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민족의 비운과 하나님의 뜻
(1) 한민족에게 시련을 주신 뜻
오늘날 우리는 과거에서부터 지금까지의 역사적인 모든 죄악을 탕감하기 위한 민족적인 시련을 어떻게 넘어가야 하느냐? '이 민족은 새세계를 위하여, 새로운 이념의 천국을 위하여 선한 혈족으로 세움을 받았사오니 이 민족을 희생시켜 역사적인 죄악을 탕감하시옵소서'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여러분이 그런 기도를 해야 됩니다. 꼭 그래야만 됩니다.
이 시대에 하나님이 세계의 인류 중 어느 누구도 아닌, 어떤 종족도 아닌 이 삼천만 민족에게 몇십 년 혹은 몇백 년 동안의 시련과정을 두어 연단시키는 이유가 어디에 있느뇨? 일면으로만 보면 비참하지만 다른 면으로 볼 때 하나님은 우리를 위하여 무한한 축복을 주시려고 세계적인 제단을 만들어 놓으셨습니다. 이것을 위해 연단시켰음을 알아야 됩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됩니까? 상복을 입고 복귀의 사명을 다하는 제사장들이 되든가, 혹은 제관(祭官)들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하여 이 민족을 대신하여 하나님 앞에 과거를 회개하고 속죄의 제사를 드릴 수 있어야 합이다.
그런 제사를 드리기 위해서는 제사장이 되어야 하니, 여러분은 민족이 시련의 길을 걸을 때 동참해야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을 향하는 원칙입니다.
그러므로 오늘날 여러분들은 민족적인 시련의 길을 가는데 있어서 자기 개인을 위해 가지 말라는 것입니다. '아버님께는 이 민족을 세우셔서 하고자 하는 뜻이 있는 줄 아오니 그 책임을 저희에게 맡기시옵소서'라고 할 수 있는 입장에 서야 합니다.
'왼손으로는 과거를 회개하고 오른손으로는 시대를 수습하려는 제물이옵니다. 두 갈래로 가르더라도 사탄이 취할 수 있는 제물이 아니옵니다. 가르더라도 한쪽은 역사적인 제물이고 한쪽은 시대적인 제물이오니, 하늘이여, 받아 주시옵소서'라는 기도를 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야 사탄이 취할 수 없어서 굴복하게 되는 것입니다. (13-265)
이 나라 이 민족은 세계의 맨 밑창에 반석을 만들어야 합니다. 반석 중에서도 제일 강한 반석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리하여 그것을 발판으로 강한 시련 속에서도 발전을 하고 결속할 수 있는 무리를 만들어야 합니다. (14-316)
오늘날 반만 년을 지내온 한민족의 역사를 더듬어 볼 때, 그 역사는 지루한 역사가 아니었습니까? 피비린내 나는 역사의 과정이 엮어져 온 것을 보면, 돌이켜 보기도 싫은 역사가 아니었느냐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못사는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형성하기 위해서도 피비린내 나는 곡절이 엮어져 있는데, 하물며 하나님의 뜻을 이룰 수 있는 하늘편의 나라를 편성하기 위해서는 얼마나 피비린내 나는 대가가 치러져야 하겠는가를, 여러분, 생각해 보십시오.
한 나라에 있어서도 간신이 흥했다면 충신이 흥할 수 있는 역사적 시기가 있고 주권을 행사할 수 있는 시기가 있지만, 하나님은 간신편이 아닙니다. 충신편이예요. 충신편인데도 간신으로부터 수천 년을 몰리시고 한번도 당신의 권위를 자랑해 보지 못했습니다.
당신의 사람, 당신의 집, 당신의 씨족, 당신의 민족, 당신의 나라라고 주장할 수 있는 것이 없는 가운데 지루한 싸움을 해 나올 수밖에 없는 하늘편의 비참한 사연이 역사의 배후에 깃들어 있다는 것을 우리들은 잊어서는 안 됩니다.
그러한 하늘편의 나라를 추구해 나가는 데 있어서 내 자신이 하늘편이 되어 있느냐, 그 나라의 선두에 서서 제물이 될 수 있는 내 자신이 되어 있느냐 하는 것이 문제라는 것입니다. 하늘편을 생각할 때, 하늘이 지금까지 하늘편을 사수하기 위하여 얼마나 많은 피를 흘렸고, 얼마나 큰 수고의 대가를 치렀는가 하는 것을 여러분들은 알아야 됩니다.
그 수고는 아직까지 다 끝나지 않았습니다. 민족을 넘어 세계의 수많은 어려운 환경을 타개해 나가기 위해서는 수많은 희생의 피의 대가를 치러야 합니다. 사탄이 원하는 대가를 치르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슬픔의 피의 대가를 치르면서라도 가야 할 운명길이 있는 것입니다. (28-123)
(2) 슬픔을 희망의 동기로 삼아야 할 우리
역사를 두고 볼 때 피압박 민족 가운데 뚜렷한 목적을 가진 민족은 압박을 받는 기간이 길면 길수록 망하는 것이 아니라 더욱더 단결해 나왔습니다. 이런 사실을 우리는 역사를 통해서 엿볼 수 있습니다.
비근한 예를 들어 보면, 이스라엘은 아무리 어려운 시대와 환경을 거치더라도 자기들이 선민이라는 의식을 잃어버리지 않았습니다. 가는 곳마다 핍박과 서러움이 언제나 그들을 맞아 주었지만 그들은 그 서러움을 통하여 한날의 희망을 표준하고 나갔던 것입니다.
