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오는 길목
시인/佳谷 김연식
애절한 목쉰 매미 소리마저 끊긴 날
풀숲에서 벌레들의 합주 음이 청량한데
잠자리 날개바람에 하늘하늘 가녀린 흔들림
허수아비 주머니 속을 떠나며 옥수수수염을 흔들고
참새 떼가 고개 숙인 수수 벼 이삭 성찬을 즐긴 날 밤
수 없는 별이 나뭇잎에 내려앉아 추억을 수놓누나
누런 호박이 이빨을 드러내고 히죽거리는 토담에
늘어진 대추나무 가지에 조롱조롱 빨간 대추 알
아련한 달빛에 소박한 박꽃 피는 저녁 귀뚜리 소리가 높아만 가고
가슴에 잠들지 못한 응어리
짙푸른 숲 속 적막을 깨뜨리지 못한 채
막막한 먼 길을 돌아 허퉁한 발길을 되누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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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양희 개인전 '한국의 은밀한 정원'
☆*…【서울=뉴시스】박현주 기자= '꽃의 화가' 김양희(50)가 13일부터 이탈리아 대사관 초대로 로마의 주이탈리아 한국대사관 로비 전시장에서 전시회를 연다.
◇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고급 아파트인 타워팰리스 쓰레기장에서 발견된 1억원어치 수표의 주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나타났다.서울 수서경찰서는 5일 “오늘 오전 7시50분께 수표가 든 봉투의 주인이라는 사람이 경찰서에 찾아왔다”고 밝혔다. 지난 2일 오후 이 아파트 쓰레기장에서 발견된 봉투에는 100만원짜리 수표 100장이 들어 있었다. <△사진:>자기앞 수표(자료사진). 뉴시스 제공
☆*…경찰 관계자는 “경찰서에 찾아온 사람은 타워팰리스에 사는 주민으로, 역시 이 아파트에 사는 자신의 아버지가 수표의 주인이라고 진술했다. 아버지가 외국에 머물고 있어서 자신이 대신 신고하는 것이라고 했다”고 말했다.경찰의 설명을 들어보면, 이 주민은 아버지가 이달 말에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는데, 새 집 인테리어 비용에 쓸 돈이라고 진술했다. 돈의 출처에 대해선 아버지가 대구에 보유하고 있던 자산을 매각한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그의 아버지가 귀국하는대로 수표의 주인이 맞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아버지에 대한 조사와 별도로, 수표 발행인에 대한 조회는 이날 중으로 할 계획이라고 경찰은 밝혔다.이 주민은 경찰 조사에서 “자고 있는데 갑자기 아버지한테 연락이 와서 ‘경찰서에 가보라’고 해서 급하게 왔다. 외국에 있는 아버지가 언론에 사진이 나온 걸 보고 알게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수표를 잃어버린 경위와 관련해선 “여행용 가방에 보관하고 있었는데 파출부가 모르고 버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오승훈 기자 vi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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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한인축제 '코리안 퍼레이드' 현장
☆*… 미주 한인사회 최대 축제 한마당 '코리안 퍼레이드'가 지난 3일(한국시간) 오후 LA 한인타운 올림픽 거리에서 열렸다. 이번 퍼레이드에서는 한인 이민 사상 최초로 LA 시의원에 당선된 데이빗 류 시의원이 ‘그랜드 마셜’로 등장해 한인의 위상을 높였다.
☆*… 또한 일본계 혼다 의원이 이용수 할머니와 함께 퍼레이드에 참가해 관심을 끌었고 에릭 가세티 LA 시장도 태극기를 흔들며 퍼레이드를 함께 했다. 이어 한국에서 대거 참가한 오광대, 의병대 행렬, 한인 무용클럽, 태권도, 학생들의 밴드, 헌병대와 해병대의 화려한 행진도 진행됐다. 사진은 혼다 의원과 이용수 할머니. /뉴시스
☆*…미주 한인사회 최대 축제 한마당 '코리안 퍼레이드'가 지난 3일(한국시간) 오후 LA 한인타운 올림픽 거리에서 열렸다. 이번 퍼레이드에서는 한인 이민 사상 최초로 LA 시의원에 당선된 데이빗 류 시의원이 ‘그랜드 마셜’로 등장해 한인의 위상을 높였다. /뉴시스
與 최고위원회의 계파갈등 폭발 “저는 이제 (김무성 대표를) 용서하지 않겠다.”(서청원 최고위원) “공개와 비공개 회의 때 할 말을 가려서 하라.” (김무성 대표)
◇ 공천 방식을 둘러싼 새누리당의 계파간 기싸움이 최고위원회의에서 폭발했다.친박계의 맏형격인 서청원 최고위원은 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대표를 향해 “대표는 당의 주인이 아니다”라며 공개적으로 포문을 열었다. <△ 사진:>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왼쪽)와 서청원 최고위원이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천제도' 등에 대해 언쟁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 이날 한 언론에 보도된 새누리당 당헌ㆍ당규상의 ‘우선추천지역 제도’ 활용과 관련한 김 대표의 인터뷰가 화근이었다. 현재 새누리당 당헌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상향식 공천을 하되 ‘여성ㆍ장애인 등 정치적 소수자의 추천이 특별히 필요하다고 판단한 지역’이나 ‘공천 신청자가 없거나, 신청자들의 경쟁력이 현저히 낮다고 판단한 지역’에 한해 경선 없이 단수로 후보를 추천할 수 있도록 했다.
‘전략공천제도는 당헌ㆍ당규를 개정하며 삭제했지만, 신설된 우선추천지역 제도는 수용할 수 있다’는 김 대표의 인터뷰를 두고 서 최고위원은 “대표가 당헌ㆍ당규를 떡 주무르듯 움직일 수 없다”고 문제 삼았다. 그는 이어 “개인이 마음대로 하는 그런 당에서 이제 목소리를 높일 것”이라며 “이제 용서하지 않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심기가 불편해진 김 대표도 “그간 여러 번 공개와 비공개 때 할 발언을 구분해달라 부탁했는데 잘 지켜지지 않아 유감”이라며 발언의 진의를 설명했다. 그러나 서 최고위원은 분을 삭이지 못했다. 서 최고위원은 “한마디 더 하겠다”며 “솔직히 김 대표가 ‘언론 플레이’를 너무 자주한다”고 불만을 터뜨렸다.이에 김 대표는 재차 “그런 이야기 그만하라”며 제지했고, 서 최고위원은 “앞으로 조심하라. 자기는 할 말 다 해놓고 그렇게 하면 점점 어려워진다”고 맞받아쳤다. (...) 김지은기자
☆*…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서청원 최고위원이 "절대 개인이 마음대로 하는 것을 이제 용서 않겠다. 제가 목소리를 높일 것"이라고 김무성 대표를 겨냥해 발언한 뒤 김 대표가 대응 발언하며 언쟁이 벌어지고 있다. /뉴시스
△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김무성 대표가 손을 들고 있다. /뉴시스
☆*… 김 대표는 공천룰 문제를 놓고 청와대·친박계 의원들과 충돌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청와대 관계자’는 김 대표와 문 대표가 잠정 합의한 ‘안심번호 국민공천제’에 대해 “우려스런 입장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다음 날인 1일 서 최고위원은 “오픈프라이머리가 무산됐음에도 정치생명을 왜 건다고 했나. 누가 정치생명을 걸라고 했나”며 김 대표를 비판했다. 김 대표는 1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하는 등 공식 일정을 취소했다가 국회로 출근해 “(사전에 청와대와) 상의했다”며 청와대와 진실공방을 벌였고, 서 최고위원의 발언에 대해서는 “대응하지 않겠다”고 했다.
☆*…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천제도를 두고 김무성 대표와 언쟁을 벌인 서청원 최고위원이 장시간에 걸쳐 회의가 진행되자 화장실을 가기위해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뉴시스
◇ 새누리당이 내년 20대 총선에 나설 후보자 공천 방식을 결정짓는 특별기구를 5일 출범시킨다. 하지만 특별기구 구성 방식에서부터 김무성 대표 측과 친박계 사이에 신경전이 치열해 특별기구 출범 자체가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 사진:>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노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뒤 행사장을 나서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오대근기자
☆*…새누리당 5일 최고위원회를 개최해 특별기구 구성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하지만 위원장 인선에서부터 신경전이 벌어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의진 대변인은 4일 기자들과 만나 “아직 인선이 조율중인 것 같다"며 "내일 확실히 확정될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현재로서는 황진하 사무총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지만 친박계는 김태호 최고위원으로 맞불을 놓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중립적인 외부 명망가를 영입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특별기구에 참여할 멤버 인선에서도 진통이 예상된다. 비박계는 기존의 ‘국민공천제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하되 양 진영이 원하는 인물을 일부 교체·보강하자고 입장이지만, 친박계에서는 완전히 새로운 인물로 구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없지 않다. 10명 안팎의 멤버로는 황 사무총장 외에 홍문표 제1사무부총장, 박종희 제2사무부총장, 전·현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간사인 정문헌ㆍ이학재 의원이 당연직으로 거론된다. 이외에 친박계에서는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와 대통령 정무특보인 김재원 의원 및 김태흠 의원, 비박계에서는 권성동 전략기획본부장과 김성태ㆍ박민식 의원 등이 후보로 오르내린다.
