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원이 작사, 작곡하고 김광석이 부른 노래이다. 이등병의 편지,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등과 함께, 우리 삶의 특정한 순간에 스며드는 김광석의 명곡. 나이 30이 되고 이 노래를 들으면 눈물이 난다는 이야기도 꽤 있을 정도로, 1990년대 당시 30대의 정서를 잘 대변하는 노래라고 할 수 있겠다.
김광석의 노래들이 (포크송답게) 그렇게 고음은 많지 않은 편인데, 사랑했지만과 함께 상당히 높은 음으로 되어 있는, 어찌 보면 기승전결이 확실한 전형적인 발라드에 가까운 곡이다. 이후 많은 사람들이 리메이크를 해서 불렀지만 원곡 김광석 버젼이 가장 널리 알려지고 인기가 많다. 간혹, 이 노래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이 노래를 부르고 나서 진짜로 김광석이 하늘나라로 갔기 때문에...
김광석
춘수
또 하루 멀어져 간다
내뿜은 담배 연기처럼
작기만 한 내 기억속에
무얼 채워 살고 있는지
점점 더 멀어져 간다
머물러 있는 청춘인 줄 알았는데
비어가는 내 가슴속엔
더 아무것도 찾을 수 없네
계절은 다시 돌아오지만
떠나간 내 사랑은 어디에
내가 떠나 보낸 것도 아닌데
내가 떠나온 것도 아닌데
조금씩 잊혀져 간다
머물러 있는 사랑인 줄 알았는데
또 하루 멀어져 간다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첫댓글 오늘은 왠지 우울하신 모드~~ㅎ
내일 반갑게 뵙겠습니다~~
노래하는 감정과 분위기는
실생활과는 별 관련이 없음을...
가사와 음악에 감정을 이입하다보면
그냥 자동으로 자연스럽게 나오는 표현인것 같습니다~
춘수 오라버니 정말 서른즈음인 것처럼 노래하신 것 같아요.
이제 마흔 즈음 어떠셔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