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역없는 취재의 사각지대를 부정하는 정신으로 집중 탐사보도
아듀, 2013. 다사다난했던 2013년, 또 한해가 저물어간다. 구악을 걷어내고 밝은 새해를 기원하는 <선데이저널>은 취재의 사각지대를 부정하고 성역 없는 과감한 취재를 통해 특종을 발굴해 냈다. 한 해 동안 가장 눈에 띄는 기사는 ‘불통의 박근혜 대통령’, 유신 회귀의 망령이 되살아난 한 해 동안 참으로 많은 기사거리가 있었다. 지난 1월 대선부터 취임에 이어 한 회도 빠짐없이 청와대 안주인의 기사는 등장했다. 또한 ‘지만대군’의 기사는 대통령 취임전인 1월 13일부터(863, 864호) <선데이 저널>에서 예상해 지적했다. 이서서 ‘지만대군’의 검은 손은 904호 ‘萬事弟通’, 878호 육사 37기 권력장악, 등 총 9회에 걸쳐 보도됐다. 누나에 이어 가장 많은 출연이었다.
한인사회 소식으로는 현대차 베네수엘라 뇌물 납품시도, MB 사위 하와이 부동산 매입, 사라진 동지회관과 동포재단 건물 불법이전, 이문규 변호사 구속, 아르누보 최두영회장 사기행각, 한인의사 불법 커넥션, 환상의 컴비에서 원수로 바뀐 파바 월드의 침몰과 강태홍, 제임스안의 부패 고리 사건, 나사 풀린 총영사관 등 한국 문제뿐 아니라 미주 한인사회에 만연된 각종 부조리들을 심층 취재해 주목을 받았다. <선데이 저널>이 지난 한해 특종보도 기사들을 결산 정리했다. 심 온 <보도팀>
한반도의 주변정세가 심상찮게 돌아가고 있다. 남북한이 동시에 국가적-정권적 위기를 맞고 있다. 북한에서는 사실상 정권 2인자이던 김정은의 고모부 장성택이 처형 되었고, 그의 측근들에 대한 대대적인 숙청작업이 진행 중이다. 개방파인 당의 영향력이 축소되고 군부강경파가 실권을 쥐는 등 권력지형이 요동치고 있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북한 내 권력구조의 개편에 그칠 수도 있고, 쿠데타 등 급변사태로 이어질 수도 있다. 북한은 내부단속을 위해 갖가지 대남도발을 감행할 가능성도 커 남북 간 긴장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장성택 처형이후 북한의 최고권력 핵심부에서 균열이 일어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북한외교관 출신의 고영환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4일 “장성택의 처형으로 그의 정치기반이던 행정부가 해체위기에 놓여있다. 대남-대외적 여건도 악화된 셈”이라며 “핵심권력층의 갈등구도 대치되고 있으며 장성택의 처인 김경희의 사망 등 돌발상황 발발시 급격한 혼란이 야기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김경희가 살아있음에도 장성택을 해임하고 그의 수족이던 부부장 2명을 공개처형한 것을 두고 “후견세력인 당 세력과 최룡해의 군부, 김원홍의 보위세력 사이의 권력다툼이 최고조에 달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자 사건과 관련해 아들로 지목됐던 채 모 군의 개인정보조회 의혹의 실상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이 사건은 단순히 개인정보유출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권력자들이 자신들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얼마나 초법적인 행위를 하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는 사례다. 박정희 정권 때도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유신헌법을 만드는 초법적 발상을 했던 것처럼, 박근혜 정권에서도 권력유지를 위해서라면 초법적 행위도 서슴없이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그 아버지에 그 딸이라는 말이 허투루 나오는 것이 아니다. 전국적으로 들불처럼 번지고 있는 국가기관의 총체적 대선개입 진상 촉구와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국민적 저항과 퇴진 함성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12월 위기설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은 박근혜 대통령의 사퇴를 촉구하며 이를 위해 순교자의 자세로 저항할 것임을 천명하고 나섰다. 연일 거리에는 수만 명의 시민들과 종교인 지식인들이 거리로 뛰어 나와 박근혜 정권의 공포정치 중단을 촉구하며 사퇴를 부르짖고 있다. 천주교 정의사제구현사제단 박창신 신부의 시국미사에서 박 대통령의 사퇴를 촉구하고 전국사제단과 ‘개신교 불교 원불교에 이어 천도교까지 관권 부정선거를 고백하고 대통령의 책임있는 결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불통과 독선 오만으로 반대세력에 탄압으로 일관하는 청와대공포정치의 수명이 그리 길지 않다’며 ‘박대통령은 마지막으로 명예롭게 사퇴하라’고 천명하는 등 걷잡을 수 없이 사태는 번지고 있다.