한편 중앙선관위 산하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가 지역구 숫자를 확정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여야 원내대표가 5일 회동을 갖고 선거구 획정안에 대한 담판을 벌인다. 회동에서는 획정위 논의의 최대 걸림돌이 되고 있는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석 비율, 농어촌 지역구 감소 문제가 핵심 의제가 될 전망이다. 새누리당은 농어촌 지역구 감축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례대표를 줄이자고 주장하는 반면 새정치연합은 비례대표를 줄일 수 없다고 맞서면서 획정위는 2일 전체회의에서 지역선거구 숫자에 대한 결론을 내지 못했다. 김지은기자
△ ‘통합행보’ 발족한 박 의원, 라디오서 ‘빅텐트론’ 강조 “‘문 대표 체제 흔들기’ 지적은 부적절…자신감 결여다” <사진:>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김진수 기자
☆*…“총선 승리와 정권 교체를 위해서는 (탈당파를 포용하는) 통합전당대회가 필요하다.” “총선 승리와 정권 교체를 위해서는 (탈당파를 포용하는) 통합전당대회가 필요하다.” 최근 새정치민주연합에서 ‘통합행동’을 발족한 박영선 의원이 전당대회에 탈당파까지 모두 참여해야 한다는 ‘빅텐트론’을 펼치고 나섰다.
박 의원은 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12월 중순 이후 통합전당대회가 만들어지면 가장 좋고, 늦어도 1월달까지는 이런 통합전당대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통합행동’은 박영선 의원을 비롯한 현역의원으로는 조정식, 민병두, 정성호 의원이 참여하고 있으며, 원외 인사로 김부겸, 김영춘, 정장선 전 의원과 송영길 전 인천시장까지 대체로 새정치 내 중도성향의 중진 8명이 모여 발족시켰다. 박 전 원내대표는 “작게는 당내의 친노, 비노를 넘어서서 크게는 우리나라의 보수, 진보를 넘어서서 통합과 새물결이 필요하지 않느냐 하는 그런 취지에서 모임이 결성됐다”며 “모임의 최종 목표는 내년 총선, 야당의 승리를 가져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특별히 빅텐트론과 관련해 모임 안에서 구체적인 논의가 있었던 것은 아니고, 어젠다 세팅의 과정에 있다”면서도 ‘빅텐트의 대상은 누구냐. 탈당한 박준영, 박주선, 천정배 이런 분들까지 모여야 한다는 것이냐’는 김현정 앵커의 질문에 “그렇게 해야지 진정한 의미의 국민 감동과 또 승리가 있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좀 더 논의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또 “(탈당한 이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그러한 판을 위해서는 통합전당대회가 필요하지 않나 하는 것이 제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2004년, 2008년, 2012년 세 번의 총선을 돌이켜보면 여든 야든 전당대회 혹은 비대위 체제를 통한 진열 정비가 있었다”며 “새정치민주연합 입장에서 보면 총선이 있던 해 1월달에 다 전당대회 내지는 비대위 체제가 있었고 새누리당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호남 민심도 현재 이대로는 총선 승리의 길이 보이지 않는다는 반문과 야당이 단합해야 한다는 두 가지 흐름이 있다”며 “새로운 물결로 뭉쳐내 강한 힘을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문재인 대표 체제 흔들기’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이걸 대표 흔들기로 받아들인다면 자신감의 결여”라며 “통합전당대회는 문재인 대표도 반드시 다시 나오셔야 된다”고 말했다. ‘문 대표 체제하의 빅텐트가 아니라, 전당대회를 다시 열거나 비대위 체제로 가는 빅텐트를 (문 대표가) 받아들이겠는가’하는 질문에는 “이미 신당을 하시겠다고 나가신 분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분들에 대한 계기를 마련한다는 점에서도, 국민들에게 신뢰감과 감동을 주는 계기를 마련함에 있어서도 저는 뭔가 새로운 형태의 시련이 필요하지 않나, 전열 정비가 필요하지 않나 그렇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반대로 창당 선언까지 한 이들이 ‘빅텐트’ 아래 모일 수 있겠느냐는 반문에도 “국민 여론이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정치인들이 순응하는 것이 좋은 결과를 낳는 것을 많이 봤다. 국민 여론이 이쪽으로 모아지면 그러실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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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상정 ‘국감 사자후 동영상’ 100만뷰 돌파…“시원하다”
심 정의당 대표, 국감에서 노동부 장관·국회의원들에 ‘돌직구’ “임금피크제에 장관·의원들 동참하고 있나? 양심이 있어야…” 동영상 공개되자 인터넷서 빠르게 전파…누리꾼들 “후련했다”
◇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정부의 노동시장 구조 개편 강행과 관련 국정감사에서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과 국회의원들에게 ‘돌직구’를 던지는 동영상이 유튜브 조회수가 100만을 넘는 등 화제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와 중앙노동위원회 등의 국정감사에서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2015.09.15 출처 뉴시스
☆*… 정의당은 2일 “심상정 대표의 ‘사자후’ 동영상이 현재 164만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조회수가 100만을 넘어 200만을 향해 가고 있다”고 밝혔다. 심상정 대표는 지난 11일 고용노동부 국정감사 의사진행발언에서 “(이기권 노동부) 장관도 임금피크제에 동참하고 있나? 여기 있는 국회의원들은 포함되나, 안되나?”라며 “왜 고액 연봉자는 포함 안시키나. 왜 장관은 1억2000만원을 다 가져가고 국회의원은 1억4000만원을 다 받나”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200만원도 못 받는 940만 노동자들 허리띠 졸라매는 게 아니라 목 조르는 것”이라며 “노동자 목 조르는 노동부 장관은 자격 없다”고 질책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노동개혁을 추진하겠다는 기자회견을 하고 국정감사에 참여한 상황이었다.정의당은 “동영상은 공개되자마자 ‘오늘의 유머’를 비롯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급속하게 전파되고 여러 SNS를 통해서 공유됐다”며 “‘시원하고 후련했다’같은 반응이 많았다”고 전했다. 앞서 심 대표는 청년 고용 확대와 진짜 노동개혁을 위해서 △정기국회 1호 법안으로 청년고용특별법 처리 △고위직 연봉자에 대한 최고임금제 논의 △국회 내 사회적 합의기구 구성 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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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미사일 발사 미뤄질 듯, 중국 서열 5위 9일 방북
◇ 중국공산당 서열 5위인 류윈산(劉雲山)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이 북한 노동당 창당 7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북한을 찾는다. 외교가에서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가능성이 낮아진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 사진:>/류윈산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대외연락부 대변인은 4일 “류 상무위원 겸 중앙서기처 서기가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의 초청을 받아 오는 9일 중국공산당 대표단을 이끌고 노동당 창당 70주년 경축 활동에 참석하고 대북 정식 우호 방문도 진행한다”고 밝혔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중국의 고위급 인사가 북한을 방문하는 것은 지난해 2월 류전민(劉振民) 중국 외교부 부부장 이후 1년8개월만이다. 2013년3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취임 이후 중국 최고지도부인 중앙정치국 상무위원(7명) 중 북한을 방문하는 것도 처음이다.
류 상무위원은 지난해 말 주중 북한대사관에서 열린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3주기 행사에 조문을 하는 등 북중관계 회복의 가교 역할을 수행한 바 있다. 그는 공식적으로는 공산당 내 서열 5위로 분류되지만, 당 중앙서기처 서기를 맡고 있는데다 선전 부문을 장악한 그를 시 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 왕치산(王岐山) 중앙기율위원회 서기와 함께 실세 상무위원으로 분류하는 시각도 적지 않다.
