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경계
자연은 경계가 없다.
경계는 인간이 그었을 따름이다.
경계를 그음으로써 동일성이 시작되었다.
모든 인식은 경계의 산물이다.
인식은 그래서 가상일 수밖에 없다.
가상이야말로 동일성의 공동설립자이다.
삶과 죽음의 경계부터 무너뜨리자.
불안과 공포가 없어질 것이다.
과거는 기억이고, 미래는 그의 재조합이다.
현재만 있으면 시간과 공간은 없다.
동일률, 모순율, 배중률, 총족이유율
모두 경계가 일으킨 불상사이다.
동일률을 치료하는 것이 무아이다.
무아는 공즉시색, 색즉시공
무아는 일즉일체, 일체즉일
무억(無憶). 기억하지 않고
무념(無念), 생각하지 않고
막망(莫妄), 망령되지 않으면 깨달았다.
태극은 무극이고, 태극은 음양이다.
음양은 오행이고, 음양은 팔괘이다.
태극음양은 상보하는 관계에 있다.
문제는 생각을 하는 것이다.
생각을 없애는 것이 깨달음의 시종이다.
점수돈오, 돈오점수, 돈오돈수는 같다.
자연을 떠나는 것은 쉬워도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은 어렵다.
인간은 스스로 생각에 갇힌 죄인이다.
인간은 생각하고, 경계 짓는 생물종이다.
인식과 의식이라는 것이 경계의 장본이다.
스스로의 생각에서 벗어나야 자유해탈이다.
카페 게시글
박정진의 시와 철학
박정진의 철학시649-무경계
박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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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3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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