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고리우스력, 이천이십사년 하고도
십일월 이십이일 小雪(소설) 날 점심에
서울시 성북동에 있는 길상사에 갔다가
침묵의 집에 전시 중인 반가사유상
사진을 뚫어지게 바라보다가
벼락같이 詩想(시상)이 떠올라 1분도 안 걸려 지었다.
한쪽 다리를 구부려
다른 쪽 다리의
허벅다리 위에 올려놓고 앉아
目標(목표)나
目的(목적)을
두루 생각하다가
어떤 생각도 할 줄 몰라
어떤 말도 할 줄 몰라
그저 잠잠이 있다
一切(일체) 소리가 끊어진 자리
고요하고 괴괴한 자리
黑白(흑백) 寫眞(사진) 속
半跏思惟像(반가사유상)은
수천 년 전 이미 解脫(해탈)인데
世俗(세속)에 찌든 나는
千思萬念(천사만념) 煩惱(번뇌)만이
그드윽 하다 돌머리에
何(하) 達磨(달마)는 왜,
西(서)쪽이 아니고 東(동)쪽으로 와서는 나를 왜...
_吉祥寺(길상사) 沈墨(침묵)의 집에서 / 두리조아
https://youtu.be/JiK00v4FrHA
첫댓글 1분도 안되어 시상이 떠올라 지은 시. 제 머리엔 시어 뜻 풀이가 안되어 대충 읽었습니다^^
ㅎㅎ 힘든 시,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길어지는 만큼 끊기 어려운 게지요!
달마가 서쪽으로 갈려했더니 로마가 동쪽 중국보다 더 세니까 (문화는 높은데서 낮은데로 흘러서!!)
못 가서 그리했으니 이해하세요!^*^
암요암요!
달리 방도가 없으니 이해해야지요.
지금에 와서 어쩌겠습니까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