이에 따라 그 동안 악화 일로를 걸어 온 북중 관계가 개선되는 계기가 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북중 관계는 지난 2012년12월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2013년2월 3차 핵실험 이후 급속히 냉각됐다. 지난달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항일 전쟁 승리 70주년 열병식에 북한의 최고지도자가 참석하지 않은 것도 소원해진 북중 관계의 현 주소를 보여줬다. 그러나 중국은 더 이상 북한과 관계를 악화시키는 것은 전략적 이익에 도움이 안 된다는 판단 아래 그 동안 관계 개선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아시아 회귀’를 선언한 미국이 일본의 재무장을 독려하며 사실상 중국을 봉쇄해 오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의 전략적 가치는 더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
☆*… 북한이 청년강국의 상징 백두산영웅청년발전소를 완공한 가운데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발전소 준공식에 참석해, 역사적 연설 및 전체 건설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며 노동신문이 4일 보도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들인 김기남, 최룡해, 최태복, 김양건, 곽범기, 오수용, 김평해 등과 리일환 중앙위원회 부장, 리상원 량강도 당위원회 책임비서, 전용남 청년동맹중앙위원회 위원장 등 이 참석했다. /노동신문
☆*… 【워싱턴=AP/뉴시스】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 답변할 준비를 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교전이 격화한 아프가니스탄 북부 쿤두즈주(州)에서 3일 미군에 의한 것으로 보이는 국제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MSF) 병원 폭격으로 19명이 숨진 데 대해 애도 성명을 발표했다.
△ 3일(현지시간) 미국 민주당의 유력 대선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미국의 유명 코미디 프로그램인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에 깜짝 출연했다. 사진은 미국방송사 NBC가 제공한 사진으로, 바텐터로 연기를 하고 있는 힐러리의 모습. /AP뉴시스
☆*… 미국 민주당의 유력 대선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3일(현지시간) 밤 방영된 미국의 유명 코미디 프로그램인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에 깜짝 출연해 화제가 되고 있다.
☆*…클린턴(사진 오른쪽) 전 장관은 이 프로그램의 한 코너에 '발'(Val)이라는 이름의 바텐더로 출연했다. 클린턴 후보는 이 코너 속 '손님 힐러리'로 분한 코미디언 케이트 메키넌(사진 왼쪽)과 정치적 함의가 녹아든 '조크'를 주고받으면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겨줬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러시아 국방부가 3일(현지시간) 시리아에 대한 공습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군사전문가들은 러시아의 공습이 시리아 내전 문제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사진:>1일 시리아 서부 이들리브 주 카프르 나벨에서 러시아 군의 공습으로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이들리브=AP 연합뉴스
☆*…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군 총참모부 작전총국장의 안드레이 카르타폴로프 대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 공군은 (시리아) 공습을 계속하는 것은 물론 더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공습의 주요 목표는 “(테러조직의) 지휘소, 탄약고, 통신 기지, 자살폭탄테러범들을 위한 무기 제작공장, 테러리스트의 훈련소 등”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러시아 전략기술센터의 군전문가인 루슬란 포코브는 “러시아가 미국처럼 공군 작전만을 통해 전장에 뛰어들기는 시리아가 처음”이라면서 “러시아는 이런 전략에 있어 초보이고 결국 실수를 할 수밖에 없다”고 워싱턴포스트(WP)에 설명했다. 가장 큰 문제로 거론되는 것은 전투기 노후화로 인한 작전수행 능력 부족이다. 미 정부관계자에 따르면 러시아는 이번 시리아 공습을 위해 소련 시절에 개발된 SU-24, SU-25 등의 전투기 12대와 SU-34 전폭기 4대 등을 보냈다. 이 기체들은 1979년 아프가니스탄 전쟁 때 운용되거나 개발됐던 노후화된 기종이다. 모래폭풍이 부는 시리아에서는 효과적인 작전을 수행하기가 어렵다. 긴 내전과 정부지원 부족으로 제대로 훈련 받지 못한 시리아 정부군은 러시아 공군이 공습을 벌인 반군 기지에서 이들을 몰아내지도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공군의 공습 후 지상군인 시리아 정부군이 전략적 요충지를 점령하지 못하면 적에 대한 공습은 효과를 얻을 수가 없다. 러시아가 향후 비효율적인 공습 전략을 보강하기 위해 공중과 지상에서 동시에 활약할 수 있는 헬기에 대한 작전 비중을 늘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러시아는 Mi-24 공격헬기 등 16기를 시리아에 보냈다. 하지만 이럴 경우 시리아 반군이 보유하고 있는 개인용 지대공미사일(MANPADSㆍ맨패드)의 먹잇감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사우디와 카타르의 지원을 받아 시리아 반군이 2012년 이후 대량생산하고 있는 맨패드는 개인 휴대가 간편한데다 열추적 미사일어서 헬기 격추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WP는 “러시아군의 공습 작전은 장기화할 경우 결국 사상자가 급격하게 증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김현우기자
☆*… 3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에서, 초대형 허리케인 호아킨이 몰고온 폭우로 홍수를 이룬 도로에서 주민 2명이 카누를 젓고 있다. 바하마를 거쳐 미국 동부 해안으로 북상한 호아킨은 이날 오전 현재 노스캐롤라이나 주와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에 평균 279㎜의 기록적으로 많은 비를 뿌렸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초대형 허리케인 호아킨이 상륙해 기록적 폭우가 내린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AP뉴시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아일오브팜 주택가의 참나무가 4일(현지시간) 강풍과 폭우에 쓰러져 뿌리를 드러내고 있다. /AP뉴시스
☆*… 음주운전을 말리던 아버지를 둔기로 때린 뒤 불을 질러 살해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 횡성경찰서는 존속살해 및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검거된 ㄱ(31)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4일 밝혔다.
ㄱ씨는 지난 2일 오후 11시43분께 횡성 둔내면 자신의 집에서 음주운전을 말리던 아버지(62)의 목을 둔기로 때려 쓰러뜨린 뒤 창고에 있던 휘발류로 불을 질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불은 이웃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주택과 마당에 있던 승용차 등을 태우고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숨진 박씨의 아버지는 주택 출입구 쪽에서 화재를 진압하던 소방대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화재 현장 인근에서 검거된 ㄱ씨가 “내가 불을 냈다”고 진술하는 점 등을 근거로 추궁한 결과 범행 일체를 자백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아들이 음주운전을 하려고 하니까 ㄱ씨의 어머니가 차키를 뺏어 이웃으로 도망을 가고 그 사이 아버지가 ㄱ씨를 말리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
부검 결과 화재사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ㄱ씨는 경찰 조사에서 “다툼 끝에 아버지가 나를 때려 홧김에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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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전거 사고로 한해 300명 사망 5년간 1440명 숨져…부상도 증가세
◇
2010년 이후 자전거 사고 사망자가 매년 300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희국 의원(새누리당)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 지난 5년 동안 자전거 사고로 숨진 사람은 1440명, 다친 사람은 7만176명에 이르렀다.
☆*… 한해 평균 사망자는 288명, 부상자는 1만4035명이었다. 사망자는 2010년 299명에서 2011년 277명, 2012년 292명, 2013년 285명, 2014년 287명으로 큰 변화가 없었다. 그러나 부상자는 2010년 1만1646명에서 2011년 1만2649명, 2012년 1만3532명, 2013년 1만3852명, 2014년 1만8115명으로 해마다 늘었으며, 특히 지난해 급증했다.
지역별 사망자는 경기가 280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149명, 경북 139명, 전북 122명, 경남 113명 순서였다. 부상자는 서울이 1만8507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1만1759명, 대구 7304, 경북 5012명, 경남 3778명 순서였다. 사망자와 부상자 전체 숫자는 수도권이 많았으나, 인구를 고려하면 대구, 경북, 경남과 전북 등이 높은 편이었다.
