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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징병검사' 체험,, 아하!! 이렇게 하는거군요~ <어머니 징병검사 체험 공고>
"아들아, 엄마도 군대갈래!" 군 입대를 앞둔 혹은 현재 복무중인 아들이 있는 어머니들을 위해 병무청이 준비했습니다.
우리 아들이 어떤 절차를 받아 군 입대를 하는지 많이 궁금하셨나요? 또 징병검사가 얼마나 신뢰도가 높은 검사인지 궁금하셨나요? 어머니들의 그 궁금증 병무청이 해결해드리겠습니다!
두둥~~ 어머니 징병검사 체험단을 모집한다는 공고가 병무청 블로그 '청춘예찬'에 올랐습니다. 후다닥... 신청서를 작성해서 메일로 보냈죠. 공고가 오르고 10분후에 신청서를 접수했으니.. 아마도 제가 1번으로 신청했겠죠?
제 아들이 1994년생으로 올해 징병검사를 받고 내년에 군 입대를 앞두고 있습니다. 헬리콥터 맘은 아니지만, 징병검사를 받는다고 했을 때, 함께 가고싶은 마음 굴뚝 같았지요. '혼자 가겠다.'고 하는 아들을 따라나설 수는 없어서 보내놓고.. 어떤 병역처분을 받을까.. 궁금하고 한편으로는 걱정스러웠었습니다. 그런데 어머니 징병검사 체험단을 모집한다하니.. 직접 징병검사를 받으면 어떤 기분일까.. 궁금했지요.. 신청해 놓고.. 아들에게 물었습니다. '징병검사 받을 때 어떤 기분이었냐고~' 아들이 그러더군요.. '알고가면 재미없잖아, 직접 가봐!'
징병검사 날짜가 다가오자, 은근 걱정이 되었죠.. 성실하게 하지 못했던 건강관리, 과연 몸무게는...ㅜㅜ 일주일 앞두고 급한 다이어트를 시작하겠다고 마음 먹었지만, 아줌마의 다이어트.. 라는게 쉽지 않더군요. 가족들의 저녁식탁 앞에서 여지없이 솟아오르는 식탐에 다이어트는 저 멀리 던져버리고.. 그냥.. '난 지금의 내가 좋아~'라고.. 스스로 위로하며 가족들과 행복한 저녁식사를 하곤 했답니다.
# 드디어 그날!!! 어머니 징병검사 체험의 날이 돌아왔습니다.
<서울지방병무청 입구>
<어머니징병검사 체험단의 모습>
청춘예찬 어머니기자 4명을 포함 모두 20명의 징병검사 어머니 체험단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주황색 티셔츠로 갈아 입으니.. 살짝 긴장되고 떨리는 마음이더군요.
# 2013년 11월 22일 금요일 서울지방 병무청 제1 신체검사장 징병신체검사 시작.. '두근두근~'
<나라사랑 카드를 만들기 위해 사진 찍는 모습>
1. 징병신체검사를 받기 위해서는 본인확인을 위해 사진을 찍고 '나라사랑' 카드를 발급 받아야 합니다. 사진을 찍기위해 앉아있는 엄마들의 얼굴에서 떨리고 긴장되는 마음이 느껴집니다. 발급받은 나라사랑카드는 검사하는 곳마다 자동인식기에 대고 본인 확인이 끝나면 검사가 진행됩니다. 5분 전에 찍은 사진으로 확인 작업을 하기 때문에.. 본인이 아닌 다른 사람이 검사를 받을 수 없죠. 또한 검사결과가 바로 컴퓨터로 접수되기 때문에 부정이 있을 수가 없는 거죠.
<혈액검사 현장>
<흉부 X-RAY 검사>
<키와 몸무게 측정>
<오른쪽 눈을 가리고 왼쪽시력 검사>
2. 자, 이제 신체검사가 시작됐습니다. 소변, 혈액검사와 혈압을 재고 흉부 X-RAY 검사 키와 몸무게를 측정하고 시력검사 .... 제1신체검사장 1층부터 2, 3층까지 계단을 오르내리며.. 신체검사를 합니다.
