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고1~2 중1~2 초4~6 대상 접속지연·소통 등 문제해결 촉각
속보=오는 16일 이뤄질 `2차 온라인 개학'이 사상 첫 원격수업의 성패를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중·고교 3학년을 대상으로한 원격수업이 지난 9일부터 시작(본보 지난 9일자 1·7면 보도)된 가운데 이날부터 초교 1~3학년을 제외한 모든 학생이 원격수업을 시작한다.
`2차 온라인 개학' 대상은 강원도 내 고1∼2학년 2만6,478명, 중1∼2학년 2만5,801명, 초4∼6학년 3만7,522명 등 총 8만9,801명으로 1차 온라인 개학 당시보다 3배가 넘는 인원이 원격수업에 참여하게 된다.
도내에서는 9일 첫 원격수업 이후 일부 학교에서 EBS 온라인클래스의 접속 지연이 발생했고 교사·학생 간 소통의 어려움, 교사 업무 과중 등의 문제도 드러났다. 또 학교별 원격수업 방식 등에 따른 학교 간, 시·도 간 교육 격차도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불만도 이어지고 있다. 도내 한 고3 학생은 “온라인 개학이라고 하고 그냥 강의 시청만 하라는데, 혼자서 공부하는 것과 뭐가 다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교육부와 강원도교육청 등에서는 중·고 3학년생부터 시작한 온라인 개학을 점검하면서 찾아낸 문제점을 파악해 개선·보완책을 마련하고 있다. 한편 교육부가 지난 7일 “1주일 이상 신규 확진자 50명 이하일 경우 원격수업과 등교수업 병행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정부는 “등교 논의는 시기상조”라고 못 박았다.
장현정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