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시골왔을때 또 말씀 하셔서 따뜻한 봄되면 가셔요 했다가 아차 싶어서 12월 중순쯤에 1월15일로 날을 잡았다
오늘 막내동생이 일치감치 Ktx 특급으로 예약해 놓은데로 청양리역 까지는 내가 모시고 내가 감기기 있는 탓으로 식사 대접은 동생이 마중나와서 롯데백화점 내에서 대접을 해 드렸다
친구분 1님 안동권씨 집안에 나름 대들보라 할만큼 공직에서 성공 하셨것만 그 사촌이니 조카들이니 모두 전혀 연락을 끊고 사신다는 그 내막은 내가 모르겠고
그 옛날 6.25 피난시절에 어린 아버지를 비롯 동네 사람들이 다함께 피난을 떠날때 시골에 부잣집이 아니면 소도 달구지도 없는 시절 마침 우리할아버지는 소달구지가 있어서 거기 세간 살이와 막내 아들인 아버지를 태우고 떠났는데 가다가 친구1님의 어머니가 발목부상으로 걸음을 못걷게 되자 할아버지는 세간살이를 몇가지 버리고 그 다친 어머니와 아버지의 친구분 까지 같이 태우고 가셨다며 그 은공을 갚으신다며 때마다 황태를 사서 보내 주시고 부모님은 보답으로 들기름 참기름을 짜서 보내 드렸다
친구2 님 아버지와 대학 가려고 같이 공부하시다가 아버지는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셔서 값자기 결혼을 하게 되시고 대학 꿈을 포기하셨다
서울에서 혼자 벌어서 등록금내고 공부하는 친구를 위해 아버지는 시골에서 농사 지으면 고추팔아 보내주시고 사과농사 지어 보내주시고 하셨다는 이야기만 종종 그 친구2님이 젊어서 고향오시면 말씀해 주셨다
우리3남매가 어린시절 기억으로 가장 멋진 분은 그분 이셨다 키도 크고 뽀얀 피부에 도시남자의 그 하이칼라 법대 대학교수님
동생들 대학갈때 혹여 필요하면 본인 대학에 입학하도록 힘써 보겠다 했지만 동생들은 둘다 본인들 스스로 더 높은 대학교를 가게되어 자기 갈길을 가니 큰 도움은 받지 못했으나 아버지는 본인이 못다한꿈 이룬 친구에게 때마다 참기름 들기름을 보내 드렸다
그 3분이 늘 통화만 하시며 서울 한번 와라 밥사줄께 했지만 서로 자기 형편이 있으니 미루다가 오늘 이루어 지신거다
젊은 시절 꽃미남 같던 아버지도 그 친구분도 이제는 검버섯 거뭇한 파파 할아버지가 되셨고 친구 2님이 친구1님 댁으로 가셔서 모시고 왔다면서
아이고 이회장(울아버지) 은 무엇보다도 자식농사 성공해서 여기까지 모시고 올 자식들이 어디있노? 하시며 제 손을 잡고 반가워 하셨다
대학때 내가 사고로 눈을 다쳐 입원 했을때 아버지와 같이 오셔서 함께 울어주시던 그 아저씨...
그분들은 황태며 마른새우등 건어물을 두보따리 들고오셔서
시골갈때마다 너희 엄마가 해준 따슨밥이 제일 맛있었는데 언제 또 그 밥을 먹어 보겠노 하시는데 정말 그 푸르고 청청한 모습 온데간데 없이 오히려 외모상 아버지가 가장 젊어 보이셨다
아쉽게 사진 한장 못남겼다며 내내 말씀하시는 아버지에게 젊은 것들이 그생각을 못하고 참 미안했다
첫댓글진짜 뜻 깊은 만남이셨군요 모카님 아버님께서 자식 앞세워 나가셨으니 흐믓하셨으리라 여겨 집니다 세분 만남이 예사롭지 않아 한자리에 앉으면 끝도 없는 이야기로 이어지겠지요 그런 걸 보면 이 시대 자라는 아이들은 너무도 평탄하게 자라고 귀염받고 사랑 독점하고 어려운 거 없이 살아와서 오래 살아도 저리 감회어린 만남은 없겠지요 혈육이 아니어도 혈육 이상 정을 주고 받는 옛 사람들 정을 우리는 이해 공감하며 감동을 나누지만 오늘 날 젊은이들은 의아해 할겁니다 오늘 날씨도 풀려서 세분 어르신들 만남도 훈훈하셨으리라 아울러 모카님 남매 큰 효도 하셨습니다.
첫댓글 진짜 뜻 깊은 만남이셨군요 모카님 아버님께서 자식 앞세워
나가셨으니 흐믓하셨으리라 여겨 집니다
세분 만남이 예사롭지 않아 한자리에 앉으면 끝도 없는 이야기로
이어지겠지요 그런 걸 보면 이 시대 자라는 아이들은 너무도 평탄하게
자라고 귀염받고 사랑 독점하고 어려운 거 없이 살아와서 오래 살아도
저리 감회어린 만남은 없겠지요 혈육이 아니어도 혈육 이상 정을 주고 받는
옛 사람들 정을 우리는 이해 공감하며 감동을 나누지만 오늘 날 젊은이들은
의아해 할겁니다 오늘 날씨도 풀려서 세분 어르신들 만남도 훈훈하셨으리라
아울러 모카님 남매 큰 효도 하셨습니다.
