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의 2월 말 연체율은 0.43%로 9bp YoY 하락했습니다. 기업 연체율은 개선폭이 확대되었고, 가계 연체율은 21개월 만 에 다시 하락 반전했습니다. 코로나 이슈가 없었다면 은행 실적 기대감을 높여줄 만한 추이였습니다. 충당금 환입 사이클의 종 료 및 코로나19에 따른 실물경기 영향으로, 2020년 대형 금융지주 4사의 대손비용률을 0.29%(+5bp YoY)로 가정합니다.
국내은행 2월 말 연체율 0.43% (-9bp YoY)로 하락
국내은행의 2월 말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연체 기준)은 0.43%로 9bp YoY 하락. 대기업을 제외하면 2019년부 터 전년동월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던 국내은행 연체율은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유의한 하락을 재차 시현 (그림 1~6)
중소기업 연체율은 0.54% (-8bp YoY)로 하락폭이 커졌고, 2018년부터 공표된 자영업자 연체율 역시 0.35% (-7bp YoY)로 하락하면서 연체율 안정화를 지속. 변동성이 큰 대기업 연체율은 0.38%로 37bp YoY 하락
가계 연체율은 주택담보 0.21% (-2bp YoY), 신용 등 일반대출 0.51% (-5bp YoY)로 21개월 만에 하락 반전함
연체율뿐 아니라 연체채권이 오히려 감소했다
2016년 및 2018년 발생한 대기업 조선사의 연체를 제외하면 은행업종 연체율은 2013년부터 YoY로 지속 하락
- 기업: 2월 말 기업 연체잔액은 -16% YoY로 대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연체 감소세가 더욱 가팔라짐 (그림 10). 특 히 YoY 감소 전환한 자영업자 연체잔액은 -10% YoY로 감소폭 확대 (SOHO 연체 YoY 변동률: 2019년 1~9월 평균 +18% YoY → 10, 11월 +2% YoY → 12월 -2% YoY → 2020년 1월 -2% YoY → 2월 -10% YoY)
- 가계: 2월 말 가계 연체잔액은 -1% YoY로 감소 전환한 것으로 추정 (그림 9~10). 2019년 월별 0~5bp YoY 상승 하던 가계 연체율은 21개월 만에 YoY 하락 반전했으며, 연체율의 절댓값도 0.3% 이하로 여전히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 신용 등 일반대출에서의 연체율 상승세를 우려했으나 아직 지표상 감지되는 바는 없음
궁금한 것은 4월 연체지표
2013년 하반기부터 추세적 하락을 이어왔던 국내은행 연체율은 법인 기업 차주의 건전성 개선과 더불어 가계 및 자 영업자 연체잔액 증가세까지 안정화되면서 하락세를 지속. 코로나19 이슈가 없었다면 은행 실적 기대감을 높여줄 만 한 추이로 보임
은행 연체율이 1개월 이상 연체를 기준으로 삼는 점과 코로나19에 의한 실물경기(생산, 소비, 물류 등) 영향이 2월 중순부터 본격화된 점을 고려하면 실제 연체 발생시기는 3월 초중순일 것이며, 온기로 파악 가능한 연체율은 4월 지 표부터일 것으로 판단
충당금 환입 사이클의 종료 영향과 및 전염병 확산에 따른 경기 위축 등을 감안해 2020년 대형 금융지주 4사의 대손 비용률을 0.29% (+5bp YoY)로 상승을 가정. 이때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29% YoY 증가하나, 2010년 중반 이후로 가계 및 자영업자(부동산임대업이 4~50%를 차지)를 중심으로 대출 성장이 이루어진 데 따라 대손비용률은 여전히 역사적 으로 낮은 수준일 것으로 예상함
케이프 김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