김희국 의원은 “최근 자전거 이용자가 급증하면서 자전거 사고와 이로 인한 피해가 심각하다. 안전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게 도로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자전거 관련 법규를 위반한 사람을 엄격히 단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법규에 따르면 건널목을 건널 때는 자전거에서 내려 끌고가야 하며, 자전거도로가 없을 때는 도로 갓길로 운행해야 한다.세종/김규원 기자 ch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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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꽃축제 준비하다 한강에 빠진 비정규직 끝내…
◇ 이틀만에 숨진 채 발견/ 지난 주말 한강에서 열린 ‘서울세계불꽃축제’를 준비하던 조명설치업체 직원 이아무개(43)씨가 물에 빠진 지 이틀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4일 오전 8시40분께 여의도한강공원 둔치에서 100m 떨어진 지점에서 시민의 신고로 이씨를 발견했다고 밝혔다.이씨는 지난 2일 밤 10시40분께 원효대교와 한강철교 사이에 레이저 조명용 장비를 모터보트에서 바지선으로 옮겨 싣던 중 배 사이 간격이 벌어지면서 물에 빠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여의도 수난구조대와 한강경찰대가 수색을 벌였지만 이씨를 찾지 못했다. 경찰 조사 결과, 당시 이씨는 일손을 돕기 위해 이날만 투입된 비정규직이었으며 구명조끼를 입지 않고 작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조명설치 업체와 보트운영 업체를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규남 기자 3str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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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 비리 연루' 이상득 전 의원 검찰 소환 모습
☆*… 포스코 비리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전 의원이 5일 오전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들어서고 있다. 이 전 의원은 저축은행 비리 사건으로 실형을 선고받고 만기출소한 지 2년 1개월 만에 또다시 검찰 소환 조사를 받게 됐다. /뉴시스
☆*…포스코 비리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전 의원이 5일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이 전 의원은 저축은행 비리 사건으로 실형을 선고받고 만기출소한 지 2년 1개월 만에 또다시 검찰 소환 조사를 받게 됐다. /뉴시스
◇ 인천 팔미도 선착장에서 유람선이 접안 도중 선착장에 충돌하는 사고가 일어나 승객 72명이 다쳤다. 인천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4일 오후 1시 38분쯤 인천 팔미도와 연안부두를 오가는 유람선(196톤급)이 팔미도에 접안하던 중 선체가 선착장에 심하게 부딪혔다. 이 충돌로 배에서 내리기를 기다리던 승객들이 넘어지면서 다쳤다.
☆*… 인천해경은 신고를 접수하고 경비정과 공기부양정을 동원, 승객들을 인천해경 전용부두로 이송했다. 이송된 승객 가운데 72명은 찰과상을 입거나 허리와 목에 통증을 호소해 인하대병원, 길병원 등 인천 시내 5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 배에는 유람선 관광객 등 승객 105명과 승무원 7명 등 모두 112명이 타고 있었다. 인천해경은 유람선 선장 등 승무원과 승객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과실 여부 등은 조사가 끝나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환직기자
서울교육청, 18명 횡령 혐의 검찰 고발 전 교장·전 이사장 아들은 파면 요구 식용유 검게 변할 때까지 반복 사용 가짜 계약에 쌀·김치 등도 외부 반출
◇ 지난 4월 교감의 ‘급식비 막말’로 파문을 빚었던 서울 충암고에서 교장과 행정실장 등 학교 관계자들이 최소 4억원이 넘는 급식비를 가로채온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5월부터 충암중·고교의 급식 운영과 관련해 감사를 벌인 결과 해당 학교가 가짜로 급식 운반용역 계약을 맺은 것처럼 꾸미거나 식재료를 빼돌리는 방식으로 2011년부터 모두 4억1035만원의 급식비를 횡령해온 사실을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사진: 충암고 전경. 충암고 누리집 갈무리
☆*… 서울시교육청 감사관실은 “충암고 전 교장 ㅂ씨(현 충암중 교장)와 충암학원 전 이사장의 아들이자 충암중·고교 행정실장인 ㅇ씨, 용역업체 직원 등 18명을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검찰 고발하고 학교법인에 ㅂ교장과 ㅇ행정실장의 파면을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급식비를 안 냈으면 밥을 먹지 말라’던 충암고 교감의 발언이 알려지자 당시 이 학교 교장은 ‘급식비 체납으로 급식의 질이 떨어진다’고 해명했지만 감사 결과대로라면 학교가 돈을 빼돌린 탓에 부실 급식이 제공돼온 셈이다.
감사 결과보고서를 보면, 충암중·고교는 2012년부터 올해까지 식재료를 검수한 뒤 쌀, 김치 등 일부 식재료의 30%가량을 오전에 미리 빼놨다가 학교 밖으로 실어 나르는 등의 방법으로 1억5367만원의 급식비를 빼돌려온 혐의를 받고 있다. 4년 동안 무단 반출한 쌀의 규모는 20㎏짜리 2320포(9280만원)에 이르는 걸로 추정된다. 감사에서 한 조리원은 “어떤 날은 식재료를 너무 많이 빼서 국거리가 모자라 조리가 안 될 정도였다”고 진술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의 건강을 해칠 정도의 조리도 이뤄졌던 것으로 보인다. 2011~2014년 이 학교는 2301통의 식용유를 사들였지만 사용 뒤 매각한 폐식용유의 양은 252통으로 폐유 비율이 10.9%에 지나지 않았다. 다른 학교들이 보통 30~40%의 폐유를 매각하는 것에 견줘 터무니없이 적다. 서울시교육청은 “식용유를 구입한 뒤 무단 반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복수의 조리원들은 “식용유는 적어도 2~4회, 심한 경우 검게 변할 때까지 반복 사용했다. 구입한 식용유 일부는 다른 식재료들과 함께 외부로 반출됐다”고 증언했다.
급식을 조리실에서 각 교실까지 운반하는 용역을 특정 업체에 맡긴 뒤 배송인력과 근무일지 등을 조작해 2억5668만원의 용역비를 빼돌린 의혹도 받고 있다. 시교육청은 “학교에서 채용한 조리원과 업체의 배송원이 섞여서 배송 업무를 수행하고, 배송인원을 부풀렸다”고 결론냈다. (...)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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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새 모은 국감 자료…‘반짝 관심’ 받곤 잠자거나 휴지통에
◇ 18대 국회 때 국토위원회 소속이었던 ㄱ보좌관은 2010년 당시 국정감사를 진행하면서 산더미처럼 쌓아뒀던 4대강 사업 자료를 떠올리면 입맛이 쓰다. <△사진:>2015년도 국정감사가 진행된 지난달 21일 국회 한 상임위원회 앞 복도에서 관계자들이 가득 쌓인 국정감사 자료 위에 앉아 잠시 쉬고 있다. 연합뉴스
☆*… 이명박 정부가 밀어붙였던 4대강 사업은 미비한 법적 근거, 천문학적 예산, 비리로 얼룩진 입찰, 엉터리 공사, 환경 오염 등 온갖 과정이 문제가 됐다. ㄱ보좌관은 4대강 사업의 문제점을 파헤치기 위해 당시 국감에서 전방위적으로 기초 자료를 모아 보도자료를 내고 의원 질의를 통해 주요 이슈로 부각시켰지만, 지금 수중에 남은 것은 “차마 아까워서 버리지 못한” 4대강 사업 도면 정도다. 그는 “앞으로 4대강 사업이 분명히 또 문제가 될 텐데 당시 다른 의원실과 함께 수집한 자료를 한데 모아두지 않아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 이유주현 이세영 이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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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박·비박, 기구 명칭부터 신경전… 金의 전쟁 재연되나
새누리 공천특별기구 오늘 출범위원 친박·비박 동수로 배분할 듯 위원장은 사무총장 관례 불구 중립성 문제로 논란 여지 있어 국민공천 실현·전략공천 배제 의제 친박 모두 반대해 난항 예고
◇ 새누리당이 5일 ‘공천제도 논의 특별기구’ 출범을 앞두고 또다시 전운에 휩싸이는 분위기다. 김무성 대표가 “전략공천은 한 명도 없다”는 취지로 제시한 안심번호와 친박의 전략공천 강화 방안이 특별기구에서 논의되기 때문이다. 5일 최고위서 ‘특별기구’ 인선 논의 <△ 사진:> 내년 총선의 후보자 공천방식을 결정할 특별기구 출범을 하루 앞둔 4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국회 집무실이 불이 꺼진 채 텅 비어있다. 서재훈기자
☆*… (...) 특별기구 출범에는 계파를 막론하고 당내에 이견이 없다. 김 대표는 앞서 청와대 고위관계자에게 “공천 룰은 향후 구성될 특별기구에서 논의하면 될 문제”라는 뜻을 전했고, 청와대 역시 수긍했다. 이와 관련 황진하 사무총장은 4일 사무총장단 3명과 국회 정치개혁특위 전ㆍ현직 간사, 기존의 국민공천제 TF 소속 의원을 중심으로 한 인선기준안을 김 대표에게 보고했다
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인선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된다.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위원 구성은 계파를 안배해 친박계와 비박계를 동수로 맞출 가능성이 크다. 한 당직자는 “구성 단계에서부터 논란을 일으킬 필요가 없기 때문에 계파 별로 의원을 배분해 10명 안팎으로 구성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국민공천제 TF 역시 친박계와 비박계가 동수였다. 홍문표 1사무부총장을 팀장으로, 국회 정치개혁특위 간사인 이학재 의원과 경대수ㆍ민현주ㆍ황영철ㆍ서용교ㆍ이현재ㆍ이우현 의원의 8명으로 구성됐는데, 이 가운데 4명(이학재ㆍ경대수ㆍ이현재ㆍ이우현 의원)이 친박계다.
