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이 가신 길
예수님은 3년 공생애 실천노정에서 생명을 걸어놓고 싸우다 가셨습니다. 그 길은 십자가의 길이었습니다. 죽음의 길이었습니다. 피를 뿌리며 원수를 대하여 복을 빌던 길이었습니다. 예수님은 그 길을 지나서 부활하셨습니다. 이런 길이 예수님이 가신 길이었습니다.
예수님이 가신 길은 민족이 배반한 길이었습니다. 예수님이 가신 길은 교단이 배반한 길이었습니다. 예수님이 가신 길은 부모 형제, 나아가서는 사랑하는 제자들, 더 나아가서는 세 제자까지 배반하던 길이었습니다.
그 길은 예수님을 따라 수많은 인류들이 가야 할 길인데, 그 길을 따르는 데는 목적이 뚜렷해야 됩니다. 예수님이 그 길을 가신 목적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이러이러하다는 목적이 뚜렷해야 되는 동시에 내용도 뚜렷해야 됩니다. 그것이 예수님이 가신 뜻의 길이었습니다. 이 뜻에 대한 내용과 목적은 예수님이 3년 동안 수고하여 찾은 내용이요, 수고하여 세운 목적이었습니다. 그 내용과 목적은 30여년의 생애를 희생하여 찾은 내용이요 목적이었기에, 어떤 환란이 일시에 예수님을 친다 할지라도, 죽음의 장벽이 휩쓴다 할지라도 그것은 부정할 수 없는 뜻으로 남습니니다.
예수님은 죽음의 고비에 부딪쳐서 사망의 물결이 휩쓴다 할지라도 “하나님이 살아 계시니 하나님은 내게 부활의 권한을 일으켜 주실 것이다.”라고 믿으며 모든 것을 박차고 나아가셨습니다. 예수님에게는 죽음을 박차고 부활하지 않으면 안 될 목적이 있었습니다. 그것을 통하여 하나님이 부활의 권한을 일으킬 수 있었습니다. 그런 내용을 가지신 예수님이었기 때문에 오늘날 우리는 예수님이 가신 길을 가야 합니다. 예수님이 좁은 길, 험한 길을 가셨으니, 오늘날 우리들도 그의 뒤를 따라 그러한 길을 가야 합니다.
오늘날 우리 신앙자들은 예수님이 슬픈 세상을 바라보시며 구하던 마음을 느끼는 자, 사망의 땅을 바라보시며 예수님이 찾던 마음을 품은 자, 멸망의 첨단을 달리고 있는 세계를 바라보며 가슴을 두드리면서 인간에게 새생명을 주입해야겠다는 간곡한 마음을 가진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이런 마음을 가진 자들이 하늘이 바라는 목적을 심중에 지니고 이 땅을 대하여 싸우겠다는 각오를 갖고 나서기 전에는 하늘이 우리를 예수님이 가신 길로 인도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이 거쳐 가신 그 문으로 들어갈 수 없다는 것입니다. (6-176, 59.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