어느 정권에나 대통령 주변에는 대통령의 권력을 등에 업은 친인척들이 대통령 못지않은 권한을 휘두르는 2인자가 있기 마련이다. 군사정권은 물론이고 김영삼 정권 때는 아들 김현철이 소통령으로 불렸고, 김대중 정권 때도 아들 김홍일ㆍ김홍업이 그랬다. 노무현 정부에서는 형 노건평이 그랬고, 이명박 정부에서는 형 이상득 전 의원이 대통령 못지않은 권력을 누렸다. 많은 사람들이 박근혜 정부에서는 누가 그런 인물이 될지 눈길이 쏠렸었다. 대부분이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 씨를 꼽았지만, 박 대통령도 이런 점을 의식하고 친인척 관리에 상당한 신경을 기울였다. 그래서인지 취임이후 박지만 씨의 행보가 눈에 띄게 드러난 적이 거의 없었다. 이런 가운데 박 씨의 물밑 행보를 처음 포착한 것이 본지의 4월 25일 보도였다. 본지의 예상보도는 지난 1월 취임 이전부터 시작됐다. 김영식ㆍ박찬주ㆍ이재수 소장 등 3명이 육사 37기 동기생이다. 육사 37기는 신원식 수방사령관, 양종수 2군단장 등 지난해 군단장으로 진출한 2명에 이어 총 5명이 중장으로 진급하게 됐다. 이재수 중장의 경우 지만씨의 중앙고 동창이기도 하다. 이재수 신임 기무사령관의 경우 이번 인사에서도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이다. 이 사령관은 박 씨의 고교 대학 동창일 뿐만 아니라 박 씨가 옥살이를 했을 때 뒷바라지를 했을 정도로 가까웠던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자동차가 베네주엘라에 제3자를 내세워 상용차 진출을 시도하면서 관계공무원들에게 뇌물을 제공하려다 중단된 사실이 드러나 미 법무부와 금융감독위원회의 수사를 받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현대자동차(회장 정몽구)는 베네주엘라 공기업인 석유공사에서 사용할 상용차 5천대(1조원 상당) 판매를 위해 제3자인 브로커를 앞세워 위임장을 발부하고 거액의 뇌물(커미션 17%)를 지급하기로 계약서를 체결해 국제간 상거래에서 중대한 불법행위를 저질러 국제적 파문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이 사건이 미 사법당국의 수사 결과 불법행위로 가려질 경우 천문학적인 벌금은 물론 미국 내 판매금지나 공장 퇴출 명령이 부과될 수 있어 국내외에 미칠 영향은 엄청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정확한 사건의 실체는 파악되고 있지 않지만 이미 관계자들이 법무부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부 등에서 조사를 받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사건은 조만간 거센 후 폭풍이 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당시 본 계약을 주도한 이상용(한국 국적, 오유 미디어 대표, 현 베네주엘라 거주)은 현대차로부터 거래를 위한 위임장을 받은 후, 베네주엘라 석유공사(PDVSA)측과 접촉해 계약 성사시 커미션을 받기로 합의하고 2012년 2월 계약을 성사시켰다. 이 과정에서 현지에서 발이 넓고 석유공사측과 손이 닿는 인물인 현지 동포 김모씨를 포섭해 계약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계약이 지연되는 동안 현대차의 사장이 김충우로 바뀌자, 다시 새 위임장을 받기도 했다. 계약서에는 차량 모델 번호과 추후 부품을 10년간 납품하는 조건, 그리고 커미션 입금 은행과 구좌번호 등이 상세히 적혀있다.
최근 한인사회 최대 자원봉사단체인 PAVA World의 강태흥 전 회장의 전격사퇴에 이어 이사진 전원의 사퇴로 야기된 운영주체의 붕괴사태에 대한 책임소재와 재건작업에 대한 커뮤니티의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번 사태에 대해 과거 PAVA활동에 참여했던 자원봉사자들이나 학부모들은 현사태 진전에 대해 ‘PAVA가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PAVA는 한인사회가 키워 가야 하는 봉사단체로 거듭나야 한다’고 바라고 있다. 이들은 ‘강 전 회장은 명예, 돈, 여자 때문에 자신이 PAVA에서 이룩한 모든 공적을 하루 아침에 잃어버렸다’고 지적했다. 지난 7년동안 강 회장에 대한 각종 비리 의혹 소문은 끊이질 않았으나 강회장의 막강한 권한과 회장과 부화뇌동한 일부 이사들이 덮는 바람에 사건이 표면화되지 않아 비리를 더 키웠다는 지적이다. 라디오코리아에서 ‘라디오 펀치’라는 강태흥 칼럼을 무기삼아 적지 않은 재정비리를 저지른 강태흥 전 회장과 비리에 동조한 관계자들 제임스 안, 이창엽 등에 대한 형사책임 문제가 도마 위에 올라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추악한 사건 발단 또한 내부 권력쟁투에서 비롯된 투서로 시작돼 2013년 한인 단체의 가장 악취를 풍긴 사건으로 기록되었다.