☆*… 다만 위원장은 최고위에서 논란의 여지가 있다. 김 대표는 통상 공천 관련 기구는 사무총장이 실무를 주도한 관례에 따라 황 사무총장에게 맡기려 할 것으로 보이나, 친박계 최고위원들이 중립성을 이유로 문제를 제기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친박계에서는 김태호 최고위원을 염두에 두는 것으로 전해졌다.
◇ ‘김의 전쟁 시즌2’ 가능성… 비박계도 상황 주시 /문제는 특별기구가 논의할 범위다. 김 대표는 국민공천을 실현하고, 전략공천은 배제한다는 두 가지 원칙이 확고하다. 그러나 두 사안 모두에 친박계는 반대하고 있다. 때문에 논의 범위를 규정하는 명칭부터 친박계와 비박계 간 의견이 충돌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 사진:>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3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학재 정치개혁특위 간사의 보고가 이어지는 동안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 한 핵심당직자는 “김 대표는 오픈프라이머리에 준하는 대안인 국민공천제를 논의하는 기구로 생각하고 있다”며 “적어도 ‘국민공천제 실현을 위한’이란 개념은 들어가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친박계에서는 명칭이 일종의 ‘가이드 라인’이 될 수 있다며 반발할 조짐이다. 한 핵심 친박계 의원은 “특별기구에 어떤 지침이나 범위 제한도 있어선 안된다”며 “현재의 당헌ㆍ당규를 기본으로 시작해야 한다”고 말해 사실상 ‘원점 논의’를 주장했다.
전략공천 허용도 친박계에선 여전히 주장하고 있다. 한 의원은 “야당이 현행 지역구 246석을 기준으로 20%인 약 50석을 전략공천하겠다는데, 이는 여소야대 정국을 만들 수도 있는 숫자”라며 “우리도 그에 상응하는 ‘필승공천’을 하지 않는다는 건 오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별기구가 출항해도 향후 적잖은 난항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한편, 최근의 공천 룰 논쟁을 관망만 한다는 비판을 받았던 비박계는 5일 긴급 회동을 계획했다가 이날 돌연 취소했다. (...) 김지은기자 l
◇ 사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지난 28일 부산에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대표와 회동을 갖은 김 대표, 30일 최고중진연석회의를 마치고 대표실을 나서는 김 대표, 같은날 새누리당 의원총회에 참석한 김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 지난 1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농어촌 선거구 사수 농성장을 나서는 김 새누리당 대표, 같은날 국회에서 김무성 대표가 불참한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 뉴시스
☆*…‘무대(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또다시 고개를 숙였다. 청와대의 정면공세가 시작되자 “안심번호를 더 이상 거론하지 않겠다”고 물러선 것이다. 대표가 된 뒤로 벌써 몇 번째다. 상하이에서 개헌 발언을 했다가 청와대의 저지에 바로 사과했고, 박세일씨를 여의도연구원장에 임명하려다 친박의 반발에 밀렸으며, 유승민 파동 때는 한없이 무기력했다. 정치권에서 그런 무대를 보면서 김수영의 시 ‘풀’을 거론하는 이가 더러 있다. ‘풀이 눕는다. 바람보다 더 빨리 눕는다. 바람보다도 더 빨리 울고 바람보다 먼저 일어난다.’
그런데 이번은 조금 다르다.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휴전을 제안한 뒤로도 “전략공천은 한 명도 없다”는 소신을 꺾지 않았다. 그는 “어떤 모욕도 참을 수 있지만 공천권을 민주적으로 개혁하는 문제만큼은 양보할 수 없다”는 결기도 보였다. “공천권을 국민에게 반납할지 아니면 대통령과 일부 세력이 행사할지에 대한 초유의 민주주의 수호 투쟁이 시작된 거죠. 그리 가야 하지 않겠어요”라는 내용의 측근 그룹이 보낸 문자메시지까지 의도적으로 취재진 카메라에 노출시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대가 박근혜 대통령과 전면전을 불사하고 ‘자기정치’의 길로 나가리라고 기대하는 이들은 많지 않다. 안심번호 사태 초반 비박계 중진 의원이 ① 항복 후 대표직 유지 ②끝까지 대항하고 의총에서 최후 결전 ③청와대와 적당히 타협 이후 (공천권)갈라먹기의 3가지 시나리오로 무대의 행보를 제시한 적이 있는데, 대체로 ③번 답변이 많았다. 안심번호냐 전략공천이냐를 가를 ‘공천제도 논의 특별기구’도 친박과 비박의 세력균형 속에서 타협점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계파갈등이 분출한다면 아무런 합의를 도출하지 못한 채 현행 제도를 그대로 유지할 수도 있다. 이 경우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드리겠다”는 김 대표의 당초 메시지는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만다.
그렇다면 ‘김의 전쟁’이 허무하게 끝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어떤 여권 인사는 “내가 잘 아는데 무대 성격이 원래 다혈질이야. 수틀리면 (감당도 하지 못할 일에) 바로 발끈했다가 (누가 한마디라도 하면) 바로 굽히잖아”라면서 무대의 성격을 문제 삼았다. 그의 말 끝에는 “나 같으면 그렇게 안 하지. 칼을 한번 뽑았으면 무라도 베지”라는 아쉬움이 잔뜩 배어 있었다. 유승민 전 원내대표와 달리 휘어지는 스타일 때문에 타협을 선호한다는 우호적 분석도 없지 않다. 일부에서는 “무대가 박 대통령에게 단단히 책이라도 잡힌 게 분명하다”는 수군거림도 들린다. 그렇지 않고서야 번번이 ‘바람보다 먼저 눕겠느냐’는 항변이다.
» 김정곤 정치부장 ▷
☆*… 다른 무엇보다 자기정치에 대한 확신이 부족한 것은 아닐까. 박 대통령이 유승민을 공격하면서 “정치는 국민들의 민의를 대신하고 국민들을 대변하는 것이지 자기의 정치철학과 정치적 논리에 이용해서는 안 되는 것”이라고 일갈한 적이 있지만 자기정치가 없는 정치인을 누가 따르겠는가. 박 대통령이야 말로 자기정치로 야망을 키워온 대표적 케이스다. 현재 권력의 수정론에 맞서 세종시 원안을 지켜냈고, 18대 총선 공천학살을 친박연대로 돌파할 상황을 제공했으며, 19대 총선에서는 MB 정권 말기 척박한 정치적 토양에 ‘박근혜 키드’의 씨를 뿌리며 신뢰와 약속의 자기 정치를 일구었다.
반면 무대는 어떤가. 앞선 몇 번의 회군과 철수야 그렇다 쳐도 이번만큼은 명분이 충분했다. 당헌ㆍ당규에 공직후보추천권은 당 대표의 몫으로 규정돼 있으며 대통령이 공천권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조항은 어디에도 없다. “전략공천으로 나와 같은 정치적 희생자를 더 만들 수 없다”는 호소도 울림이 크다. 그런데도 청와대의 정치개입을 돌파하지 못하는 이유를 알지 못하겠다. “무대는 자기 정치를 할 몇 번의 기회를 모두 잃었다. 갈등만 생기면 상황에 맞추려고 하는 그를 누가 믿고 따르겠는가”라는 비박계 중진 의원의 분석 내지는 충고를 무대는 귀담아 들어야 할 것 같다. 김정곤 정치부장
◇ 10월1일 아침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당 최고위원회와 국군의 날 행사에 참석하지 않는다는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의 공천 개입에 맞서 드디어 실력 행사에 나선 줄 알았기 때문입니다. 김무성 대표가 PK(부산 경남) 출신이라는 것, 김영삼 전 대통령의 상도동 문하생으로 정치를 시작했다는 사실이 떠올랐습니다.
☆*…김 대표도 ‘PK 유전자’를 물려받은 줄 알았는데… PK 정치인들은 다른 지역 정치인들과 달리 한가지 뚜렷한 특징이 있습니다. 장애물이 앞길을 가로막으면 우회하지 않고 정면돌파를 시도하는 경향입니다. 이런 식의 적극적인 자세는 종종 어려움을 뚫고 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되지만 잘못될 경우 크게 다치고 낭패를 보는 위험 부담도 있습니다. 추정컨대 바닷가라는 지역적 특성이 그 지역 출신 정치인들에게 특별히 자유분방하고 저돌적인 성향을 만들어 준 것 같습니다.김영삼 전 대통령이 그런 성향의 대표적인 정치인입니다. 그는 대도무문(大道無門)이라는 말을 자주 썼습니다.
