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올 구단별 흥행성적, SK-LG '구름관중'…롯데-현대 '텅빈 객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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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구단별 흥행성적, SK-LG '구름관중'…롯데-현대 '텅빈 객석'

2002-11-29 12:49

　'SK의 대약진, 롯데의 침몰.'

　올 시즌 각 구장별 입장 관중에선 SK, LG가 함박 웃음을 지은 반면 롯데, 현대는 쥐구멍을 찾아야 한다.

　SK는 올시즌 인천 문학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며 지난해 평균 2666명보다 2배 이상 늘어난 6102명의 관중을 유치했다.

전력상 큰 변화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넓은 주차장과 최첨단 전광판, 푸른 잔디를 무기로 인천 시민들을 끊임없이 유혹한 결과.

반면 롯데는 구장에서 자전거를 타고 다닐 정도로 파리를 날렸다. 지난해 평균 관중수가 6069명으로 전체 4위를 기록했던 롯데는 시즌 중반 순위경쟁에서 밀려나 성적이 밑바닥을 헤매며 경기당 2000명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부산팬의 외면을 받았다.

　올시즌 최다 관중유치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LG. 지난해보다 평균 900명이 줄었지만 경기당 9654명이 찾아 전체 63만7192명이 잠실 LG 경기를 지켜봤다.

잠실구장을 홈으로 사용한다는 점에서 같은 조건의 두산은 LG와 지난해보다 차이가 더 벌어진 상황. 지난해 평균 1159명이 적었으나 올해는 2653명까지 차이가 생겨 잠실 곰들의 자존심은 땅에 떨어졌다.

관중동원 꼴찌는 수원을 연고로 하는 현대다. 지난해에 이어 치욕의 2연패. 수원구장은 관중의 목소리가 선수들에게 그대로 전달될 정도로 침묵속에서 경기를 치렀다.

　올시즌 전체 프로야구 입장객 평균은 4500명으로 지난해 5622명에 비해 19.9%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 이정혁 기자 jjangga@>

◇ 구장별 입장현황

팀	게임수	2001 평균인원	2002 평균인원	2002 전체인원
ＬＧ	66	10,554	9,654	637,192
두산	67	9,395	7,001	469,080
롯데	67	6,069	1,910	127,995
삼성	67	6,343	3,697	247,698
기아	66	4,246	3,514	231,955
ＳＫ	66	2,666	6,102	402,732
한화	67	3,536	2,368	158,665
현대	66	2,211	1,797	118,582
합계	532	5,622	4,500	2,393,8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