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 장관 "사자 명예훼손 될 수 없어...법적 조치해주면 영광"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MBN 유튜브 캡쳐)
오늘(6일) 오후 MBN 정치와이드에 출연한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박 장관을 사자 명예훼손으로 고발하려고 하는 것에 대해 "나라를 바로 세우는 일이라 생각하고 영광으로 생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문 전 대통령께서는 법률가 아니냐"면서 "사법시험 공부 1년만 해 본 사람이라면 제가 말한 것이 사자 명예훼손이 안 된다는 것을 잘 알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오늘 오전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 장관은 일제시대 간도 특설대에서 복무한 백선엽 장군이 친일파가 아니라는 취지로 "문 전 대통령 부친은 (일제시대) 흥남시청 농업계장을 했는데, 친일파가 아니냐"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늘 오후 국회 브리핑에서 "문 전 대통령은 박 장관을 사자에 대한 명예훼손으로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또 오늘 출연에서 박 장관은 "친일파로 규정을 하려면 근거가 명백히 있고 형평성에 맞아야 한다"며 "단지 간도특설대에 근무했다는 사실만 가지고 백 장군을 친일파라고 한다면 일제 시대 군인 공무원은 다 친일파로 자리 매김해야 할 우려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이나 홍범도함 기명 변경에 대해서는 "국방부 소관이라 제가 말하는 것 적절치 못하다"면서도 "건국 훈장을 받은 독립 유공자인 홍범도 장군을 최고로 예우해 모실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