정치인과 언론인들은 1990년 당무 거부 및 마산행 사건을 잘 기억하고 있습니다. ‘3당 합당’ 과정에서 작성했던 ‘내각제 합의 비밀 각서’가 10월에 언론에 갑자기 공개됐습니다. 대표최고위원이었던 김영삼 전 대통령은 노태우 당시 대통령과 민정계에 강력히 항의하며 당무를 거부하고 아버지가 사는 마산으로 내려갔습니다. 최형우 의원 등 민주계 사람들은 민자당 탈당을 준비했습니다. 정계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3당 합당이 깨질 수도 있었습니다. 노태우 대통령과 민정계는 내각제를 포기하겠다는 약속을 해주고 겨우 사태를 수습했습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완전한 승리로 결말이 난 것이지요.
◇ <△사진:> 김영삼 전 대통령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한겨레 자료사진
☆*… 그런 사례는 또 있습니다. (...) 박근혜 대통령은 명분을 중시하면서도 현실적으로 막다른 골목에 이르면 뒤로 물러서는 사람입니다. 2012년 대선을 치르면서 과거사 문제로 위기에 몰리자 “5·16과 유신, 인혁당 등은 헌법 가치가 훼손되고 대한민국의 정치 발전을 지연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생각한다. 상처와 피해를 입은 분들과 가족들에게 사과드린다”고 사과했습니다. 만약 김무성 대표가 안심번호를 비판한 문제의 ‘청와대 관계자’ 경질을 요구하고 나서면 박근혜 대통령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궁금했습니다.
그러나 저의 기대와 달리 김무성 대표는 반나절도 지나지 않아 태도를 누그러뜨렸습니다. 그는 집 앞에서 기다라고 있던 기자들에게 최고위원회에 참석하지 않은 것은 “몸이 찌뿌둥하고 늦잠을 자서…”라고 변명했습니다. 1일 오후 청와대가 ‘현기환 정무수석이 김무성 대표에게 안심번호를 반대했다’고 새로운 사실을 들고 나왔는데도 김무성 대표는 현기환 수석에게 전화로 확전 자제를 당부했을 뿐입니다.이상했습니다. 김무성 대표가 이렇게 유약하게 대처한다면 정치인으로서 장래가 사라진다는 것을 본인이 잘 알고 있을 텐데 왜 이렇게 몸을 사리는지 궁금했습니다. (...) “김 대표는 PK가 아니다” 라는 얘기도 (...) 더욱이 상대가 ‘전무후무한 정치인’ 박 대통령...
◇ <△사진:>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7월16일 오전 청와대를 방문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원유철 원내대표, 김정훈 정책위의장을 만나고 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 첫째, 상대가 박근혜 대통령입니다. 박근혜-김무성 대결을 김무성 대표 쪽만 분석하면 틀린다는 것입니다.박근혜 대통령은 어쩌면 ‘전무후무’라는 표현이 정확할 정도로 매우 특별한 정치인입니다. 그는 1961년부터 1979년까지 18년 동안 우리나라 최고 권력자의 딸로 살았습니다. 그리고 오랫동안 특별한 활동을 하지 않았습니다. 1998년 정치를 시작한 뒤 파란만장한 길을 걸어 대통령에 당선됐습니다. 권력에 대한 독특한 인식과 배신 트라우마를 갖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는 민심의 흐름을 읽는 데 탁월한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명분 싸움에서 밀리지 않습니다. 더구나 PK 출신이 아닌데도 정면대결에 도가 튼 사람입니다. 좋게 말하면 언제나 온몸을 던져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고, 나쁘게 말하면 ‘치킨게임’의 강자입니다. 그와 맞섰던 이회창 총재, 노무현 대통령, 이명박 대통령은 큰 상처를 입었습니다. 김무성 대표가 아니라 그 어떤 정치인도 박근혜 대통령과의 정면대결에서는 이길 방도가 없을지도 모릅니다.
더구나 박근혜 대통령은 김무성 대표를 싫어합니다. 정치적인 이유도 있겠지만 인간적으로도 싫어한다는 것이 여권 사람들의 일치된 증언입니다. 김무성 대표가 과거 사석에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말을 함부로 했고 그게 박근혜 대통령에게 고스란히 보고됐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정치인들도 사람입니다. 정치적 이해관계도 중요하지만 인간적 관계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되어 있습니다. (...) 둘째, 상명하복을 중시하는 새누리당의 문화가 있습니다. 이번 싸움은 현직 대통령과 여당 대표의 대결입니다. 새누리당은 보수라는 이념적 정체성도 갖고 있지만 기득권 세력 중심의 카르텔이라는 정체성도 갖고 있습니다.기득권의 논리는 ‘누가 옳고 누가 그르냐’가 아니라 ‘누가 보스냐’입니다. 보스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도전해서 쫓아낼 수 있지만 그 전까지는 철저히 보스로 인정해야 합니다. 지금 새누리당의 보스는 박근혜 대통령입니다. 따라서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대표가 드러내놓고 싸우면 김무성 대표가 나쁜 사람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
◇ 김무성 대표는 대표에 선출된 뒤 8월20일 관훈토론회에 나왔습니다. 패널과 김무성 대표의 문답 가운데 두 토막을 소개하겠습니다. <△사진:>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지난달 30일 오후 ‘안심번호를 활용한 국민공천제’에 대해 논의하려고 열린 의원총회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 - 상향식 공천의 부작용은 현역 의원들만 계속 정치를 하게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부작용은 어떻게 할 것인가? “선택은 국민들이 하셔야 한다. 자기 지역 현역 의원과 예비후보자에 대한 판단은 중앙보다 지역 주민이 더 잘 알고 있다. 흔히들 상향식 공천을 하게 되면 정치 신인들은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얘길 하는데 정치 신인들 걱정을 왜 우리가 해야 하나. 자기가 노력하고 밭을 갈아야 한다. 왜 권력자에게 기생해서 그 권력의 힘으로 공천을 받아서 정치를 시작하려고 하나. 그 자체가 잘못된 것이다. 굴종하고 충성을 다 바치겠다고 큰절을 하고 모든 민원을 해결해주는 심부름꾼 역할을 하고 심지어는 돈까지 갖다줬다. 이걸 없애야 한다. 현역 의원이라고 잘못이 없는데 왜 바꿔야 하나. 지금까지 50%씩 물갈이해서 우리 정치가 발전했나. 그건 국민의 선택에 맡겨야 한다.”
- 이론상으로는 맞지만 공정한 룰이 없는 상황에서 정치 신인들에게 공정하게 싸우라는 건 모순이지 않나? “그럼 현역 의원에게 불리하게 만드는 게 공정인가. 지방자치제도도 있는데 신인들, 정치하고 싶은 사람들은 지방의회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정치를 좀 많이 배워서 중앙 정치무대에 올라와야 한다. 그렇게 지방의회 수준도 높여야 한다.” (...) 현직 의원들이 김무성 대표를 지지하는 이유를 아시겠습니까? 김무성 대표는 어쩌면 현직 국회의원들을 다시 당선시키기 위해 대표가 된 사람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김무성 대표를 퇴진시키려면 새누리당 의원 다수를 적으로 돌려세울 위험이 있습니다.
