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김병현-봉중근-김선우-최희섭, 스프링캠프 일정확정

서재응-김병현-봉중근-김선우-최희섭, 스프링캠프 일정확정 < LA=민훈기 특파원> 메이저리그(MLB)가 2004시즌 각 팀의 스프링 캠프 소집일을 14일(이하 한국시간) 발표함에 따라 한국 선수들도 새로운 한 해를 위한 힘찬 첫 걸음을 내딛게 됐다. LA에서 몸만들기에 한창인 박찬호(31)는 다음달 20일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에 있는 캠프장에 합류한다. 21일부터 투수, 포수들과 함께 훈련을 시작한다. 박찬호가 서프라이즈의 캠프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서재응(27)이 속한 뉴욕 메츠도 일정이 레인저스와 같다. 서재응은 플로리다주의 포트 세인트루시에서 이달 중순부터 훈련을 하다가 스프링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김병현(25)은 하루 늦은 21일 처음으로 플로리다주 동쪽에 있는 포트 마이어스의 보스턴 레드삭스 캠프장에 입소해 22일부터 본격적인 투구연습을 시작할 예정이다. 봉중근(24)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도 일정이 메츠나 레인저스와 같다. 2월20일까지 플로리다주 올랜도 인근의 키시미에 있는 훈련장에 도착해 21일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진입하기 위한 생존 경쟁에 들어간다. 몬트리올 엑스포스 역시 일정이 똑같다. 김선우(27)와 송승준(24)은 플로리다주 쥬피터에서 2월21일부터 빅리그 진입을 위한 혈전을 펼치게 된다. 월드챔피언 플로리다 말린스의 소집일은 가장 늦은 편. 최희섭은 2월23일까지 쥬피터에 있는 캠프장에 입소해 25일부터 훈련을 시작한다. 플로리다에서의 스프링 캠프는 처음이다. 특이한 점은 작년까지만해도 애리조나와 플로리다로 양분돼 있던 우리 선수들이 트레이드로 인해 플로리다에 집중됐다는 점. 메이저리그급 선수중에는 애리조나에 박찬호 한명만 남았을뿐 최희섭과 김병현이 올해부터 플로리다로 캠프장이 변경됐다. 그러나 시애틀의 추신수, 백차승,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안병학 등은 애리조나에 캠프를 차린다. < minkiz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