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지난 며칠을 자기 연민에 빠져서 허우적거렸지요.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 할 정초에, 매일 매일의 쳇바퀴 도는 일상이 못 견디게 지루하고, 2월로 다가온 뇌혈관 정밀 검사는 버겁고, 그저 잠만 자고 싶고 일상으로부터 도망치고 싶었어요. 이젠.. 괜찮습니다. 자기 연민에 빠져있기엔 아직도 지고 가야 할 제 삶의 무게가 크니까요. 스스로를 들여다보며 딱하다 여기다가는, 그 사이에 지고 가야 할 그 보따리에 깔려버릴 테니까요. 나는 그렇다치고, 우리 성의 봉식씨 이야기는 달콤 쌉싸름 애틋하기 그지 없소. 에고 짠해라~~~ 우짜까~~~ 모쪼록 농장 정리 이사 준비 잘 하세요. 아프지 마시고요. 민락지구 맛집에 성 모시고 갈 날만 손꼽습니다.
좁은 분경에 갇혀 가지치기당하며 살아온 세월, 무심히 흘려보낸 인연이 아프게 되새겨집니다. 검은 비닐봉지에 담긴 김밥 두 줄과 거친 손등을 살피던 봉식 님의 눈길이 떠오릅니다. 잠시 머물다 가는 생에서 그보다 선명한 진심은 없는 것 같습니다. 이제는 곁에 없는 이의 안부를 부추밭의 물결에서 찾는 그 마음이 애틋하면서도 아름답네요...
\맘길이 닿아 가보니 강진 앞바다 닮은 듯 너풀너풀 ... 시인님 그리움이 부추 꽃 보다 더 너풀너풀 흐드러 졌을 듯 하오 봉식이는 왜 하수니 한티 안부 한 장 전하지 않고 소식이 두절 되얐는지 박완서 작가님 작품 그 여자 그 남자네 집 이란 소설 읽는 듯 하네 우리에게 사랑하던 시절이 있긴 있었을까 아주 먼 기억 속 희미하게 남아 있긴 하지만 글 잘읽었다오 시인님 ~
첫댓글 글을 읽으면서 봉식이의 마음을 헤아려 보니왠지 서글품이 올라오네요
세상엔 착한인간 먼저 잡아 간다드만 나도 오래 살았건만 ㅎㅎㅎ
이 것 저 것
하는 일마다 되는 일이 없었나봐요
그러면서 인정이 많아
김치ㆍ배추ㆍ다래
많이도 가져다 줬는데
김밥 사 온 길에 떡볶이도 사오라면
딱 김밥 두줄이었던 걸보면
하루 만원 살이인 듯 싶기도 하고
제가 지난 며칠을 자기 연민에 빠져서 허우적거렸지요.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 할 정초에,
매일 매일의 쳇바퀴 도는 일상이 못 견디게 지루하고,
2월로 다가온 뇌혈관 정밀 검사는 버겁고,
그저 잠만 자고 싶고 일상으로부터 도망치고 싶었어요.
이젠.. 괜찮습니다.
자기 연민에 빠져있기엔 아직도 지고 가야 할 제 삶의 무게가 크니까요.
스스로를 들여다보며 딱하다 여기다가는, 그 사이에 지고 가야 할 그 보따리에 깔려버릴 테니까요.
나는 그렇다치고, 우리 성의 봉식씨 이야기는 달콤 쌉싸름 애틋하기 그지 없소.
에고 짠해라~~~ 우짜까~~~
모쪼록 농장 정리 이사 준비 잘 하세요.
아프지 마시고요.
민락지구 맛집에 성 모시고 갈 날만 손꼽습니다.
ㅠㅠ
벌써 2월에 정밀검사라니
그 심정 백번 이해합니다ㆍ
머리로는 괜찮을 거야 ! 하면서도
마음이 뭔가 모르게
무겁고 우울하고
트라우마 생긴 것같아요
저는 4월이라 아직 멀어지만
딱 새해 달력을 넘기는 순간
척추 종양검사가 떠오르면서
생각하기 싫어서
정신을 팔려고 삶의이야기방을
자주 들락거리가 된 것같아요
민락동 맛집 많더라구요
저도 기대됩니다
우리
홧팅입니다ㆍ
저도 집에만 있으니
가끔 자기연민에
빠질때가 있어요.
그래도 이런 시간도
소중하다 생각해요.
집안정리도 하고 운동도
하고 이런 소소한 일상도
감사한 마음으로
보내려고 해요.^^
다들 그러시구나!
저도
안되겠다 싶으면
장농을 뒤집어 엎어 옷가지들도
다시 챙겨 걸고
시간을 채워간다고나 할까요
그러다가도
봄을 기다려봅시다
일장춘몽 입니다.
한 바탕 놀고 났더니
해 넘어가네요 ㅎㅎ
ㅡ 한 번 가서는
다시
아니 오는 걸 보니 ㅡ
이 지구상에 아니 온 우주에 <오기>가 있을 수 없습니다.
오직 <가기>만 있습니다.
단적인 예가 세월입니다.
