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일요일,
괜스레 마음이 심란하여 이것저것 정리하던 중,
한때 푹 빠져서 퇴근 후 1시간 반 동안 열심히 그렸던 초상화 도구들을 발견했어요.
그게 2018년~19년의 일이니 5~6년의 시간이 흘렀네요.
그때는 적어도 3년 이상은 그리리라 생각하고, 연필도 많이 사고 종이도 많이 준비했는데 백화점이 없어지는 바람에 일 년도 꽉 못 채운 듯...ㅠㅠ
도구들이 아까워 시간 날 때 좀 그려볼까 생각 중인데 잘 될지 모르겠어요.
퇴직 후 많이 게을러졌거든요.
5시 반에 일어나던 습관도 이제는 사라지고...ㅋㅋ
선 긋기 연습하고,
눈, 코, 입 연습하고
드디어 인물들을 그렸지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앤 해서웨이 - 조금 살찌게 그려서 앤 해서웨이에겐 미안.
우리나라 배우 한다감(한은정)
내가 존경하는 타샤 튜더의 젊은 시절 모습.
젊었을 때보다는 좀더 나이 들었을 때가 훨씬 유명해져서 이 모습이 좀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어요.
그리고 검은 도화지에 하얀 콩테로 그린 작품도 두 점.
콩테 초상화에 대한 미련이 남아서 조만간 다시 시작해야할 듯해요.
최소 3년은 해야지 조금 안다고 느껴지니까요.
어쩼든 요즘 많이 게을러진 것 같아
많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첫댓글 콘테. 진짜 매력있죠. 위 그림 몇 점은 기억 나네요.
진짜 게으른 저는... 그저 웃습니다. ㅠㅠ
요즘은 마음은 하고 싶은데 몸이 안 따라줘요.
아크릴 두 시간 하고 오면 온몸이 쑤시고 아프니...
근데 은근 그림에 소질 있으신가봐요.^^
그냥 좋아하는 수준. 재능은 없는 것 같구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