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살기 힘들었던 과거에는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번화가나 지하철 입구 등에서 앵앵 울면서 구걸하는 앵벌이 아이들을 자주 볼 수 있었다. 그런 앵벌이 아이들을 볼 때마다 누구나 측은한 마음이 들기 마련이다. 그런 보편적인 심리를 이용하여 불쌍한 사람들을 도와주자고 외치는 자선사업가들이 많다. 그런데 그런 자선사업을 하려면 빌 게이츠(Bill Gates)나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렌 버핏(Warren Buffett)처럼 자기 돈으로 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도 세칭 말하는 자칭 자선사업가들 중에는 자선사업을 직업적으로 하고있는 사람들이 많다. 직업적이라는 말은 그 일을 주업으로 하여 자기의 연봉을 챙기는 것을 말한다. 실제로 직업적 자원봉사자들은 그 일로 연봉을 챙기고 집도 사고 자녀들을 유학 보내기도 한다. 이런 엉터리 직업적 자선사업가의 대표적인 예는 바로 세계 각국의 정부이다. 예를 들면 정부가 주택복권을 발행하는 목적은 집 없는 서민들에게 집을 마련해 주기 위한 기금을 모으는 것이다. 그런데 그 실상을 들여다보면 총 복권판매액의 50% 정도는 복권의 발행, 판매, 관리와 관련된 인건비 및 기타 경비로 나가고 나머지 50% 정도를 가지고 서민용 임대주택을 짓는다고 한다. 문제는 그 복권을 사는 사람들이 대부분 복권사업의 수혜자가 되어야 할 서민들이라는 것이다. 이는 힘들게 사는 사람들의 푼돈을 긁어모아 절반은 복권사업과 관련된 공무원, 복권발행자, 복권판매자, 등등의 화이트컬러들에게 상납하고 나머지 절반을 가지고 서민용 임대주택을 짓는다는 말이다. 물론 지금 발행하고 있는 로또 복권도 기본 구조는 동일하다. 한 마디로 어렵게 사는 서민들의 돈을 긁어모아 절반은 잘사는 화이트 컬러들에게 바치고 나머지 절반으로 빈민과 서민들을 도와주는 사업이 바로 각국 정부가 실시하고 있는 복권사업이다. 이런 복권사업은 모두 근본적으로 도박에 속한다. 그것도 로또 복권에서 보듯 800만 분의 1에 도전하는 기막힌 도박이다. 그런데도 복권을 발행하는 정부는 방송 언론을 동원하여 “인생역전”이라는 화려한 마약을 주입한 후 복권을 사도록 부추기고 있다. 그 결과 사람들은 인생역전이라는 마약에 취해 자기가 그 인생역전의 주인공이 되겠다는 환상을 가지고 오늘도 복권을 산다. 이는 “도박하라, 아무리 성공가능성이 희박해도 도박하라”라고 부추기는 짓이다. 그러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법으로 도박을 처벌하고 있다. “내로남불”이라더니 정부가 도박판을 벌이면 상 받을 일이고 개인이 도박판을 벌이면 벌 받을 일이란 말인가? 하기야 정부는 세금이라는 명목으로 돈을 긁어내 쓰는 곳이므로 어떡하든 저항없이 돈을 긁어모아 쓰면 최선일지도 모른다. 이렇게 정부가 앞장서 공짜 돈 긁어먹기에 바쁘니 공짜 돈 긁어먹는 자선사업가들이 날뛰는 것은 당연하지 않겠는가? 자선사업가 혹은 자원봉사자라는 고상한 직함을 내세워 서민들로부터 후원금이라는 명목으로 돈을 긁어모아 자기 연봉을 먼저 챙기고 나머지 돈으로 봉사하는 사람들은 이미 사랑을 파는 앵벌이들이지 자선사업가도 자원봉사자도 아니다. 50억 클럽이니 어쩌니 하는 사람들도 고위공무원 혹은 국회의원이 아니라 돈 뜯어 먹는 협잡꾼에 지나지 않는다. 아무리 의적 일지매(一枝梅)라 해도 도적은 도적일 뿐이듯 무슨 말을 하든 협잡꾼은 협잡꾼일 뿐이다. “전쟁위안부 보상위원회”라는 단체를 만들고 희생자 할머니들을 길거리에 나와 앵앵거리도록 부추겨 자기 연봉도 챙기고 국회의원도 되는 것은 앵벌이 중의 최고 고수 앵벌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벼룩이 간을 내 먹지 어떻게 전쟁위안부들을 팔아 잘 먹고 잘 살면서 수백 가지 특권을 누리는 국회의원이라는 직함까지 챙길 수 있단 말인가? 참으로 기막힌 사이비 교주, 사이비 자선사업가, 사이비 자원봉사자들이 아닐 수 없다. 국가와 민족을 떠나 인도적 차원에서 기아와 병마에 시달리는 아프리카 어린이들을 돕자는 말은 참으로 좋은 말이다. 그러나 그 속내를 들여다보면 그들은 그런 일을 주업으로 하여 연봉을 챙기고 자기와 자기 식구들이 잘 먹고 잘 살면서 나머지 돈으로 봉사하는 것이 현실이다. 도대체 그들은 누구인가? 어떻게 굶주려 죽어가는 아이들과 질병으로 죽어가는 아이들을 팔아 자기 연봉을 챙기고 현장을 방문하는 여행비를 챙긴단 말인가? 자기 돈으로 비행기표를 사고 현장에 가서 자기 돈으로 봉사하라고 하면 내일이라도 당장 두 손 들 사람들이 바로 그들이 아닐까? 초식동물은 초목을 뜯어 먹고 육식동물은 초식동물을 잡아먹는 아프리카 대초원의 자연생태계를 누가 무슨 수로 바꾸어 놓을 수 있단 말인가? 귀천이 공존하고 빈부가 공존하는 인간 세상을 어떤 정치인, 어떤 경제인, 어떤 종교인, 어떤 자원봉사자가 고쳐 놓을 수 있단 말인가? 기아와 병마를 방치한 채 부정부패를 일삼고 있는 통치자들이 있는 한 몇 푼의 도움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일 뿐이다. 밑빠진 독에 몇 바가지 물을 붓는 것이 무슨 사랑이고 봉사란 말인가? 자기 손으로 농사를 지어 쌀 한 대박을 나누어주는 이웃이 진짜 봉사자요 사랑을 전하는 신앙인이지 않을까? 불쌍한 어린이들을 팔아 자기 연봉을 챙기는 직업적 사랑팔이들, 그들은 불쌍한 사람들을 뜯어 먹고 사는 흡혈귀 중의 왕초 흡혈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지 않을까? 어떤 신앙도 그런 흡혈귀들을 양산해서는 안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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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ㅎ 참, 골 때리는 글을 또 읽는군요. 그래도 저들이 있어 奉事가 있는 데.... 다 도둑놈들 소굴이니..!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