지구가 한 방향으로 계속 도는 한 이 주장에 틀림이 있을 수 없습니다.
출근은 집에서 회사로 가는 거고
퇴근은 회사에서 집으로 가기입니다.
往來는 모순입니다.
往往이래야 맞습니다.
올 來는 이해상 편리한 개념일 뿐 현실에선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사가기도 가기입니다.
이사 가는 동네 사람들은 " 이사 온다." 라고 말합니다.
실제론 이사 간 건데
이사 온다 함은 개념상 이해를 돕는 언어상 표현일 뿐이라는 생각입니다.
하하하
이 세상에 있을 수 없는 <오기>
오기라도 뿌려봐야겠어요
깨 뿌리듯 ㅎㅎ
오직 가기만 하다니
너무 김빠집니다 ㅎㅎ
윤슬하여님이 올리신글에 많은것을 생각합니다
봉식씨에 대한 마음을 읽어 봅니다 감사합나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분경이라는 이미지가
사람의 생을 이토록 정확히 닮아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가지치기된 시간들 사이로 남은 기억들이
결국 한 사람의 이름으로 모이는 구성이
오래 남네요.
분재나 분경을 보면
고도의 절제를 통하여
여백을 어떻게 살려내느냐에
따라 그 가치가 달라진다고 봐요
어설픈 글에
마치 분경처럼 한 눈에 쏙
들어오는 댓글을 주셔서
제 글이 좋아보입니다
감사합니다
한번 가서 아니 오나니ㅠ
김밥 두줄 떡볶기라도
한번 더 사주고 가지
가심팍이 애리합니다
이사~이제 넘 힘들더라구요
대구서 서울로~
서울서 서울로 보따리 자주 쌌는데
점점 힘들어요
건강 챙기며 쉬엄하셔요
확 다 대충 버리뿌고요 ㅋㅋ
언젠가 정아님 댓글에서
이사를 많이 했다는
댓글을 본 것같아요
봉식이는 자기 각시가 담궈 놓은
김치도 돌라다가 우리집 대문 앞에
놓고 가고
배추도 뽑아다 놓고가고
우리 시어머님도
ㅡ니친구 봉식이가 어째안온다ㅡ
기다리셨던
참 인정이 친구였어요
좁은 분경에 갇혀 가지치기당하며 살아온 세월,
무심히 흘려보낸 인연이 아프게 되새겨집니다.
검은 비닐봉지에 담긴 김밥 두 줄과 거친 손등을 살피던 봉식 님의
눈길이 떠오릅니다.
잠시 머물다 가는 생에서 그보다 선명한 진심은 없는 것 같습니다.
이제는 곁에 없는 이의 안부를 부추밭의 물결에서 찾는 그 마음이
애틋하면서도 아름답네요...
맞아요
잠시 머물다가는 생에서
이왕이면
누군가 가슴에 따뜻한 정을
많이 많이 쌓아 두고 갈 일이에요
귀한 댓글 감사합니다
지금부터는 도야지엄니가 아니네요
정들었던 동네 떠나려는 그마음 이해 합니다
길가에 풀한포기 돌멩이 하나
어찌 잊으리오
아직도 영은이가 걱정되오
아직까지는 꿀꿀맘 유지이고
설 쇠고 바로 백수 됩니다
우리영은이는 새로온 주인이
그대로 직원들을 채용하기로
했습니다ㆍ
우리영은이에게 농장 정리해도
되겠냐고 물어보고
팔기로하고 내린 결론이에요
주말이면
목포 우리집에 같이 살자했어요
울윤슬님 글을 읽으며 저의 연두색 시절을 회상해 봅니다.
울윤슬님 글 늘 언제나 처럼 참 좋습니다.
부추꽃의 아름다움도 떠올려 봤습니다
비오는 날 우연히 만나는 무지개처럼 고은 글 잘 읽고 갑니다. ^^*
읽는 분의 입장을 배려해서
이해하기 쉽게 써야하는데
그 기술은 역부적인 것같습니다
어쩔 때
내가 써. 놓고도. 글의 흐름을
종잡지 못할 때가 있거든요
시간이 좀 더 주어진다면
하는 아쉬움이 컷던
지난 날입니다ㆍ
인생은 연극이다
각본,연출,주연,모두 자기자신이지요
한번 뿐인 인생 다시 못 오는 인생
멋쟁이 윤슬하여님 향기나는 사람으로 살아 갑시다요
사랑합니다
좋은글에 새벽 몇 번 큰 박수 보냅니다
인생은 연극이 아닌 줄 알았어요
알 수없는 그 무엇에 의하여
계속 시키는대로 돌아가는
필름인 줄 알았어요
하여
어지럼증에 시달리다보니
한 세상 ㅎㅎ
정제되지않은 날 것의 단어 조합이 이리 멋질 수 있는건 뭔 까닭일까?
윤슬님의 글을 마주 할 때면 드는 의문과 부러움입니다.
어떤 찬사의 말을 찾기 힘듭니다.
뜻은 알아 먹돼 단어의 조합은 미리내
별빛 속을 헤매이는 느낌입니다.
