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 증상과 분리불안의 관계성
아동 · 청소년의 ADHD와 분리불안은 서로 다른 질환이지만 실제 임상에서는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ADHD는 부주의, 과잉행동, 충동성을 핵심으로 하는 신경발달장애이고, 분리불안장애는 주 애착대상과 떨어지는 상황에 대해 발달수준을 넘어서는 과도한 불안과 회피가 지속되는 상태를 뜻합니다. 최근 연구들은 아동 · 청소년 ADHD에서 불안장애 공존이 흔하며, 그 범주 안에 분리불안장애도 포함된다고 정리합니다. 또한, 두 문제가 함께 있을 때 진단이 더 복잡해지고 기능손상도 커질 수 있다고 봅니다.
ADHD와 분리불안은 겉으로는 비슷해 보이는 장면이 있어도 핵심은 다릅니다. ADHD 아동은 지시를 놓치고, 산만하고, 전환이 서툴 수 있지만, 분리불안 아동은 특히 부모와 떨어질 때 불안이 급격히 높아지고, 부모를 따라다니거나, 혼자 자지 않으려 하거나, 학교 · 학원 · 캠프 같은 분리 상황을 강하게 회피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두 상태가 함께 있을 때입니다. 이 경우 아이는 불안 때문에 더 산만해 보이거나, 반대로 ADHD의 실행기능 약화 때문에 분리 상황을 더 감당하기 어려워 보일 수 있어, 단순히 “떼쓴다”거나 “집중력이 없다”로만 보면 놓치기 쉽습니다.
두 문제가 함께 있는 아동 · 청소년은 아침 등교나 부모와의 분리 장면에서 특히 어려움을 보이기 쉽습니다. 분리불안 쪽에서는 학교 가기 싫어함, 부모 주변을 맴돎, 반복적인 안부 확인 전화, 혼자 있기 거부, 악몽, 복통 · 두통 같은 신체호소가 흔하고, ADHD 쪽에서는 준비 지연, 물건 챙기기 실패, 지시 누락, 감정적 폭발이 겹치기 쉽습니다. 그래서 실제 장면에서는 “학교 가기 전마다 몸이 아프다고 하고, 울고, 준비를 더 미루고, 부모를 붙잡는” 형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ADHD와 불안이 같이 있으면 아동과 가족 기능이 더 나빠질 수 있다는 점이 여러 연구에서 강조됩니다.
또한, 두 증상의 공존 사례에서는 치료 반응을 단순하게 예측하기 어렵지만, 그렇다고 불안치료가 잘 안 되는 것은 아닙니다. 대규모 대상 연구에서 주불안장애를 가진 아동 중 경도-중등도 ADHD가 함께 있어도 인지행동치료(CBT)의 불안 치료 반응과 관해율(치료 후 증상이 점차 감소하는 비율)이 떨어지지 않았고, ADHD 증상도 소폭 호전되었습니다. 청소년 소규모 연구에서도 ADHD와 공존한 불안에 맞춰 설계한 8주 CBT 프로그램 후 전체 불안, 사회불안, 신체증상 불안, 분리불안 점수가 유의하게 감소했습니다. 즉, ADHD가 있다고 해서 분리불안 치료가 불가능해지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맞춤형 인지행동치료(CBT)가 중요합니다.
정리하면, ADHD와 분리불안이 함께 있는 아동 · 청소년은 단순히 “산만하고 예민한 아이”가 아니라, 실행기능의 어려움과 분리 상황의 강한 불안이 서로를 증폭시키는 상태에 놓여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개입의 핵심도 ADHD만 보거나 불안만 보는 것이 아니라, 분리 장면에서 실제로 무엇이 아이를 무너지게 하는지를 함께 평가하고, 보호자와 학교가 같은 방향으로 대응하는 데 있습니다. 특히 등교거부, 반복적 신체증상, 부모와의 과도한 밀착, 밤잠 문제, 심한 분노폭발이 함께 보이면 전문평가를 서두르는 편이 좋습니다.
아이의 증상 완화를 위해 일상에서 도움을 주는 방법
1. 분리 상황의 예측 가능성 높이기
가정과 일상생활에서 도움되는 첫 번째 방법은 분리 상황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것입니다. 등교나 취침 전 루틴을 매일 비슷하게 유지하고, “언제 헤어지고 언제 다시 만나는지”를 짧고 분명하게 말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2. 점진적 분리 연습하기
두 번째는 점진적 분리 연습입니다. 처음부터 오래 떨어뜨리기보다, 짧은 분리-재회 경험을 반복해 아이가 “불안해도 견딜 수 있다”는 경험을 쌓게 해야 합니다.
3. 감정은 인정하되, 행동은 유지하기
세 번째는 과도한 안심과 회피를 줄이고, 감정은 인정하되 행동은 유지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무섭지 않아”라고 부정하기보다 “무서울 수 있어, 그래도 학교는 가는 거야”처럼 감정을 수용하면서 행동을 지지하는 태도가 더 도움이 됩니다. 이런 방향은 분리불안의 핵심 치료 원리인 노출, 회피 감소, 보호자 협력과 일치합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향숙 소장님 인터뷰 및 칼럼] >> 변덕이 심한 청소년, 아이의 자율욕구를 이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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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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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안현우
* 이미지 참고: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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