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d2FMGRfGEHg?si=MeIbeFQXza3XE3Zo
Fantasia on Greensleeves IBIS Chamber Music. Joseph Scheer and Minsun Choi, violins. Caroline Castleton, viola
Sean Neidlinger, cello. Aaron Doty, bass. Adria Sternstein Foster, flute. Susan Robinson, harp
영국을 대표하는 국민주의 작곡가 본 윌리암스(Ralph Vaughan Williams; 1872 ~ 1958)의 작품으로 우리에겐 '서부개척사'의 영화음악으로 더 잘 알려진 곡입니다. 교향악과 환상곡을 주로 작곡한 음악가답게 푸른 옷소매 역시 원재는 푸른 옷소매의 환상곡(Fantasia on Green sleeves)입니다.
영화'서부 개척사'의 영화음악으로 사용되기도 했던 '푸른 옷소매'는 클래식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귀에 익은 곡이다. 전원풍의 목가적인 분위기가 난다.
'그린슬리브스'를 그대로 번역하면 '푸른 옷소매'인데, 이는 어떤 매력 적인 여인의 별명입니다. 그런데 이 여인의 신비스러운 매력은 많은 남성들을 울리고 또 절망에 빠뜨리곤 했죠. 이 노래 역시 이 여인에게 푹빠진 한 남자의 애절한 하소연을 담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기타반주를 통한 서부개척사(원제;ONCE THERE WAS IN THE WEST)의 O.S.T가 널리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1962 년 당시 최대의 영화사였던 MGM에서 만든 이 영화는 그야말로 헐리우드 최고의 배우들을 모두 모아 놓은 영화로 지금은 전설이 된 헨리 폰다, 그레고리 팩, 제임스 스튜어트, 존 웨인등의 배우들이 총 출동한 대작이었습니다. 이러한 영화는 다시는 기획조차 될 수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당시 MGM은 이 영화의 제작비를 충당할 수 없어 여러차례 촬영을 중단하는 사태까지 발생했던 대작이었습니다. 이 영화에서 이 음악'푸른 옷소매'는 넓지만 황량한 서부의 평원을 배경으로 애뜻한 향수와 잔잔한 그리움을 나타내는 멋진 앙상블을 보여 주었습니다.
1872년 영국에서 태어난 본 윌리암스는 영국의 대표적인 국민주의 작곡가로 20세기에 영국 음악의 르네상스를 추진한 주요 인물이다.
그는 외국의 작품을 모방해서는 아무 것도 얻을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바, 자국의 민요와 16, 17세기 엘리자베스 왕조와 제임즈 1세 시대의 음악을 접합시킴으로써 자신의 개성을 살려 나갔다.
1907년 12월부터 1908년 2월까지 본 윌리엄즈는 파리에서 체류하면서 라벨 밑에서 특히 관현악법에 대하여 공부했다. 그의 음악 공부의 종말을 고하는 작품은 휘트먼의 시에 의한 소프라노, 바리톤, 합창, 오케스트라를 위한 <바다의 교향곡 A Sea Symphony>(1903-10)이다. 이 작품은 9곡에 이르는 교향곡의 첫곡으로 1910년에 초연되었다. 그 해에 <토머스 탈리스의 주제에 의한 판타지 Fantasia on a theme by Thomas Tallis>로 작곡가로서의 명성을 얻었다.
그는 독일과 이탈리아와의 관계를 완전히 끊었지만 결코 편협한 지방주의에 빠지지는 않았다. 그리고 그의 여유있는 판단력, 지적 민족주의, 당시 영국 사회에 대한 완벽한 지식과 바른 평가 등 조국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 즉 심원하고 정통적인 현대의 전통과 먼 장래까지 발전시킬 수 있는 전통을 조국에 바쳤다.
본 윌리엄즈는 마이클 티펫과 피터 맥스웰 데이비스 이전의 영국이 낳은 금세기 최고의 작곡가로 평가받고 있다.
글쓴이: 베토벨라
https://youtu.be/rllfAz1mCTg?si=lPoWaK7_D7mfKSJ-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 Proms 2014 - Prom 72: Fantasia on Greensleeves - Willia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