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서울시장 선거때문에..
박원순 후보와 나경원 후보 사진실린거 가지고도 말이 많습니다.
주로 나경원 사진은 인물이 좋기도 하지만 잘 실리는데..
박원순 사진은 그렇지 않다는 말입니다.
오늘 미디어다음에 하도 나경원 사진이 많이 뜨길래..거의 도배가 되어 있길래...
어디서 이렇게 많이 올렸나 봤습니다.
뉴시스더군요. 그런데 너무 많다 싶어서 세어보니 무려 72장입니다.
72장의 사진기사를 각각 캡션이나 제목을 달아서..별도 기사로 올렸더군요.
그것도 한 명의 사진기자가 올린 게 그정도 입니다.
다른 뉴시스 취재기자가 기사쓰고 사진 첨부한 기사는 별도로 더 있습니다.
물론 사진기사를 하루에 몇 개까지 올릴 수 있다는 제한도 없고,
많을수록 풍부해 보이는게 사진기사긴 하지만...
같은 장면을 구도만 살짝 달리하거나.. 거의 연사로 촬영한 사진을
계속 올리는 건 좀...과하단 생각이 듭니다.
노인복지센터를 찾은 나경원이 설거지하는 모습을 찍은 사진만 7장, 배식하는 나경원도 7장...
복지센터에서 찍어서 올린 사진만 이십여장입니다..
너무 심하다 싶어 해당 기자의 그전 사진기사들을 찾아보니..
두 달전까진 인턴이었고 지금은 인턴을 막 벗어난 듯 한데..
열정은 좋은데..과연 이게 맞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게다가 달려있는 캡션들이....중립적이지도 않고...잘못보면..
한나라당 홍보팀에서 쓰는 문구 같더군요.
일부러 그러는건지..개인 사심인지..데스크 마음대로인지..
첫댓글 뉴시스의 정치적 성향은 잘 모르겠네요... 근데 아무래도 정치에 관심있는 '아저씨'들 덕분에 나경원 후보 사진 조회수가 박후보보다 높을 것 같긴 하네요~ 그래서 데스크가 최대한 많이 찍어!! 라고 했을수도 있죠..ㅋㅋ
ㅋㅋ순간 나경은이??ㅋㅋㅋ 나경은과 나경원을 헷갈렸어요....ㅠㅠㅋㅋㅋ순간 놀랐어요..ㅋㅋㅋ
뉴시스 특성상 '다다익선'일겁니다. 정치적 이슈로 해석하기보다는 나경원 후보 담당 사진기자가 열심히 일했고, 상대적으로 박원순 후보 담당기자는 덜 일한 정도로 해석하면 될 듯 합니다. 아니면 '얼굴에 자신 있는' 나 후보가 사진행사를 더 많이 열었다던지.. 72건이면 진짜 열심히 일했군요ㅠ
셀렉이 귀찮았을수도..
사진기자가 신입일 때는, 컷을 많이 보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보는 사람 입장에서야 그 사진이 그 사진 같아도, 찍은 입장에서는 조금씩 다르거든요. 판단이 잘 안서죠... 데스크에서 이런거 없냐 저런거 없냐 맨날 물으니까 아싸리 많이 전송합니다. 통신사는 그게 고스란히 온라인에 뜨는 거구요. "셀렉이 귀찮았을 수도"나 "기자가 맞는지"라는 댓글은 좀 그렇네요. 데스크나 미디어다음 쪽에서 사진 수를 조절하는 게 맞다고 보는데요... 경험이 쌓이면 그만큼 보내라 해도 안보냅니다. 그리고 원래 그런 현장은 연사로 칩니다. 표정 잡아내는 건 한순간이니까요...
뉴시스 출고시스템이 어떤지 모르지만..출고시간이 같은 사진이 여러개인걸 보면...데스크가 그냥 걸르지 않고 다 냈습니다. 만약 거른게 그정도라면...통신사 특성은 알지만..과한 경우죠
.연사 자체를 뭐라할건 아니죠..당연히 연사로 찍겠죠.. 문제는 연사에 가깝게 출고기사 자체를 그대로 다 내버린거죠.
게다가 캡션단거 읽어보면..오해를 안할수 없더군요.
열댓개 사진 중 하나만 노출돼도 하등 문제가 없는데 경미한 각도차만 나는 사진을 캡션까지 비슷하게 노출한 것에 대해, 저는 누가 됐든 본인이 해야 할 셀렉의 수고를 건너뛴 결과물로 본겁니다.. 기자든 데스크든 미디어다음이든
그 고르는 수고를 미디어다음에서 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뉴시스에서는 당연히 자사 사진이 많이 노출되도록 하겠죠. 바로 수익으로 직결되는 건데요. 그렇게 생각해보면 미디어다음 측도 마찬가지이죠... 사진 한 장 한 장 누르면서 페이지 갱신될때마다 광고수익이 나니까요. 그리고 연사에 가까운 사진은... 나경원 사진 말고도 많네요. 정치, 사회, 연예 할 것없이 '하나만 노출돼도 하등 문제가 없는'사진 많은데요. 그 모든 사진이 셀렉의 수고를 건너뛰었군요. 문제는 포털의 과도한 유사기사 방출이지 않을까요.
미디어다음이야말로 거르긴 힘들죠...혹시 포털출고가 선택적이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아닙니다. 무조건 출고됩니다. 다음에선 배치와 노출도 정도만 조정가능합니다. 제목줄이는 정도랑...
뉴시스가 백개 출고하면 미디어다음 어딘가에 백개가 다 출고됩니다. 저는 그걸 다 세본거고요 ㅎ
뱅크님// 저는 포털이 선택적으로 출고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위에 말씀드린대로 수십장의 사진 중 겹치는 것들에 대해서도 그렇구요. 이제는 수익을 내는 것 말고 책임도 좀 져야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논점이 좀 달라진 것 같은데 저는 나경원사진을 한번 많이 올린 것만으로 기자의 성향을 판단하거나 비하하는 댓글에 대해 '그게 아닐겁니다'라고 말하고 싶네요.
포털뉴스담당인력에게게 수십개의 언론사에서 쓛아지는 수천건의 기사를 선택하라는건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얘기규..그건 각 언론사가 받아들이지 않을 일입니다. 그거야말로 포털이 게이트키핑까지 행해서 언론사기사를 제멋대로 넣고 빼고 한다는건데..그러면 오히려 포털권력이 더 거대해집니다.
그 기자를 모르지만 그를 위해서라도 나경원사진 캡션을 그런식으로 달면 기자가 아니라 한나라홍보팀으로 오해받을거란 얘길 누가 그에게 해야합니다. 잘못하면 욕먹어야 배우고 성장하죠. 분명히 잘못한 걸로 보입니다. 칠십여장을 다 출고해버린게 데스크라면 데스크가 욕먹어야마땅하죠. 캡션도 그렇고..
아마 열심히 하느라 그런걸거에요 ㅋㅋㅋ 캡션이 치우친건..데스크의 채..쿨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