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부의 아내
최 병국
새벽밥을 짓는다
박대 굽고 조개국 끓이고
물때 맞춰 고깃배 띄워야 한다
먼 바다 응시하며
담배연기 깊이 들이마시는
오십 년 차 바다사나이
꾸물거리는 바다
가끔 남편을
그렇게 맞이한다
물장화 가슴까지 올리고
좁은 계단 내려가는
남편을 배웅한다
남편은 말이 없고
장화만
저벅거린다
보내는 마음 따라 자박...거린다
카페 게시글
♣`°³о♡심송♡
어부의 아내/제20회 화성예술제 문인협회 백일장
최병국
추천 0
조회 25
24.09.26 19:49
댓글 4
다음검색
첫댓글 화성문협 회장상을 받으셨군요. 이제야 보았네요. 축하합니다.
"물장화 가슴까지 올리고
좁은 계단 내려가는
남편을 배웅한다
남편은 말이 없고
장화만
저벅거린다
보내는 마음 따라 자박...거린다"
출어하는 어부 그리고 그를 배웅하는 아내의 모습이 눈에 보이듯이 훤합니다.
화성문협 회장상 수상을 축합니다
많이들 축하해 주세요
청지님 감사합니다~^^
모두가 선생님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