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가는길]
룰루랄라~
"꼬마야, 꼬마네 집에 엄마 계셔?"
한 남자가 꼬마에게 말을 걸어온다.
"아니여,"
"그럼 아저씨랑 꼬마네 집에 갈까?"
"왜요?"
"꼬마네 엄마랑 아저씨랑 친구라서 꼬마네 집 가는거야"
"...................."
"왜? 싫어? 그럼 아저씨가 맛난거 사주까?"
"정말요?"
"그래~ 그럼 아저씨 꼬마네 집 가도 되?"
"네! 가도 되요!"
맛있는걸 산다며 슈퍼로 들어가는 꼬마와, 남자
이것저것 고르고, 꼬마가 살고 있는 집으로 향하는 두 사람,
"꼬마야, 꼬마네 집이 어디야?"
"저기 00빌라요"
"아~ 그렇구나, 근데 꼬마 이름이 뭐야?"
"경이요, 전경이요,"
"이름이 전경이니?"
"네"
"그럼,빨리 경이네 집 가자!"
"네.."
[00빌라]
꼬마와 같이 집으로 들어가는 남자.
"우리 엄마 쪼꼼만 있으면 와요,"
남자는 꼬마에 말에 대꾸도 않하고, 이리저리 집을 살핀다,
갑자기 꼬마를 데리고 방으로 들어오는 남자,
아이의 몸을 더듬는다..
그리고 아이의 입에 청테이프를 붙힌 뒤,
계속해서 몸을 더듬는다,,,
############################################-경의 과거 END
남자기피증 - 1
**
"진짜진짜? 너 니 남친이랑 진짜로 키스했단 말야?"
"그렇다니까, 진짜야, 막 혀도 들어왔어!"
"니네 앞날이 걱정이다~"
"경아, 너 지금 질투해?"
"질투라니~ 키스는 나도 해봣어, 키키키"
"어? 그럼 현지만 못해봣네?!"
"그래! 나 못해봣다! 어쩔래?"
"야! 너 빨리 니 자리로 가! 재수없어, 박미나"
"김현지, 너 삐졌냐?"
"됫네,! 경아, 빨리 집에나 가자, 우리 집에가다가 뭐하는 짓이냐,!"
"아참, 경아, 너 집은 구햇어?"
"아니,, 아직,,"
"야! 그런얘기는 내일해~"
"경아, 너 아직도 할머니네서 사는거야?"
"그 얘기 그만하라공~"
"현지야, 여기 너네집 다왓어, 잘가!"
"알았네, 할망구들아, 나 간다!!"
******
미나와 헤어진 뒤 경은 자신의 할머니집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할머니, 저 왔어요, 저 경이왔어요,"
눈이 멀어서 몸저 누운 할머니,
집도 허름한데다, 다음달 까지 집을 비워야하는 신세인 경,
"경이 왔어? 경아, 우리 경이 어딨어..?"
이리저리 손으로 더듬는 할머니,
"할머니, 몸도 아픈데 왜 자꾸 돌아다녀, 잘 걷지 못하면서..."
"됬다, 이녀셕아,"
"할머니, 점심은 어떻게 먹었어?"
"응, 옆집 미자가 밥상 차려줬어,
경이 너는 먹었어?"
"학교에서 배식하잖아,"
"그럼 얼른가서 씻어, 녀석아~"
할머니의 한마디 한마디가 경에게는 너무나 소중하고, 슬프다.
암 말기에다가, 다리도 마비된 상태, 눈 까지 제 구실을 못해서 경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당장 생활비도 없는데다, 경은 할머니에게 거짓말 까지 하면서 배식도 받지 못하는 신세이다.
"알았어..."
화장실로 발걸음을 옮기는 경.
화장실도 정말 눈꼽만하게 작다.
*
[Rrrrrrrrrr-]
"할머니, 전화 오잖아! 전화 받아!"
화장실 밖에선 아무런 인기척도 들리지 않는다.
"할머니!!"
별일 아니라 생각했던 경은 다시 씻기 시작했다.
[딸각-]
"할머니, 전화기 내가 할머니 발 밑에 놨었는데 왜 않받았어?"
경의 표정이 굳는다...
"하..할머니!!!"
*
[00병원]
"우리 할머니, 하..할머니 어떤거예요?"
"마음의, 준비는 하셨었는지...."
"사망입니다.."
사망입니다..사망입니다..사망입니다..
한동안 떠나지 않았던 의사의 한마디..
경은 아무말도 하지 않은체 거의 굳어잇었다.
"보호자 전경씨의 할머니 분께서는 평소에도 다리가 잘 마비되시고,
암 말기 환자이셨습니다. 또한 눈도 제 구실을 못하셨던 환자분이어서,,,, "
"나 이렇게는 할머니 못보내요...나 살수가 없어요... 나 엄마도 없고.. 아빠도 없고.. 아무도 없단말예요..나한테는 할머니 뿐이 었다구요...흑흑 "
"할머니께서 들어놓으신 보험이 있으셨습니다. 그 돈으로 생활비를 마련하시고, 희망을 갖으십시오, 전 그럼 이만.."
경의 할머니는 경이 중학교를 졸업하는해에 돌아가셨다.
경에게는 이제 아무도 없다.
경 혼자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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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기피증 첫번째 이야기 - END
작가 말↓
남자기피증 소설 쓰는 유찌입니다.
유찌의 소설에 질문있으신분 tnstallyje@hanmail.net 로 메일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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