유리한 지형에서 싸우는 사람은 서둘 필요가 없습니다. 현직 대통령은 국세청, 검찰, 국가정보원 등 권력기관과 정보기관이라는 ‘무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 김무성 대표는 자신과 가까운 의원들에게 “언젠가 박근혜 대통령이 나에게 도와달라고 할 날이 있을 것”이라는 말을 여러차례 했습니다. (...) 싸움은 화끈해야 하는데 김무성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과의 정면 충돌을 자꾸 회피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성한용 선임기자 '노 커트'기사 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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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들이 어린이 강제 납치”…40년간 그 섬엔 무슨 일이
생존자 증언으로 본 ‘선감학원 악몽’섬에 갇힌 10대들 중 누군가는 살아남아 초로의 60대가 되었고, 누군가는 죽어 묘비도 없이 누워 있다. 일제때 부랑아 교화 탈쓴 선감학원 해방 후엔 경기도가 관리했지만 폐쇄 1982년까지 인권유린 계속 10살에…12살에…갇힌 아이 수백 “‘아빠 기다리는 중’ 말했는데도 경찰이 막무가내로 끌고 갔다” 맞고…굶고…강제노역하고… 섬에서 탈출하다 죽는 일 속출 “도망갈까봐 옷 벗긴 채 재웠다” 기록 없어 피해 정도 파악 못해
◇ 추석을 앞둔 9월20일 경기 안산시 선감도 경기창작센터(옛 선감학원 터) 앞 야산을 찾은 60대 노인들이 작은 무덤을 덮은 잡풀들을 손으로 뜯어냈다. <△사진:>경기도 고위 공무원 시찰단이 선감학원을 방문한 모습으로 시기는 1960년대로 추정된다. 선감학원에 수용중이던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머리를 빡빡 깎은 채 교복을 입고 도열해 이들을 맞고 있다. 경기창작센터 제공
☆*… 나무를 베어낸 자리에 봉곳하게 솟은 무덤이 어림잡아 50기가 넘고 잡목 사이로도 작은 무덤들이 눈에 띈다. 올해로 3년째, 류규석 ‘선감학원 원생 출신 생존자회’(생존자회) 회장 등 인천에 거주하는 선감학원 생존자들이 막걸리를 놓고 제를 지냈다.“우리가 이 무덤에 묻혀 있다 생각하면 끔찍해.” “돌봐주는 사람도 없지. 이름도 모르고 가족도 몰라. 이렇게 (어린것들을) 보내기엔 너무 억울해.” “집에서는 (애들이) 나가서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모르고….” 깊은 한숨 속에 한탄들이 쏟아졌다.
☆*… 선감학원은 경기도가 1946년 2월1일 선감도에 세워 운영하던 부랑아 보호시설이었다. 1942년 일제가 ‘조선소년령’을 발표하고 선감도에 지었던 선감학원을 일제의 패망과 함께 넘겨받았다. 일제는 부랑아 교화를 내세웠지만 실제로는 “대동아전쟁의 전사로 일사순국할 인적 자원을 늘리려는 것”이었다. 전국에서 붙잡힌 수백명의 어린이들이 중노동과 인권유린을 피해 섬을 탈출하다 죽는 등 ‘선감도의 비극’(<한겨레> 1993년 3월2일치 14면)이 벌어졌다. 그런데 일제강점기가 끝났지만 이 비극이 그 정도는 덜했어도 1982년 경기도가 선감학원을 완전 폐쇄할 때까지 이어졌다.
10살 안팎의 나이에 이곳에 끌려왔다 선감학원이 폐쇄된 뒤 이곳을 떠났던 김충근(67)씨는 섬을 탈출하려다 죽은 아이들을 직접 이곳에 묻기도 했다고 한다. “내가 묻은 아이만 15명이야. 모두가 15살 안팎의 애들이었어. 도망가다 갯벌에 빠져 죽은 어린애들 4명은 너무 썩어서 이곳으로 데려오지 못하고 멍석에 둘둘 말아 그냥 갯벌 근처에 파묻었어.”섬으로 끌려온 이들의 사연도 각양각색이다. 13살 때 서울 남대문에서 경찰에 붙잡혔던 정병훈(59)씨는 “‘아버지를 기다린다’고 설명해도 경찰이 ‘뭐 훔치러 왔냐’며 막무가내였다. 시립아동보호소를 거쳐 섬으로 왔다”고 했다. 김충근씨는 하인천에서 고향인 옹진군으로 가는 배편을 기다리던 중 아버지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경찰에 붙들려 섬으로 왔다.
류 회장은 “원생들이 적게는 100여명에서 많게는 200여명이 있었는데 3분의 2가 연고자가 있었다. 그런데도 전국체전 등이 열릴 때 경찰은 거리 정화를 한다며 거리의 아이들을 붙잡아 보냈다. 할당 목적으로 건수를 올리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경기도는 1954년 선감도에 주둔하던 미군의 지원을 받아 건물을 신축하고 학교와 직업보도시설도 만들었지만, 원생들의 생활은 열악했다. 억압적 규율과 굶주림, 폭력과 강제노역은 이들의 일상이었다. 운 좋은 일부 아이들은 학교도 갔지만 대부분은 염전과 농지를 개간하고, 소를 키우고 사역에 동원됐다. 매질을 견디지 못한 아이들의 탈출이 이어졌다.
◇ 정병훈씨는 “한방에 20여명이 잤는데 옷을 벗겨서 재웠어. 도망갈까봐. 밤에 오줌을 누러 갔다 오면 자리를 빼앗겨. 그러니 오줌 참고 자다 오줌이라도 싸면 전체가 얻어맞는 거야”라고 회고했다. 선감학원 쪽은 원생 중에서 힘센 원생을 골라 ‘사장’과 ‘방장’으로 내세워 원생들을 관리하게 하면서 이들의 구타를 묵인하곤 했다고도 한다. <△사진:> 지난달 초 선감학원 생존자회 회원들이 경기도 안산시 선감도 경기창작센터(옛 선감학원 터) 맞은편 야산에 묻힌 선감학원생들의 무덤을 찾아 벌초를 하고 있다. 홍용덕 기자
☆*… 12살 때 인천 창영동에서 잡혀온 배명기(67)씨는 14살 때 섬에서 탈출을 시도했다 붙잡혔다. “정말 겁나게 패. 군대에서 패는 것은 패는 것도 아니야. 왜 때리냐고? 이유가 어디 있어. 말 안 듣는다고 때리고, 누구 하나 잘못하면 또 때리고….” 그는 1960년대 선감도 문제를 다룬 신문 기사에도 연고자가 있는 어린이로 소개됐다. 한 신문의 1964년 10월26일치 ‘자유에의 탈출’이란 기사는 당시 참상을 이렇게 전했다. “공명에 놀아난 단속의 결과 (배명기씨처럼) 고향인 경북 봉화에 연고자가 있는데도 잡혀서 (섬으로) 보내졌고, 자유 없는 생활에서 벗어나려는 탈출 기도가 이어졌다.”
선감도 선착장에서 칼국수집을 운영하는 배아무개(55)씨는 “가끔 60대 전후 노인들이 와서는 방 잡아놓고 바다와 선착장, 경기창작센터를 하염없이 보다가, 울다가 가곤 한다. ‘어렸을 때 잡혀와 고생 많이 했다. 많이 맞고 죽어나간 사람들도 많았다’며 혼자 이야기를 하더라”고 전했다.배고픔과 구타를 피해 가족과 자유를 찾아서 섬을 탈출하려다 주검이 된 아이들은 가마니에 둘둘 말린 채 야산에 암매장됐다. 하지만 누가 죽었는지, 얼마나 죽었는지 모른다. 기록이 없기 때문이다. 그나마 살아남아 섬을 빠져나간 이들은 사회 밑바닥을 전전하다 60대 안팎이 됐지만, 헤어진 가족을 끝내 찾지 못한 채 또는 생계의 힘겨움으로 고단한 날들을 이어간다.
정진각(63) 안산지역사연구소 소장은 “해방 이후 경기도가 선감학원 관리 주체였다. 실제로 일부 불량기가 있는 청소년들도 있다고 해도 객관적으로는 대부분이 부모 등 연고자가 있는 아이들이었다. 그런 아이들을 잡아 수용한 것은 인권유린 정도가 아니라 강제 납치라고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늦었지만 경기도의 책임있는 조사와 함께 죽거나 또는 살아남은 피해자들의 실태를 파악하고 합당한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했다. 안산/홍용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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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화문에 등장한 영국 근위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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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 하이 서울페스티벌’ 마지막 날인 4일 서울 세종대로에서 영국 근위병들이 퍼레이드를 펼치고 있다. 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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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하이 서울페스티벌’ 마지막 날인 4일 서울 세종대로에서 영국 근위병들이 퍼레이드를 펼치고 있다. 김성광 기자
대상: 김재현 作 <초록나라의 여행> 여름 휴가철을 맞아 가족과 함께 떠난 경남 밀양의 연꽃단지 돈박에서 길을 걷는 아내와 아이들의 모습을 드론을 띄워 촬영했다.
☆*…대한항공이 주최하고 한국일보가 후원하는 제22회 대한항공 여행사진공모전 수상작이 선정됐다. 아름다운 추억이 담긴 여행사진을 대상으로 한 이번 공모전에는 전 세계에서 22,077점이 접수돼 열띤 경쟁을 벌였다. 심사위원단은 디지털과 필름사진 구분 없이 본선에 오른 305점 중 대상과 금상 각 1점, 은상 2점, 동상 6점, 입선 50점을 선정했으며 자신의 모습을 찍은 베스트 셀피(Best Selfie)상 10점을 특별상으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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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상: 김종규 作 <즐거운 여름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요새미티 국립공원에서 래프팅을 즐기는 한적한 모습을 적절한 구도로 표현했다.
