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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8월 16일(수) 11시, 水山會 친구들은 김포골드라인선 사우역 3번출구에서 만나 장릉(章陵)을 탐방하였다. 경기 김포시 풍무동에 있는 '장릉'은 16대 인조의 부모인 원종(1580~1619)과 인헌왕후(1578~1626) 구씨를 모신 능이다.
원종은 선조의 다섯째 아들 정원군으로 태도가 신중하고 효성과 우애가 남달라 선조 사랑을 많이 받았으며, 1604년 임진왜란중 왕을 호종했던 공으로 호성공신 2등에 봉해졌었다. 왕을 뜻하는 '종(宗)'이라는 묘호를 갖고 있음에도 원종이라는 이름이 우리에게 낯선 까닭은 그가 생존 당시의 왕이 아니라 추존된 왕이기 때문이다.
원종은 사망할 때, 정원군인 '군'의 신분 이었으므로 양주 곡촌리(현재 남양주시 금곡동) 처갓집의 선산에 초라하게 묻혀 있었다. 하지만, 인조반정으로 정원군의 아들인 능양군(인조)이 왕이 되자 이미 고인이 된 정원군은 정원대원군으로 높여졌고, 10년 후에 묘호가 원종으로 추존되었으며, 묘도 원으로 추승되어 흥경원이라 했었다.
장릉(章陵)은 사적 제203호로 지정되어 있다. 장릉이라는 능호는 조선왕릉 중에서 총 세 군데에서 사용되고 있다. 다만 '장'에 해당하는 부분의 한자는 모두가 다르다.
▶ 경기도 김포에 있는 장릉(章陵) : 조선 추존왕 원종(인조의 생부)과 추존왕비 인헌왕후(인조의 생모)를 모신 쌍릉으로 이 왕릉은 글 장(章)자를 사용한다.
▶ 경기도 파주에 있는 장릉(長陵) : 조선 16대 임금 인조와 그의 첫 번째 왕비인 인열왕후를 모신 합장릉을 말하며, 이 왕릉은 길 장(長)자를 사용한다.
▶ 강원도 영월에 있는 장릉(莊陵) : 조선 6대 임금 단종을 모신 단릉으로 이 왕릉은 장중할 장(莊)자를 사용한다.
김포의 장릉(章陵)은 현재 문화재청에서 관리 하는데, 이 능은 '장릉관리소'에서 관리하고, 인조의 능은 파주에 있기 때문에 '파주삼릉관리소'에서 관리하고 있다. 보통 조선 왕릉의 입장료는 성인 기준 1천원이지만, 김포시 시민일 경우 5백원만 받는다. 단, 신분증이 있어야만 할인이나 65세 이상의 어르신은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주변에 김포 시가지와 묘지, 공단 등 난개발이 심하다. 심지어 건너편에는 검단신도시가 개발 중이다. 이렇게 된건 정원군이 죽었을때 최초 묘소는 남양주에 있었다가, 김포로 이장할때 대원군묘로 조성되어 부지가 작았는데, 왕으로 추존되면서 부지를 넓히거나 이장을 따로 못하고 추가로 석물과 정자각만 더 갖추었기 때문. 실록에도 석물을 옮길때 주변 농지를 망치지 않도록 주의하라는 기사가 있음.
◈ 월일/집결 : 2023년 8월 16일(수) / 김포골드라인선 '사우역' 3번출구 (11시)
◈ 산책코스 : '사우역'(3번출구)-시민회관-김포시청옆-효원연수원-장릉 정문-역사문화관-재실-'장릉'-산책길-저수지-나가는곳(출구)-효원연수원-시민회관-김포공설운동장-뒤풀이장소-'사우역'(3번출구)-집
◈ 참석자 : 6명 (종화, 승렬, 종진, 용복, 영훈, 황표)
◈ 뒤풀이 : '바지락칼국수'에 김치 / '일산칼국수' <김포시 사우동 김포공설운동장옆, (031) 986-3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