담벼락 밑 부추 꽃이 펄펄 날리는 눈 꽃으로 상상되어 머리속을채웁니다.
커쇼님의 댓글도 그러하십니다
다들 대단 하다고 할밖에...
나도 모카님처럼, 커쇼 낭자의 이 댓글도 대단하다고 생각했어요. ^^
별빛 속을 헤매이는 느낌ᆢ!
뭘까 ᆢ생각하다가
본글보다
커쇼님의 감성에 취해서
삼천포로 빠져봅니다
달빛을 찍어 노란장미에게
편지를 씁니다
담벼락 아래 하얗게 핀
부추꽃은 지고 없는데
그 옆 남천나무 열매만 붉었어라!
@윤슬하여
이사하기 위해 짐을 정리 하신다니
그 정리 다 끝날까지
윤슬하여님 애린 가슴에 또 얼마나 많은 사연들이 지나갈지
안봐도 뻔하네요
지나간것은 지나간대로
이젠 다 보내고
또 만나서 쌓일 그들을 위해 다 비우고 가십시오
맞아요
구석 구석 사진첩도 많고
내려 놓는다 거
비운다는 거
마음도 힘들지만
나이가 드니
들어서 버리기도 힘에 겹네요
아직
한 번 남은 것같아요
목포ㅡ서울
병원 가까운 곳으로
그 땐 더 하겠지요
사라진 사람을 그리워하기보다,
그 사람을 통해 지나온 시간을 다시 바라보게 하는 글.
잔잔하지만 오래 남는 울림이 있습니다.
네네
맞습니다
나이드신 어르신들이 그리
슬퍼하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슬픔도. 늙나보다 했는데
답답하게 받아드리게 되는 것같아요
인간도 분경처럼 보인다은 말씀에 탄복합니다.
저는 마른 와리바시 하나 꽂아 놓은 것 같을 거라는 생각을 합니다.
ㅎㅎㅎ
요즘 곡즉전님의 처칠경을 능가한
위트에 제가 즐겁습니다ㆍ
와리바시 하나 꽃아 놓은 분경을
보면
생전 처음보는 생소함에
진짜 예술작품 인 줄 알겠어요
무사히 이사 잘하시길 바람니다
네네 제이정님 감사합니다
잘 읽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새해도 건강하십시요
이사를 준비 하시고 계시는군요.
오랫동안 애정을 가졌던 일을 내려 놓으시는 마음
섭섭한 부분도 있겠지만 이제는 편안히 쉬실 때가 되었습니다.
그나 저나 이태전 비금도에서 둘이 찍은 사진도 꼭 가지고 가시기 바랍니다..
ㅎㅎㅎ
진짜 그 사진 부부처럼
다정하게 나왔는데
추억이 되었네요
산애님
새해 강건하시길 빕니다
긴 인생 여정의 압축어
네 글자!!! 왔다 갔다
촌음의 순간이기도 한
그 왔다 갔다!!!
이사한 곳에서
남은 인생 꽃길만 걸으소서..
촌음의 순간 같아요
18년
그리고
지나 온 세월이ᆢ
막상
나를 위해 살아보려니
시큰둥ᆢ
뭇별님 새해도 평강을 빕니다ㆍ
\맘길이 닿아 가보니 강진 앞바다 닮은 듯 너풀너풀 ...
시인님 그리움이 부추 꽃 보다 더 너풀너풀 흐드러 졌을 듯 하오
봉식이는 왜 하수니 한티 안부 한 장 전하지 않고 소식이 두절 되얐는지
박완서 작가님 작품 그 여자 그 남자네 집 이란 소설 읽는 듯 하네
우리에게 사랑하던 시절이 있긴 있었을까 아주 먼 기억 속 희미하게
남아 있긴 하지만 글 잘읽었다오 시인님 ~
아침 먹고
여태
냉장고 두 개
김치냉장고 두 개
정리하다보니 이 시간이네요
무슨 액키스는 그리도 많이
담궈 놓았는지 ᆢ
우리엄니 생각도 나고
다 버렸어요
이 것이 마지막 이사가 될지
다시 한 번
한양행을 탈지ᆢ
정말 늙고 병들면
어쩌구저쩌구 ㅡ란 말을
실감하는 요즘입니다ㆍ
사람이 분경으로 보일 때가 있는데
언니는
눈으로 그려보다 ㅎㅎ
나중에 만나서 말로하기로 해요
봉식이 그친구 이루어질수 없었던 ..
한쪽에선 그냥 친한친구
한쪽에선 첫사랑 이렇게 되는 추억 소담 같습니다.
우리들 주변에 많이도 있었던 우리들의 이야기...
엑기스 어느정도 챙겨 가시지 그랬나요.
목포 터전에서 즐겁게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그저 내가 안쓰러워 보이나보다라고
전혀 눈치 챌 수가 없었는데
가고나니
그 아이가 했던 것들을 보면
깊은 마음이었다는
느꼈어요
특히
애경사에 특별히 챙겼던 것을
보면요
저는
아무 것도
밥 한끼 대접 한 적이 없는데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