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회 후폭풍] [장관·청장 후보 9명의 운명은…] 野 "후보 6명은 부적격"… 김태호 살릴 '희생양' 누굴까

[산울림]

{인사청문회 후폭풍] [장관·청장 후보 9명의 운명은…] 野 "후보 6명은 부적격"… 김태호 살릴 '희생양' 누굴까

• 최재혁 기자 jhchoi@chous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입력 : 2010.08.27 03:00

野 과녁 밖에 있었던 이주호·진수희도 포함시켜… 對與협상력 높이려는 의도
靑 "정면 돌파" 분위기속, 한나라당선 "희생 불가피"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준을 둘러싼 여야(與野) 충돌의 '불똥'이 장관·청장 후보자들에게로 튀고 있다. 장관·청장은 국무총리와 달리 청문회 이후 국회의 동의절차 없이 정부가 임명을 강행할 수 있지만, 본회의 표결이 필요한 김 총리 후보자의 인준문제와 서로 얽히면서 상당수 장관·청장 후보자가 야당의 '표적'이 되는 양상이다.

 

▲ 與野원내 수석부대표의 줄다리기… 한나라당 이군현(사진 왼쪽), 민주당 박기춘 원내 수석부대표가 26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할 안건을 놓고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다. 민주당이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의 말 바꾸기 등을 이유로 27일 예정된 임명동의안 표결을 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여야는 민주당 전당대회 개최일인 10월 3일 이후 20일간 국정감사를 실시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채승우 기자 rainman@chosun.com

 

26일 현재 민주당의 '살생부'에서 살아남은 장관·청장 후보자는 이재오 특임장관,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등 3명에 불과하다. 이날 민주당 박기춘 원내수석부대표는 한나라당 이군현 원내수석부대표와 가진 회동에서 "이번 개각에서 우리가 수용할 수 있는 후보자는 이 3명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들 3명은 민주당이 일찌감치 '적격'으로 분류했다고 밝힌 인사들로, 그동안 민주당의 입장에는 전혀 변화가 없었던 셈이다.

이에 따라 민주당에 의해 '부적격'으로 분류된 장관·청장 후보자는 이주호·신재민·이재훈·진수희 장관 후보자, 이현동 국세청장·조현오 경찰청장 후보자 등 6명이나 된다. 이 중 신재민·이재훈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는 27일 해당 상임위에서 채택 여부가 결정되는데 야당의 격렬한 반대가 예상된다. 나머지 다른 후보자들의 경과보고서도 야당 의원들이 퇴장하는 파행 속에서 채택된 바 있다.

 

이들 중 이주호·진수희 후보자는 당초 민주당의 '과녁' 밖에 있었던 인물로 알려져 있었다. 민주당이 이들을 부적격 대상에 포함시킨 것은 '전선(戰線)'을 넓혀 대여(對與) 협상력을 넓히겠다는 뜻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게다가 민주당은 24~25일 진행된 김 총리 후보자 청문회를 통해 이번 개각 전반에 대한 국민 여론이 악화됐다고 보고 공세를 더욱 강화하는 상황이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 발언을 통해 "4+1(위장전입, 부동산투기, 세금탈루, 병역기피 + 논문표절)에 해당하는 후보자는 어떤 경우에도 반대해야 한다"며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민주당의 공세에 대해 여권은 정면 돌파까지 포함한 다양한 카드를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나라당 내에서는 기본적으로는 "야당이 제기한 의혹 가운데 사실로 확인된 치명적인 내용은 없었고, 야당이 주장하는 식의 위장전입, 탈세, 병역기피, 논문표절 등은 결정적인 결격사유로 보기 어렵다"는 기조가 지배적이다. 청와대 역시 "국정의 공백을 막기 위해서라도 장관·청장 후보자 중 1명도 양보하기 어렵다"는 분위기가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김태호를 살리기 위해서 다른 후보자 2명 정도는 희생할 필요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한나라당 역시 여론의 흐름이 심상치 않다고 보는 기류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민주당의 '살생부'에 오른 6명의 장관·청장 후보자의 운명은 김태호 총리 후보자 인준표결을 둘러싼 여야 협상결과에 달렸다는 지적이다. 이날 두 당 원내수석부대표의 협상이 소득 없이 끝남에 따라 오후에 다시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와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만나 야당의 김 후보자 인준투표 참여문제를 포함한 현안에 대해 담판을 시도했으나 협상은 결렬됐다.

[근혜님사랑]

이런건 협상 대상이아니다 ...
바보 돌대가리들아
원칙대로 해라

[무학산정기]

울나라 국민들만 바보....

[산울사랑]

김태호 살릴려고 엉뚱한 자가 죽는다
우리나라 정치 참 좋을 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