LA한인사회 공공재산인 LA 한인회관 건물이 재단 관계자들도 모르는 사이에 부동산 소유권(title)이 한미동포재단에서 이사들 개인 명의로 변경된 이민역사상 초유의 최대 사기사건이 발생했다. 불법 건물 명의 사기사건의 파문은 지난 달 재단에서 퇴출된 김영 전이사장과 김광태 총무이사 허 종 감사가 기자회견을 통해 이전사실을 공개하면서 최초 밝혀졌다. 퇴출 이사들은 이 같은 내용을 폭로하면서 ‘재단 이사들이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한인회관을 극비리에 명의변경을 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그러나 명의 변경 당사자인 임승춘 배무한 등 3인은 전혀 알지 못한 사실이라며 오히려 퇴출 이사 3인을 지목하고 나섰다. 이에 퇴출이사 3인은 사건의 발단은 동포재단의 정관을 위배해 가며 이민휘 이사를 영입하는데서 비롯되었다면서 모종의 계획을 위한 반대파들을 제거하기 위해 자신들이 희생양이 되었다고 말했다. 동포재단 건물 재건축 및 융자와 한인회와 미주 동포후원재단 등의 통합 등 계획은 이미 오래전부터 준비해 온 것들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건의 행방은 오리무중인 상태에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범인은 과연 누구일까? 밝혀지기는 할까? 새해를 기대해 본다.
이민 사기로 횡령하는 변호사, 노동법 관련해서 소송을 양산하는 소송케이스 전문 변호사, 자동차 상해 전문 클레임 상해변호사 등 우리 일상에 막대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일들로 자신들의 이익에만 몰두하는 변호사들이 한인타운을 멍들게 한다. 1세변호사에 이어 2세 변호사들까지 공부한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한인 타운에서 한인들에게 입히는 피해가 엄청나다. <선데이 저널>이 보도한 영주권을 미끼로 50만달러를 투자하면 영주권을 내준다며 1인당 50만 달러씩 수천만 달러를 가로챈 이문규 변호사를 비롯해 한인동포들을 멍들게 하는 한인변호사 실태를 종합 취재해 시리즈로 보도했다. 이씨는 현재 한국 교도소에 수감중이다.
구속된 한국일보 장재구 회장의 배임 횡령에 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에 적시된 범죄혐의사실 내용을 본보가 단독 입수했다. 장 회장의 범죄혐의는 지난 2006년 11월 한국일보 유상증자와 관련 장재구-장재민의 유상증자대금 200억중 60억원을 서울경제신문에서 우회증자를 통해 부담케 만들어 서울경제신문에 대한 배임 혐의를 비롯해 세가지다. 장회장 구속 소식이 미주에도 알려지면서 LA 소재 미주 한국일보에 대한 미주한인사회 각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무엇보다 올드타이머 독자들을 비롯해 LA한인커뮤니티의 금융권을 포함해 한인사회 단체 관계자들과 많은 광고주들의 촉각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에 구속된 장재구 본사 회장은 원래 미주한국일보를 창간한 당사자이고, 미주한국일보를 실제적으로 키워 온 인물이기에 더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미주중앙일보는 5일 인터넷판에서 ‘장재구 한국일보 회장 구속’ 기사를 보도했다. 본국의 대부분 언론들도 이를 보도했다. 이날 아침 미주한국일보의 직원들은 참담한 심정으로 출근했다고 전해진다. 편집국에는 책상들이 많이 비워있는 것도 보였다. 지난동안 미주한국일보의 기자들이 회사를 떠났기 때문이다. 남아있는 많은 직원들이 본사의 운명이 미주에 어떤 영향으로 다가 올지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고 한다.
최근 경기 회복 징후가 곳곳이 나타나면서 한인은행들이 2년 연속 흑자행진을 기록, 몸집 키우기를 위한 인수 합병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나라-중앙 합병으로 자산 65억 달러의 대형은행으로 발돋움한 BBCN은행(행장 민수봉)은 지난 2월 시애틀 지역의 PI은행을 전격 인수에 이어 최근 시카고의 포스터 은행 인수를 마쳤고 극비리에 또 다른 인수 합병을 추진하고 100억달러 은행으로의 도약 발판을 마련하고자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윌셔은행(행장 유재환) 역시 금년 초 추진해 왔던 한미은행과의 합병 추진이 물 건너가면서 동부지역의 아시아나 뱅크 인수에 이어 지난 15일 전격적으로 새한은행과의 극적인 인수 합병에 성공함으로서 2위로 부상함으로써 LA한인은행가는 전격적인 인수합병 바람이 치열하게 불고 있는 형국이다. 그리고 한미은행이 UCB 은행 합병에 성공해 전국 진출의 꿈을 이뤘으나 ‘약이될지 독이될지’ 미지수라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된다.
