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룡포 과메기 축제..】
포항 사는 후배녀석이 전화왔다.
요즘 구룡포에 과메기 축제하는데 시간되면 겸사겸사 놀러 오라는것이었다.
며칠새 찬바람이 불면서 꽁치의 비린 내음이 나는 과메기와 소주가 가끔 생각난다.

포항에서 포스코를 지나 호미곶으로 향하는 31번 해안도로를 20여㎞ 달리면 `원조 구룡포과메기’라는 대형 입간판과
구룡포항이 눈에 들어온다. 요즘 들어 이 구룡포를 모르는 사람들은 별로 없겠지..
난 사실 지금까지 집을 떠나 살아본적이 별로 없다.

그래서인지 2년4개월 동안 군생활했던 구룡포라는곳이 제2의 고향 같기도하다.
군생활 할때도 군부대 주변 상가에서 과메기를
준적 있는데..그 시절엔 왜 그리 먹기가 좀 그랬는지 약간 비릿한 내음이 싫어서 그랬었는데
며칠전 친구녀석들이랑 간식으로 사온 과메기는 너무도 고소하고 맛이 있어서 맛갈나게 먹었던게 생각난다.

마침 내가 간 그날은 포항 구룡포 과메기와 오징어, 대게를 홍보하는 구룡포 특산품 축제가 6, 7일 이틀간
포항 구룡포읍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나중에 언론을 통해 알았지만 1만8천여명이 참가했다고한다.

내가 군생활했던 그 당시에 구룡포 과메기축제1회였는데..
축제라기 보단 그냥 현수막만 몇개뿐인 동네잔치만 같았는데..

이맘때쯤이면 과메기철이라서 한껏 해풍에 바람에 눈발에 살포시
말려진 그 과메기 맛은 일품입니다.