☆*…대상에는 경남 밀양의 연꽃단지를 걷는 가족의 모습을 드론으로 공중 촬영한 김재현씨의 <초록나라의 여행>이 선정됐고 금상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요새미티 국립공원의 한가로운 래프팅 풍경을 담은 김종규씨의 <즐거운 여름날>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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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상: Tun ZawZaw 作 미얀마 3대 성지 중 하나인 짜익타요 골든락에서 보름을 맞아 기도하는 승려들과 신도들의 모습을 장 노출로 표현했다. 해가 진 직후의 노을 조명이 평상시 한산하던 성지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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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상: 김영선 作 <런던이 방울방울> 비 오는 런던 거리를 버스에 올라 동일한 시선에서 표현했다. 맑은 날의 여행과 달리 빨간색 버스와 차창에 맺힌 빗물이 런던 특유의 매력을 더해주는 듯 하다.
☆*… 은상 2점에는 미얀마의 성지 골든락과 비 내리는 런던 풍경이 선정됐고 동상을 수상한 작품은 경주 왕릉과 안양천 등 국내 풍경 2작품을 포함 모두 6점이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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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 Han Kyawbobo 作 불교 유적지가 풍부해 천불천탑이라 불리는 미얀마 바간 지역의 여행자 풍경을 역동적으로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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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 김예슬 作 <리기산 등산열차> 등산열차 맨 뒷칸 풍경이다. 멀어져 가는 스위스 풍경이 오히려 선명히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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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상: 권성진 作 <왕가의 목련> 왕릉 사이에 안정적인 구도로 피어난 목련에서 고거와의 색감이 교감을 이룬다. 목련을 여인으로 표현한 작가의 발상도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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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상: 박여은 作 <혼돈의 올드델리> 일상적인 여행사진 소재에서 벗어나 한 편의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생동감을 갖고 있다. 기차역으로 스며드는 빛을 역광으로 표현돼 인생의 여행지는 어디인가라는 근원적인 물음을 갖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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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상: 차민형 作 <경계> 하와이 오아후의 한 호텔에서 바라본 장면이다. 바다와 땅의 수평선 위로 헬기 한대가 지나가는 순간을 놓치지 않았다. 수직과 수평의 경계를 보여주는 수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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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 이호준 作 <아름다운 동행> 서울 목동을 타고 흐르는 안양천의 일몰과 자전거를 타고 다리를 건너는 사람들의 풍경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고 있다. 물빛을 타고 흐르는 노을이 신비로움을 연출한다. ☆*… 신수진 심사위원장(사진심리학자, 문화역서울 284 예술감독)은 “여행자의 마음에서 출품작들을 바라보고 가장 많은 상상을 불러 일으킨 작품들을 선정했다”며 “떠나고 싶은 열망은 머무를 곳이 있는 사람들의 특권으로, 여행 사진은 현재에 충실한 모든 이들의 아름다운 내일의 기원”이라고 심사 평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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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상: 고한철 作 스위스 인터라켄 대상수상자에게는 상패와 함께 대한항공이 취항하는 모든 노선의 왕복 프레스티지클래스 항공권 2매와 국내선 왕복 이코노미클래스 2매가 주어지고 금상과 은상 수상자에게는 전 노선 프레스티지클래스 왕복항공권 2매와 이코노미클래스 항공권 2매가 각각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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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별상: 박지은 作 <수중전> 멕시코 칸쿤 / 동상과 입선작에도 일본, 중국, 동남아 왕복항공권 2매와 국내선 항공권 2매가, 그리고 자신의 모습을 담은 베스트 셀피상 10명에게는 상장과 함께 캐논 파워샷 N2 카메라가 주어진다. 여행지에서의 자신의 모습을 담은 베스트 셀피(Best Selfie)상 10점은 특별상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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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별상: 윤범진 作 체코 프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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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상: 김다혜 作 <우리 하늘을 날고 있어요> 터키 카파도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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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별상: 윤재훈 作 <나의 흔적> 오스트레일리아 율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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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별상: 홍성호 作 터키 카파도키아 괴레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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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상 이우성 作 홍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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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상: 조정희 作 <셀피의 또 다른 방법> 터키 카파도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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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상: 신윤정 作 <오슬로의 하늘> 노르웨이 오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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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별상: 김필수 作 체코 프라하 /시상식은 10월 8일 오후 2시 서울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열리며 시상식 후에는 심사위원의 선정 배경 설명과 승무원들과의 토크콘서트가 마련돼 있다. 수상작들은 11일 코엑스 전시가 끝난 후 16일부터 18일까지 부산 해운대에서 이동 전시회를 갖는다. 손용석기자 ston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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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레지던츠컵 개막 앞두고 '세계 골프의 별들 방한 모습'
☆*…세계 랭킹 1위 프로 골퍼 조던 스피스가 프레지던츠컵에 참가하기 위해 4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스피스는 “마지막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자신감을 되찾았다”며 “지난주 대회를 마치고 댈러스 집으로 가서 시간을 보내며 체육관도 틈틈이 찾아 훈련을 해왔다”고 밝혔다. /박상훈 기자
☆*…2015 프레지던츠컵을 이틀 앞둔 4일, 인천공항에서 더스틴 존스이 입국하고 있다. / 고운호 객원기자 4일 '골프 부호' 들이 8일부터 열리는 프레지던츠컵에 참가하기 위해 속속 입국했다.
☆*… 프로 골퍼 더스틴 존슨이 프레지던츠컵에 참가하기 위해 4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왼쪽) 더스틴 존스의 아내이자 웨인 그레츠키의 딸이 입국하고 있다.(오른쪽) /박상훈 기자·고운호 객원기자
☆*… 4일 '골프 부호' 들이 8일부터 열리는 프레지던츠컵에 참가하기 위해 속속 입국했다. 2015 프레지던츠컵을 이틀 앞둔 4일 인천공항에서 지미워커와 아내가 포옹하고 있다. / 고운호 객원기자[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 지난 3일 러시아 사할린주 유즈노사할린스크 도심의 한인문화센터에서 학생들이 소고춤을 추고 있다. 지난 3일 러시아 사할린주 유즈노사할린스크 도심의 한인문화센터에서 학생들이 소고춤을 추고 있다.
☆*… 일흔아홉 이복순 할머니는 한 갑자는 뺀 열아홉 목소리다. 곱디 고와서 슬프다. “타향살이 몇 해던가, 손꼽아 헤어보니, 고향 떠난 십여 년에 청춘만 늙어~.” 정채련(84), 임정자(80), 김춘경(76), 이재화(76), 마태순(75), 김정희(74), 고행자(69) 할머니도 속으로 따라 불렀다.
할머니들은 러시아 사할린주 유즈노사할린스크시에 있는 무궁화합창단원이다. 토요일마다 2시간씩 연습해, 시 창립일, 어버이날, 명절 때마다 솜씨를 뽐낸다. 8명 중 7명이 ‘사할린 한인 1세’다. 1945년 8월15일 이전부터 살던 이들이다. 일제의 강제징용 등으로 패전 전 일본 땅이던 남사할린으로 끌려온 이들과 그 자녀다. 망향의 한을 품은 채 70년이 흘렀다. ‘강제징용과 이산의 아픔’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유즈노사할린스크/글·사진 손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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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합문화교육광장 조성되는 진천 길상사
☆*… 【진천=뉴시스】강신욱 기자 = 3일 충북 진천군 진천읍 벽암리에는 삼국통일의 주역인 김유신 관련 유적으로 충북도 기념물 1호인 길상사가 있다. 진천군은 연말 준공 예정으로 이 길상사에 복합문화교육광장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 안녕하세요. ▶ 재미있고 유익한 'Netizen시사만평-'떡메'를 여기서 보실 수 있습니다. 촌철살인의 풍자, 절로 살며시 웃음을 짓게 하는 위트는 한 컷 시사만평('떡메')만의 무기가 아니겠습니까. 시대상의 성격을 과장하거나 생략하여 인간, 혹은 사회를 풍자, 비판하는 시사만평 '떡메'는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볼 수 있으며, 특히 바쁘신 예지의 회원들 사이에 인기가 매우 높답니다. 앞으로는 연결에 넣어 두시고 날마다 보십시오. 오늘도 서로 사랑하며 아름다운 인터넷을 만드는, 성공의 날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