나이가 들어 엄마가 되고 아들을 키워 그 아들이 스무살이 되어 징병검사를 받아 나라를 지키는 무섭습니다. 시력도 나빠지고... 굴절도 예전 같지 않아.. 노안이라는 판정도 받고 ... 키와 몸무게를 측정하는 체중계에 올라가는 일은 늘.. 조마조마 합니다. 그래도.. 측정계기판이 본인만 볼 수 있도록 되어 있어서 다행이라며, 엄마들끼리 알수 없는 미소를 주고받았네요~~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는 모든 신체검사가 끝났습니다.
두둥~ 이제 징병관으로 부터 병역처분 신체등위를 판정 받는 시간입니다.
# 과연.. 나도 현역이 될 수 있을까..
<현역판정받은 황원숙 어머니기자>
짜잔~~ 황원숙 어머니기자는 '현역대상' 입니다!!! 이제 나에게도 입영통지서가 나오겠지요~~ ^^
징병검사를 받으면서 추운 날씨탓이 아니라 긴장된 마음에 몸이 떨렸습니다. 단순체험을 하면서도 긴장되는 마음을 감출 수 없는데, 스무살 우리 아들들은 얼마나 더 긴장될까요.. 현장에서 함께 징병검사를 받았던 징병검사 동기들에게 따뜻하게 손 잡아주고싶은 것은 저 뿐만이 아니라 모든 어머니들의 마음이었을 겁니다.
# 징병신체검사를 마치고...
<징병신체검사를 마치고 인터뷰중인 황원숙 어머니기자>
막상 걱정스럽고 긴장되는 징병신체검사를 마치고 나니.. 온 몸에서 기운이 쏙~ 빠져버린 듯 하더군요.
'어머니 징병검사 체험단'은 병무청에서 올해 처음 마련한 행사입니다. 군 입대를 하는 아들이 어떤 검사와 절차를 밟아 병역의 의무를 다하는지 엄마들이 직접 체험해보고 공정성을 느껴보는 시간인데요.. 언론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징병검사를 받는 엄마들의 사진을 찍고 인터뷰를 했습니다. 백마디 말보다 한 번의 경험은 소중했습니다. 아들들과 같은 현장에서 징병검사를 받으면서 그 절차와 과정이 얼마나 공정하고 정확하게 진행되는지 실감했답니다.
<징병신체검사를 모두 마친 어머니 체험단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징병신체검사를 마치고 '징병신체검사결과 통보서'를 들고 한자리에 모여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현역입영 대상을 받은 어머니도 공익근무요원 판정을 받은 어머니들도 가슴이 뜨거워졌던 시간이였겠지요.
# 징병신체검사를 받고 군 입대를 앞둔 아들에게...
세월은 참 빠르게 지나가는 것 같구나.. 우렁찬 울음소리를 내며 태어나 아장아장 걷던 네가 벌써 스무살 청년이 되어 나라를 지키는 씩씩한 군인이 된다니.. 자랑스러우면서도 가슴 한 편이 아린것은 어쩔 수 없는 엄마 마음이겠지. 오늘 이렇게 네가 받았던 징병검사를 체험하고 나니 너와 내가 좀더 가깝게 다가간 것 같아 마음이 흐믓하다. 스무살 청춘의 소중한시간.. 대학에서의 꿈도 친구들과의 우정도 가족과의 따뜻한 시간도 모두 접어놓고 조국의 튼튼한 국방과 국민의 평안을 위해 당당히 병역의 의무를 향해 나아가는 자랑스런 아들!! 엄마는 우리아들이 자랑스럽구나..
2013년 11월 22일 서울지방병무청에서 엄마들과 함게 징병신체검사를 받았던 아드님들.. 병역의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는 당당한 청춘.. 뜨거운 마음으로 그대들을 응원합니다. "화이팅~~~"
(취재; 청춘예찬 황원숙 어머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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