두분도 나름 성공하셨지만
자식들이야 다 바쁘니 동행하실 분이 쉽지 않으셨겠지요
저의 막내동생 안나와도 된다 했지만
집에까지 모셔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며
자리 앉은거 까지 확인하고 내리는거 보니 저도 든든했구요
울 아버지 오늘 행복하셨어요
모카님 다치셨을 때 아버님과 함께 울어주셨던 분이라니..
제 마음도 찡합니다.
큰 효도하셨습니다.
모카님 부모님은 진짜 복이 많으십니다.
제가 대학 2학년때고
두분이 40 대 초반이시니 가장 멋진모습 일 때 였지요
아버지가 일찍 결혼하셔서
저 어릴때 아버님 친구분들이 다 멋있었던걸로 기억이 되네요
1950.12.15일
바람찬 흥남부두 철수 때.
메러디스 빅토리호 군함에
피란민 한명이라도 더 태우려고
무기를 바다에 버렸다는 일화가 떠오르는
모 카 조상님의 소 달구지입니다.
전쟁후로도 연을 계속 이어온,
지금이라도 인간미 흠씬 풍기는 전쟁영화
한편 만들수 있는 슬프고, 아름답고, 역사적인
사연의 후반부 장면의 일부를 오늘 완성하셨군요.
요즘 산불이 자주 나서 걱정되던 의성에
이렇게 훌륭하신분이 계시다니
존경스럽습니다.
그야말로 인생컷입니다!!!
그분이 어린시절의 그 짧은 기억이 평생 중요하게 남으셨나봐요
정말 해마다 황태보내 주시면 저희 엄니는 저희들께 꼭 나눠주시며 그분이 보내셨다 하셨는데
그분은 저도 잘 뵙지 못했어요
교수님은 형님이 저희 과수원과 붙어서 농사했는데
수년전에 돌아가시니
고향 오실일이 없으신거죠
저도 흐믓했답니다
모카님 글 읽으며 부끄러워 집니다
늦게나마 철이 들어 잘 해드리고 싶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하늘의 별이되신 우리엄마~~~
두고온 고향 북녘 바닷가를 늘 그리워 하셨던 어머니~~~
지금은 북녁땅 하늘에서 살아 못다이룬 꽃길 걸으시겠지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네
저도 마음이 든든했답니다
효도의 큰 획하나 그으셨어요
진짜 참 잘하셨어요
제가 맘만 먹으면 가던 경주를
어느날 엄마 모시고 갔더니 얼마만에 오는지 모르겠다셔서 놀랐어요
가까워서 자주 올것 같은건 운전하는 내생각이었는데
그후 자주 모시고 다녔는데 정말 손발이 되어주는것 최고 효도입니다
모시고 다니면
아버지는 제가 못미더운지 자꾸 참견을 많이 하셔서
늘 심통부리기도 한답니다
@모 카
저는 모시고 다니면
옆에서 너거 아부지가부터
며느리 속풀이 하시는데
들어주며 리엑션하다가
네비안내 놓치는건 다반사였어요 ㅎ
아프기전에는 봄.가을 서울모시고 다니면서
나도 모르는 초행길이라
@정 아 시골 와서 계속 무리했더니 몸살기가 가시질 않아
어제 내과 가서 엉디주사 한방 맞았는데
의사쌤 말씀이
어른 모시고 다니는거 암것도 안해도 노동보다 힘들다 하더군요
@모 카
맞습니다ㅠ
청도아버님도 모시고 병원다니는게 제몫이어서
청도서 대구로 병원으로~지쳐요
형님ㅡ운전못해
동서ㅡ직장인
운전하는 덕분이었죠 ㅎ
손발 되어주는것 해봐서 알쥬
@정 아 이래 저래 못하실 분들은 못하고
할사람은 정해져 있는듯 하네요
좀 쉬었다 안개 걷히면 대전으로 갈 채비 합니다
@모 카
그츄~
그래도 할일 하고나면
맘은 든든이었어요
서울도 안개자욱입니다
안전운전 안전귀가하세요
집들어서며 편안함일겁니다 ㅋ
@정 아 늘 고마워요
이렇게 먼저 겪은 분들의 격로 로 힘을 내나봐요
감기 조심요..
딸로써ᆢ
큰 효도 하셧네요ᆢ
딸이라서 하는일 아닐까요?
오늘은 안개가 짙네요
부모님 살아 실제
섬기길 다 하여랴
지나간 후면 애닮다
어이 하리
잘 하셨네요
저는 효도 하려 보니
부모님 두분 다 없더라구요
효도는 돌아가신뒤 마음으로 하는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저도 제 삶만 추구합니다요
울모카님 일상 보며 대리만족 느낍니다.
저는 울부모님께 울모카님처럼 잘해드리지 못했기 때문이지요. ^^*
누구나 닥치면 다 하는일 이었을 거에요
모카님 신발 왔어요.
진짜 손 안 대고 발이 쑥~~ 들어가네요. ㅎㅎ
착화감도 좋아요.
뒷꿈치가 푹신하고요.
오늘 밤 예배 드리러 갈 때 신고 나갈래요.
감사 감사합니다. ^^
인생 신발 만나신거 축하요
실망하지 않으셨다니 다행이에요
저도 홈쇼핑에서 구입한 그런신발 있는데
그만큼 편한게 없드라구요
다행이에요
자녀들이 부모님을 생각 하는 것을 보면
그 부모가 자녀들을 어떻게 키우셨는지 알게 됩니다.
모카님 부모님들은 자녀들의 심성을 곱게 가지도록 키우셨음을 느낍니다..
그렇게 보여지시나요?
부모님도
저희도 마음들이 여립니다
그러다 보니 서로가 챙기는게 더 많게 보이나봐요
부모 자식 대부분 그러할테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