께 드리는 맛있는 열매가 됩니다.
***<하느님이 우리를 부르시는 장소는 우리의 깊은 기쁨과 세상의 깊은 갈망이 만나는 곳이다(프레드릭 비크너).>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기념일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요한 12,24-26)
「はっきり言っておく。一粒の麦は、地に落ちて死ななければ、一粒のままである。だが、死ねば、多くの実を結ぶ。」
(ヨハネ 12・24-26)
Very truly I tell you, unless a kernel of wheat falls to the ground and dies, it remains only a single seed. But if it dies, it produces many seeds.
(John 12:24-26)
年間第8金曜日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 하리라.'고
'ネ ジブン マンミニ キドハヌン ジビラ ハリラ。'
기록되어 있지 않느냐?
그런데 너희는 이 집을 '강도의 소굴'로 만들어 버렸구나!"
(마르코 11,11-25)
「こう書いてあるではないか。
코오 카이테아루데와 나이카
『わたしの家は、
와타시노 이에와
すべての国の人の祈りの家と呼ばれるべきである。』
스베테노 쿠니노 히토노 이노리노 이에토 요바레루베키데 아루
ところが、あなたたちはそれを強盗の巣にしてしまった。」
(マルコ11・11-25)
"My house shall be called a house of prayer for all peoples?
But you have made it a den of thieves."
(Mark 11:11-25)
Friday of the Eighth Week in Ordinary Time
Mark 11:11-26
Jesus entered Jerusalem and went into the temple area.
He looked around at everything and, since it was already late,
went out to Bethany with the Twelve.
The next day as they were leaving Bethany he was hungry.
Seeing from a distance a fig tree in leaf,
he went over to see if he could find anything on it.
When he reached it he found nothing but leaves;
it was not the time for figs.
And he said to it in reply, “May no one ever eat of your fruit again!”
And his disciples heard it.
They came to Jerusalem,
and on entering the temple area
he began to drive out those selling and buying there.
He overturned the tables of the money changers
and the seats of those who were selling doves.
He did not permit anyone to carry anything through the temple area.
Then he taught them saying, “Is it not written:
My house shall be called a house of prayer for all peoples?
But you have made it a den of thieves.
”
The chief priests and the scribes came to hear of it
and were seeking a way to put him to death,
yet they feared him
because the whole crowd was astonished at his teaching.
When evening came, they went out of the city.
Early in the morning, as they were walking along,
they saw the fig tree withered to its roots.
Peter remembered and said to him, “Rabbi, look!
The fig tree that you cursed has withered.”
Jesus said to them in reply, “Have faith in God.
Amen, I say to you, whoever says to this mountain,
‘Be lifted up and thrown into the sea,’
and does not doubt in his heart
but believes that what he says will happen,
it shall be done for him.
Therefore I tell you, all that you ask for in prayer,
believe that you will receive it and it shall be yours.
When you stand to pray,
forgive anyone against whom you have a grievance,
so that your heavenly Father may in turn
forgive you your transgressions.”
2026-05-29「わたしの家は、すべての国の人の祈りの家と呼ばれるべきである。」
+神をたたえよう。神は偉大、すべては神に造られた。
おはようございます。
今日は年間第金曜日です。
聖霊を送った主・イエス・キリストと神の母聖マリア、聖母の配偶者聖ヨゼフ、諸聖人の大いなる祝福がありますように!
また、大天使とすべての天使、私たちの守護の天使が今日も皆さまを見守り平和でありますようお祈りします。
***********
マルコによる福音
<わたしの家は、すべての国の人の祈りの家と呼ばれるべきである。>
群衆の歓呼の声とともに11・11イエスはエルサレムに着いて、神殿の境内に入り、辺りの様子を見て回った後、もはや夕方になったので、十二人を連れてベタニアへ出て行かれた。
12翌日、一行がベタニアを出るとき、イエスは空腹を覚えられた。13そこで、葉の茂ったいちじくの木を遠くから見て、実がなってはいないかと近寄られたが、葉のほかは何もなかった。いちじくの季節ではなかったからである。14イエスはその木に向かって、「今から後いつまでも、お前から実を食べる者がないように」と言われた。弟子たちはこれを聞いていた。
15それから、一行はエルサレムに来た。イエスは神殿の境内に入り、そこで売り買いしていた人々を追い出し始め、両替人の台や鳩を売る者の腰掛けをひっくり返された。16また、境内を通って物を運ぶこともお許しにならなかった。17そして、人々に教えて言われた。
「こう書いてあるではないか。
『わたしの家は、
すべての国の人の祈りの家と呼ばれるべきである。』
ところが、あなたたちはそれを強盗の巣にしてしまった。」
18祭司長たちや律法学者たちはこれを聞いて、イエスをどのようにして殺そうかと謀った。群衆が皆その教えに打たれていたので、彼らはイエスを恐れたからである。19夕方になると、イエスは弟子たちと都の外に出て行かれた。
20翌朝早く、一行は通りがかりに、あのいちじくの木が根元から枯れているのを見た。21そこで、ペトロは思い出してイエスに言った。「先生、御覧ください。あなたが呪われたいちじくの木が、枯れています。」22そこで、イエスは言われた。「神を信じなさい。23はっきり言っておく。だれでもこの山に向かい、『立ち上がって、海に飛び込め』と言い、少しも疑わず、自分の言うとおりになると信じるならば、そのとおりになる。24だから、言っておく。祈り求めるものはすべて既に得られたと信じなさい。そうすれば、そのとおりになる。25また、立って祈るとき、だれかに対して何か恨みに思うことがあれば、赦してあげなさい。そうすれば、あなたがたの天の父も、あなたがたの過ちを赦してくださる。」(マルコ11・11-25)
**********
毎日のミサ・「今日の黙想」です。
イエス様は神殿を清められる前に、ベタニアにあったいちじくの木を呪われます。いちじくの季節でもないのに実を探されるイエス様のお姿、そして罪のないいちじくの木に「もう二度と実を結ぶな」と言われるそのお姿は、不思議にも感じられます。それは、ろばの子に乗ってエルサレムに入城された、謙遜で柔和なイエス様のお姿にはふさわしくないようにも見えます。
しかし、今日の福音に出てくるいちじくの木は、イエス様による神殿清めとエルサレムの滅亡と深く結びついています。呪われたいちじくの木は、ユダヤの民の救い主として来られたお方を悟ることができなかった人々、イエス様を信じなかった人々が受ける罰と苦しみを前もって示すしるしとなっています。神様に仕えるよりもこの世の財産を求める人々、神様への堅い信仰を持てない人々の行き着く姿を示しているのです。
信仰と赦しのうちに生きる人々は、多くの実を結びます。彼らの実りは、ある特定の時期だけに限られるものではありません。人生のあらゆる瞬間において、神様に善い実をささげることができます。世の中が富と名誉を追い求めても、彼らは苦しみ、貧しい人々の立場から世の中を見つめます。彼らの人生は、決して枯れてしまういちじくの木の根のようではなく、永遠のいのちの実を結ぶのです。
聖なる生き方をする人々が神様の助けによって永遠のいのちを受けることになります。聖なるキリスト者とは、苦しみを受けても主イエス・キリストへの信仰を捨てることなく、永遠のいのちの実を結ぶいちじくの木となるのです。
************
今日の福音を読み、どのような時にも祈り、聖なる信仰の実を多く結ぶ者となれますように。聖霊、来てくださ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