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 - 낮은 부채비율에도 현금이 없어 - 하나금융투자
목표주가 27,000원(하향), 투자의견 매수 유지
한진칼 목표주가를 기존의 30,000원에서 27,000원으로 주가 희석을 감안해 10% 하향한다. 목표주가는 하향하지만, 2016년 1분기부터 빠른 실적 증가를 반영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 유상증자는 계열사 리스크 부각으로 신용등급이 하락(3월 31일 한국신용평가 A-에서 BBB+)하고 한진해운 상표권 매입(2016년 2월 24일 1,113억원)으로 단기 차입금이 1,100억원 늘어나면서 하반기 단기 유동성 악화 우려에 대한 대응방안으로 판단된다.
한진그룹 재무건전성은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안정화 전망
한진해운 재무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그룹 신용등급이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 현대상선이 법정관리 수준의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한진해운도 자체 노력과 더불어 그룹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 다행이 2016년 1월부터 대한항공과 진에어를 중심으로 여객수요 증가와 유가 하락으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다. 하지만, 구조적인 그룹 리스크 해소를 위해서는 대한항공의 자산매각이나 기재의 추가 운용리스 전환, 한진칼 자회사인 진에어 상장을 통한 자금 조달 등이 필요하다.
여객 수송량 증가로 진에어 1분기 실적 대폭 증가 전망
2016년 1월과 2월 인천공항 동남아와 일본노선 수송객은 두자리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여객 중심의 실적 모멘텀이 기대된다. 또한, 2015년 12월 19일 신규 취항한 하와이 노선이 1월 중순까지 80% 이상의 탑승률을 보이고 있어 실적 기대감이 높다. 내국인 하와이 입국이 전년대비 1월 20.5%, 2월 24.8% 증가하고 있어 당분간 높은 탑승률 유지가 가능할 전망이다. 대형기인 B777의 하와이 노선 투입으로 기존의 주요 단거리 노선 탑승률도 개선되고 있어 고정비 감소도 예상된다. 한진칼 2016년 1분기 영업이익은 진에어의 하와이노선 안착으로 전년대비 29.4% 증가한 383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