영양가도 높고 피부에도 좋다하니 한번쯤 떠나보는
포항 여행 아름다운 겨울 여행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가끔이지만 그곳을 한번씩 갈때마다 진동하는 비린내와 그 군생활했을때의 고참이랑 먹던 쓰러져가는
막걸리집은 볼수 없지만..아직까지 그곳은 우리집 안방만큼 편안하기만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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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 글...』
예로부터 구룡포는 동해안 최대의 어항이었다.
영덕대게로 유명한 영덕보다 더 많은 게가 잡히는 곳이 구룡포요,
울릉도오징어로 유명한 울릉도보다 더 많은 오징어가 잡히는 곳이 구룡포라.
이를 아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그러한 구룡포가 요즈음은 시가지를 들어서면 온통 비릿하면서도 구수한 냄새가 진동하는 과메기천국으로 변하고 있다.
인근 포항은 물론 영덕,울진쪽에서도 과메기를 많이 생산하다 보니 행여나 포항과메기,영덕과메기에 의해 구룡포과메기가
덮힐까 고심하고 있는 주민들이다. 그래도 미식가들은 구룡포산을 제일로 친다.
이제 명품과메기라고 자부하는 구룡포과메기를 손질하는 주민들의 어깨가 무거운 반면 과메기전업 어민들은 불어나는
소득에 아우성을 지르고 있다.
과메기가 최근 TV에 자주 소개되면서 구룡포의 위상이 높아져 타지인들은 구룡포과메기를 가장 선호하기 때문이다.
과메기란 말이 최근 백과사전에도 등재되었고 대중에게도 일상적인 용어로 인식이 되어 그의 어원이 어떠했는지는
이젠 중요치 않다. 맛있고 영양많은 수산건어물로 다 알아 듣기 때문이다.
그러나 과메기는 몇해 전까지만 해도 산지인 구룡포, 포항사람들이나 먹는 지역 토속음식이었다.
이제는 전국에서 알아주는 백화점이나 마트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을 정도로 사람들의 입맛을 점령해 버렸다.
이렇다보니 구룡포에서는 어디를 가도 과메기를 쉽게 만날 수 있다.
횟집은 물론 건어물상회, 길가의 난전,심지어는 구멍가게 처마밑에까지 새끼줄에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구룡포에서 인근 호미곶 방향의 해안도로 곳 곳에 널리고 깔린 것이 과메기덕장이요. 과메기판매점이다.
그래서 이 과메기들이 쪽빛 겨울바다와 차가운 파도소리와 어울려 겨울 구룡포를 한 폭의 풍경화로 보여주고 있다.
과메기는 내장채로 차가운 바닷바람에 반건조시키면서 발효숙성을 시킨다.
이 과정은 오징어처럼 햇볕에 건조시키는 것이 아니라 그늘에서 건조해야만 제대로 된 맛과 향이 배인다는 것이다.
즉 오징어처럼 급속건조를 하면 과메기가 아니라 건꽁치가 되며 건꽁치와 과메기는 원재료는 같아도 그 질이 다르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면서 과메기도 소위 진화를 했다. 예전엔 청어를 이용했지만 지금은 대부분 꽁치를 이용한다.
지금은 청어보다 꽁치가 흔해졌기도 하지만 비린 맛이 심한데다 지나치게 기름지고 가격도 높아 꽁치로 한 과메기가
더욱 호평을 받는다. 이처럼 요즘의 꽁치과메기는 통과메기보다는 도시인이 먹기 좋은 베지기과메기로 그 건조방법도
변하고 있다.
꽁치를 살짝 씻어 15일이상을 그늘에 건조하는 것이 통과메기요, 꽁치를 양쪽으로 접을 뜨서 내장과 뼈를 분리하여 다시
깨끗한 물에 건조한 것이 일명 베지기가 된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그 흔한 통과메기가 지금은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
베지기과메기는 4-5일 정도 건조하면 먹을 수 있다 그러나 급하게는 2일 정도만 건조후 먹는 사람도 있다.
과메기를 처음 먹어보는 사람들은 보통 딱딱하게 건조된 것을 찾지만 구룡포사람들은 물렁 물렁한 진짜(?) 통과메기를 즐긴다.
이걸 본 외지인들은 구룡포사람들을 미개인이라고 하기도 한다. 그 만큼 구룡포는 과메기의 원조 고장답게 메니아들이 많은
곳이다.
이러한 과메기를 어떻게 하면 맛있게 먹을까?
통과메기든 베지기과메기든 우선 과메기의 껍질을 벗긴다.그리고는 먹기좋은 크기로 잘라서 물미역,쌈배추,미나리,고추,
쪽파,마늘 등을 초고추장과 같이 쌈을 싸서 먹는다. 씹으면 씹을수록 구수한 맛이 살아 나온다.
혹시 처음 먹는 사람들이라면 조미김도 같이 준비했다가 비리다고 느낄때나 쌈과 같이 먹으면 맛도 한결 깔끔해 진다.
일반적으로 보관은 냉동실을 권한다.1-2일 사이에 먹을 때에는 김치냉장고나 살얼음실이 좋겠지만 하루를 넘길 때에는
반드시 냉동실이 좋다. 즉 이 말은 제때에 먹는 것이 최고라는 이야기다.무슨 음식이든지 다 마찬가지겠지만......
과메기는 사실 소주와 곁들이는 안주로서는 최고로 친다.밥반찬으로도 좋지만 추운겨울 소주 한 잔과 곁들이는 과메기는
하얀 겨울밤을 따뜻하게 데워 주는 둘도 없는 친구가 된다.
과메기를 다른 방법으로 먹는 경우도 많다. 회처럼 작게 썰어 갖은 채소와 버무려 먹는 과메기무침,간장에 조림해서
먹는 과메기조림, 작게 토막내어 튀김의 재료로 쓰는 과메기튀김,초밥에 넣는 과메기초밥, 시래기국에 과메기 몇조각 넣으면 구수한
과메기시래기국 등 개발된 음식도 다양하다.
올해는 구룡포에서 과메기를 생산하는 단체가 하나 더 생겼다.
온 구룡포를 과메기가 덮고 있듯이 이 산업에 종사하는 구룡포인들의 수도 대단하다.그러다 보니 단체가 하나 더 생긴것 같다.
구룡포과메기 영어조합법인(25개업체 대표·정재덕)만 있었으나 중소규모업체들 모임인 구룡포과메기
생산자연합회(90개업체 회장·김점돌)가 “질좋은 과메기생산”을 모토로 내세우며 창립하여 서로 선의의 경쟁을 하게 된 것이다.
마침 연말이 되면 구룡포특산품축제가 열려 구룡포과메기를 전국적으로 알린다.전국의 많은 미식가나 여행가가 일출여행을
즐기며 이 곳을 방문할 것이다. 이제 구룡포의 이름을 걸고 원조과메기의 명성을 훼손하지 않으려고 겨울밤을 지키는 주민들이
있어 이들이 진정 구룡포의 터줏대감들이리라.
첫댓글 안즉도 과메기의 맛을 잘 모른다는... ㅋㅋ 그치만... 포항으로 널러는 가고잡담서~
과메기가 여자들한테 좋다는 울 엄마 말씀.. 하지만 못 먹는다는 __
과메기... 난 맛나던데.. 집에선 비린내 난다구 싫어라 하구.. 아~ 과메기 먹고싶네..
아~과메기 맛나겠당 ㅠㅠ;;
이런데서 횟집서 나온 과메기랑은 차원이 다르던데~ 맛나겠당 ㅎ 이런거 좀 혼자만 가지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