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반출 성보문화재 조기 환수 촉진 기원대회
무단반출 후 66년만에 환수한
‘영산회상도’ 국가 보물로 지정
‘시왕도’ 6점은 강원도문화재로
미국 한 박물관 소장하고 있는
시왕도 나머지 4점 환수 기원
신흥사는 11월15일 국외 반출 성보문화재 조기 환수 촉진 기원대회를 열고, 시왕도 4점의 조기 환수를 서원했다.
제3교구본사 신흥사(주지 지혜스님)와 속초시문화재제자리찾기위원회(이사장 이상래)는 11월15일 경내 신흥사유물전시관에서 영산회상도와 시왕도 등 환수 성보의 문화재 지정을 축하하며 ‘국외 반출 성보문화재 조기 환수 촉진 기원대회’를 봉행했다.
이날 대회는 한국전쟁 직후 미군에 의해 무단 반출됐다가 66년 만에 신흥사로 되돌아온 ‘영산회상도’의 국가 보물 지정 및 ‘시왕도(6점)’의 강원도문화재 지정을 축하하는 자리이자 아직 환수하지 못한 시왕도 나머지 4점의 조기 환수를 기원하는 법석으로 마련됐다.
대회는 신흥사 회주 우송스님과 부주지 무문스님, 건봉사 주지 현담스님, 이병래 속초시문화재제자리찾기위원회 이사장, 이병선 속초시장, 김명길 속초시의회 의장, 최기용 강원도청 문화관광국장 등 100여 명의 사부대중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됐다. 신흥사와 속초시문화재제자리찾기위원회는 나머지 시왕도를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미국 메트로폴리탄박물관과 환수 협의를 이어가면서 신흥사 참배객과 등산객을 대상으로 국외 반출 성보문화재 조기 환수 촉진 100만명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신흥사 부주지 무문스님은 기념사를 통해 “신흥사 성보문화재의 무사 환수는 우리 불자 뿐만 아니라 성보문화재의 환지본처(還至本處)를 바라는 지역민과 전 국민의 서원이 만들어낸 결과”라며 “이번 기원대회가 이런 마음을 담아 아직도 국외에 남아 있는 시왕도 4점의 환지본처를 기원하고, 성보문화재의 역사적, 문화적 의미와 위상을 다시금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병선 속초시장이 신흥사 부주지 무문스님에게 영산회상도 보물 지정서를 전했다.
박인탁 기자
출처 : 불교신문(http://www.ibulgy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