이에 편승해 한인은행의 고위 간부들에 대한 치열한 스카웃 전과 대출 빼가기 상황이 벌어지면서 은행들마다 집안 단속에 전전긍긍해하고 있는 분위기다. 이에따른 다양한 문제점들이 노출되기도 했다.
최근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가 공개한 버진아일랜드의 한국인 계좌에 대해 본국 언론의 관심이 뜨겁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 전재국 씨를 비롯해, 한진해운 최은영 회장, 연극인 윤석화 등 각계각층의 유명 인사들이 이곳에 비밀계좌를 설립한 사실이 드러났고, 국세청과 금융감독원 등의 유관기관은 즉시 불법여부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국세청 등이 역외탈세나 해외비자금 등을 ‘발본색원’하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면 이번 기회에 버진아일랜드 비밀계좌 뿐만 아니라 언론을 통해 공개된 다른 해외비자금에 대해서도 전면적인 조사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선데이저널>이 지난 2003년부터 보도했던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해외비자금을 비롯한 재벌 2세들의 비밀계좌다. 당시 본지는 스위스 USB은행에 개설된 계좌와 송금 내역 등을 자세히 공개했고 이것은 시사저널을 비롯한 본국 언론에 상세하게 보도된 바 있다.
빚 25만불 때문에 헐려버린 대한인동지회관에 보관 중이던 이민역사 유물이 모두 사라져 지켜내지 못한 회관 건물에 이어 다시한번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독립운동 정신을 기리기 위해 서대문에 있는 독립문을 본 떠 제작한 동지회관 현관의 독립문 구조물과 현판마저 계약 당시 약속과 달리 사라졌다. 새로운 건물 리모델링 공사가 한창인 현장을 지켜보는 한인들은 대한인국민회와 함께 미주 한인 독립역사의 현장을 지켜내지 못한 것에 분노와 수치가 되었다.
또한 건물도 팔려 역사속으로 사라졌지만 건물에 보관중인 값진 역사 유물까지 모두 빼돌려 더욱 한인들의 공분을 샀다.
당시 경찰에 접수된 ‘대한인 동지회 수습 대책위원회(회장 김인숙)’의 고발장에는 “동지회관에 입주해 있던 이 모 목사 등 5명이 ‘대한인 동지회’의 허가 및 통보 없이 2층 자료 보관실에 있던 독립신문 윤전기, 사진, 그림 액자, 서적 등 유물 및 유적을 훼손, 도난했다”고 고발했다. 또한 이 같은 유적 및 유품들의 정확한 가치를 산출할 수는 없지만 330만 달러 이상의 고가품들이 도난 되었다는 주장이었다. 특히 고발한 동기로는 당시 도난의 현장을 목격했다는 증인이 일자와 시간까지 제시한 것이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그러나 고발된 이 모 목사 등 5명의 교회 관계자들은 이 같은 고발이 부당하다는 반박 ‘진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경찰 관계자는 “양측의 주장이 틀려 혼선을 빚고 있지만, 이번 사건은 한인 경찰을 투입, 조사키로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사건은 시간이 흐르면서 관심 밖으로 사라지고 유물도난사건 고소장의 결과마저 석연치 않게 흐지부지 되고 말았다. 그러나 어찌된 셈인지 사라진 유물 중 7천여 점은 한국 독립기념관 등에 버젓이 전시되고 있는 것을 <선데이 저널>의 추적으로 최초 밝혀냈다. 또 일부 유물들은 몇몇 박물관이나 대학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가운데 LA한인회에서는 내년 3월 KBS 열린음악회를 LA 총영사관과 함께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2백만 불의 비용이 지불될 것으로 알려진 열린음악회 행사는 많은 부분이 한인 기업이나 지상사에서 헌금으로 걷어 치러질 예정이다. 이에대해 한 단체장은 ”몇 시간의 가무를 위해 수백 만불을 날리는 행사를 굳이 해야 하는 이유가 궁금하다” 면서 “그동안 수차례 시도했지만 엄청난 비용부담으로 취소했는데 단체장 얼굴내기에 거액 기금을 쓰기 보다는 꼭 긴요하게 쓸곳을 찾아야 한다” 비난했다. 선데이저널 USA http://www.sundayjournalus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