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종종종.
사태 넣고 육수 끓이고
소소하게 밑반찬을 만들었어요.
제사를 지내지 않으니 격식 차리지 않고 식구들이 좋아할 만한 음식으로 만들었지요.
오전에 시금치 나물과 멸치볶음 만들어 놓고
손으로 직접 빚은 만두 사러 부평깡시장으로 출동!
세상에나!
사람들이 어찌나 많은지 지나갈 수가 없어요.
부평지하상가도 전국에서 가장 크다고 하는데
제가 생각하기에 부평깡시장도 전국 최대가 아닐지....
역사도 깊은 부평깡시장- 아마도 60년은 훨씬 넘었을 듯.
가장 인기 좋은 코너는 제사에 올릴 나물과 전 파는 곳.
이제는 돈만 있으면 뭐든지 살 수 있네요.
하두 정신이 없어 만두와 미역줄기만 사고 집에 돌아왔네요.
다시 2차전 시작!
두부조림.
사태 건져 쪽쪽 찢어 떡만둣국에 올릴 고명도 만들어 놓고, 미역줄기도 볶고.
냉장고에서 시들어가는 깐밤 발견하고는 밤졸임도 했어요.
LA갈비도 사놓았으니 대충 다 준비된 듯하네요.
잡채 하려고 재료 다 사놓았는데 하엘외할머니께서 해주신다고 해서 감사히 받기로 했어요.
전은 하엘맘이 해온다고 하니 그도 됐고.
맛있는 김치와 동치미도 있으니 됐고.
세뱃돈도 준비했으니 됐고.
휴우, 명절이 좋긴 한데 너무 힘드네요.
설날은 이렇게 보내고 추석엔 여행 가기! - 작년부터 실행에 옮겼지요.
첫댓글 전 올해부터 설 차례 안 지내기로 했어요. 그랬더니 이리 한가하네요.
올해 차례 안 지내기로 한 거 진짜 잘한듯.
시장 가보고 눈이 휘둥그레.
시금치 한단에 6000원!
전도 만원이었던 것이 만5천원!
과일값은 어마어마하다죠?
시장 가 보고 깜짝 놀랐어요. 물가에 놀라고, 사람에 놀라고.
차례 안 지내면 할일이 없죠. 잘하신 결정^^
다 맛있겠네요
손이 빠른 편이라 휘리릭 뚝딱 해치웁니다. 맛은 보장 못하고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