그 서러움이 그들을 낙망하게 한 것이 아니라 도리어 그들을 단결하게 하고 어려운 환경을 타개하게 하는 역사적인 투쟁과정을 남기게 되었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슬픔이라는 것은 낙망의 조건이 될 수도 있지만, 목적을 지니고 가는 사람에게는 도리어 그것이 목적을 성사시킬 수 있는 내적인 힘을 결성하는 조건이 된다는 사실을 우리들은 알아야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스라엘 민족이 염원한 것은 무엇이냐? 유일신을 중심 삼고 국가와 민족이 심정일치된 이념권 내에 서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을 추구해 나오면서 그들은 죽더라도 그것을 마음에 품고 죽었습니다. 그 뜻을 이루지 못한 것을 한으로 남겼습니다.
그들이 죽을 때 부모로서 혹은 어떠한 지도자로서 후손 앞에 그 뜻을 이룰 것을 유언으로 남겼습니다. 이런 것을 두고 볼 때, 슬픈 역사과정을 거쳐온 민족일수록 그 역사과정을 통하여 세계적인 승리의 터전을 맞이할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미루어 생각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타락한 권내에서 나라 없는 민족이 슬픔을 품고 나오더라도 목적의식이 강하게 될 때는 그 슬픔이 도리어 희망을 가져 오게 하는 동기가 되는 것입니다. 만일에 이스라엘 민족이 자기 나라를 가지고 있으면서 민족권 내에서 슬픔을 느꼈더라면 그 슬픔은 어느 때인가 흘러가 버렸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나라 없는 가운데 슬픈 운명에 부딪치면 부딪칠수록, 자기 민족에게 나타나는 환경을 바라보면 바라볼수록 언제나 국가 관념을 가졌고 동족애를 더하여 갔던 것입니다.
그 슬픔에 부딪치게 됨으로 말미암아 새로운 국가를 추구하게 되었고, 현재 자기들의 구속된 환경을 타파해 버리고 해방된 새로운 환경을 추구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 슬픔이 곧 그러한 동기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민족은 어느 때에 가서는 반드시 승리의 한때를 맞는다는 것을 우리들은 알아야 됩니다.
슬픈 환경으로 휘몰아침을 당했을 때 거기에서 낙망하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더더욱 단결하여 민족애와 국가애를 폭발할 수 있는 민족이 있다면 그 민족은 앞으로 기필코 세계사를 움직일 수 있는 힘을 일으키게 된다는 것을 우리는 생각해야 됩니다. (30-247)
(3) 한민족의 비운과 하나님의 뜻
돌이켜 생각해 보면, 과거 5천 년 역사를 되돌아볼 때 암투와 음모, 대립, 투쟁으로 점철되었던 한민족, 우리는 잠시도 서로가 서로를 극진히 사랑하며 이해하고 용서하는 시절을 보낸 때가 없었습니다.
유구한 역사와 그 문화의 전통을 지닌 한민족이 왜 그런 투쟁의 역사를 기록해 왔는지 압니까? 끝날에 세계적인 가인 아벨의 대립투쟁을 이 한민족으로부터 종결지어야 할 천륜의 비밀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그 연결을 위한 단계적인 준비과정을 이 민족을 통해 마련해 오신 것입니다. 따라서 이제 한 매듭을 종결지어야 할 하나님의 섭리가 이 땅을 중심으로 전개되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만일 아벨과 가인인 우리가 하나되어 국가적인 아벨권을 형성하지 못하게 된다면 이 민족은 이스라엘 민족보다 더 비참한 민족이 되고 만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명심해야 합니다.
여러분, 이제 세계사적인 운세가 이 민족을 중심 삼고 돌아가고 있습니다. 남과 북이 갈린 비운도 따지고 보면 하나님이 이 민족을 세계의 주도국이 되게 하기 위한 하나의 시련으로 주신 축복이었습니다.
영구히 민족을 분열시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보다 확고한 결속을 통해 세계의 본이 되게 하기 위한 하나님의 시련이었습니다.
남한에서 통일교회와 기성교회가 하나가 되고, 모든 종교가 하나가 되어 이것이 승공의 핵심 주체가 되어 북한 땅을 완전히 소화해서 세계를 하나되게 하는 기본을 이 땅에 마련해 주시기 위해 하나님은 남과 북을 양극으로 갈라세우시고, 남쪽에서부터 통일교회를 통해 뜻을 펴시었던 것입니다.
이런 사실을 알았기 때문에 나는 통일교회의 맨 선두에 서서 싸워나왔던 것입니다. 통일교회를 위해서 싸웠던 내가 아니었습니다. 한민족의 장래와 이 국가의 내일을 위해서 싸웠고, 여러분을 위해서, 한국의 전 백성을 위해서 싸웠습니다.
금후에 있어서 여러분과 한민족이 하나님의 택함받은 민족으로서 사명을 다할 수 있는 기반을 다져주기 위해서 싸워왔던 것입니다. 이게 다 누구의 뜻이냐? 예수님의 뜻이며 하나님의 뜻입니다.
한국은 이스라엘과 제2이스라엘인 기독교인이 다 못한 섭리적 사명을 인수받은 제3이스라엘입니다. 한국에서는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하나님의 섭리가 완결을 보지 않으면 안 됩니다.
세계의 모든 문명이 한반도에서 결실을 봐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중심한 하나의 세계를 이루는데 가장 기본이 돼 주어야 합니다. 아담문화권의 신기원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1980.11.8)
하나님은 역사를 두고 순(종대)을 세우고, 횡적인 환경을 이루시는 역사를 엮어 나오셨다. 지금도 하나님은 순이 될 수 있는 개인, 가정, 종족, 민족, 국가, 세계를 찾아 나오십니다. 한국은 이런 순의 입장에 서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시련을 겪어야 합니다.
순은 모든 가지가 받는 시련을 일시에 받지만 전진적인 극복을 해야 합니다. 이와 같이 우리도 세계적인 시련을 극복해야 합니다. (17-2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