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카페의 인연으로 벌써 4번째 정진회 참석입니다.
1차, 2009. 6월 장성 백양사
2차, 2009. 8월 합천 해인사
3차, 2009.11월 김천 수도암(천일기도 입제)
4차, 2010.10월 문경 한산사,,, 근 일년만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매달 참석하고 싶지만 너무 먼거리에서 정진회가 있으므로 마음으로만 늘 함께 하게 된다.
조금이라도 거리상으로 가까워지면 만사를 제쳐두고 참석하고자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이번달 정진회는 거리가 좀 멀드라도 가을여행삼아 어디든 참석하리라 마음 먹었는데
우찌 내 마음을 알았는지 문경이란다. 두시간반에서 세시간이면 충분히 갈 수 있으리란 기대로
정진회 장소가 정해진 그날 부터 마음은 벌써 울렁거린다.
시월이십삼일...하루밤의 정진이란 이름이 내게 얼마큼의 기대치가 있는지 모르지만
피곤하면 안돼 하는 습관과 기억의 생각속에서 토요일 출발하기 전까지 최대한 몸놀림을 적게 하고
뒹굴다가 세시가 조금넘어 드뎌 출발했다.
네비게이션에 주소를 찍고 가는동안 고속도로 옆의 가을풍경도 보면서 참 좋은 곳으로 가는 기분도 짱이었다.
그런데 문경이 그렇게 먼줄 미쳐 몰랐다.
네비는 계속 산꼭대기로 안내하고 다시 뉴턴하고를 반복 반복,,,다섯시 반이면 충분히 도착할 수 있으리라
여겼건만...결국엔 한산사의 거사님이 마중을 나오고서야 7시40분이 되어서야 겨우겨우 도착했다.
까만 산길을 돌고 돌아서 올라가니 서울의 도반님들은 벌써 저녁공양을 끝내고 잠시 휴식중,,,휴~~~~
월암큰스님의 법문을 못들을까 조마조마 했던 가슴이 스님이 8시가 되셔서 자리를 하셨다.
벌써 기억저만치 사라져 버린 귀한 말씀들ㅠㅠ,,그래도 말씀이 아닌 향기로 느끼고 있으니 괜찮다 혼자 위로하며ㅎㅎ~~
경주법사님의 수능엄삼매도의 강의...온통 한자로 되어있는 수릉엄삼매도를 한글로 좀 그려주시면 안될까 하는 이런 생각도 하며...귀하고 귀하신 부처님의 법을 스승님들의 펼쳐보이심과 법사님의 전달하심이 아직은
그 뜻을 알려하면 몇생을 거듭해야 佛에 도달할 수 있을까, 한순간 절망의 한숨도 나오고,,,
그래도 기어코 도달하고야 말아야 할 그자리,,佛,,,
다른때 같으면 보통 9시에 정진을 시작하는데 이번에는 10시에 시작하게 되었다.
집에서도 늘 하던것처럼, 편안한 마음으로 좌복에 앉으니, 그자리가 나의 집인듯 편안하기 그지없었다.
밖에서는 물소리 새차게 들리고 절 수행하는곳의 나무아미타불 염불소리 아련히 들리고
들고 나는 호흡에 집중하며 우주삼라만상 부처님 아님이 없음을 생각하며 가만히 속으로 아미타불을 외어본다.
첫시간 두번째시간,,,그렇게 시간은 흘러간곳 없이 밤 12시가 되어 염불팀과 참선팀이 함께 모여 차담을 나누었다.
가져간 도토리묵을 다들 고마워 하셔서 너무나 감사했다.
금강의 식구임이 자랑스럽습니다()()()
따로 말씀이 필요없는 경주법사님 수형보살님, 언제나 반겨주시는 인월거사님 승진행보살님, 무착거사님,
언제나 씩씩한 소벽거사님 그리고 평생도반님, 경란님과 평생도반님 기특한 소묵님(아마도 내가 노보살이 되어 삼배의 예를 갖추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현로거사님, 이제야 확실하게 알게된 휘섬거사님 덕해보살님, 선재님,묘정님, 비갠아침님, 서미님,
청목월님, 임천님,그리고 제주도에서 오셨다는 훌륭하신 도안거사님, 역시나 부처님 공부하시는분의 자세구나 싶어 존경스러웠습니다. 그리고 또 빠지신분이 계시다면 용서하세요^^
이제는 나도 어느듯 금강의 오래된 식구처럼 편안한 자리가 되었다. 첫 참석에서는 인사조차도 떨려왔는데,,,
서로의 얘기를 하며 일상을 나누며 금강의 식구인것이 자랑스러웠다. 부끄럽지 않은 식구가 되어야겠다는 생각도 해보고...
다시 정진이 시작되고 새벽예불을 보며, 날씨는 어찌 그렇게도 포근하고 고요하든지,,,
잠시 휴식의 시간들을 가지고 아침공양이 끝나고, 주지스님의 배려로 멋진 차담시간을 시간을 가지며
스님의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 "욕심은 많지만 사심은 없다."라는 말씀, 5천만으로 시작한 불사가 이곳저곳에서 도움의 손길이 닿아 30억의 불사가 진행되고 있다 하셨다.
여기에서 나는 '우리 삶의 목적은 다른 사람의 행복에 기여하는데 있다,"라는 말씀이 생각났다.
나를 위한 삶이 아닌, 타인을 위한 삶을 살면 우주는 반드시 도와 준다는 진리, 결국엔 부처님의 말씀인것을
다시 한번 깊이 느끼며, 실천의 삶을 살 수 있도록 해야겠다.
우리가정도 조금의 힘든일을 겪었지만 우리 부부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가장 큰 걱정은 건강문제며, 그 다음은 걱정은 자식문제이며, 가장 가벼운 걱정은 돈문제라고 했다.
가장 가벼운 걱정은 걱정도 아닌것이었다.
이제는 어떤 경계에도 다툼이나 슬픔으로 친구를 삼지 않으리란 다짐들이 실천되는걸 보았다.
이것이 결국의 기도의 가피이며 부처님의 가피가 아닌가 싶다.
차담후의 산책길, 스님께서는 우리에게 꼭 보여주시고 싶은듯, 함께 걸으며 이것 저것 자랑(?^^)처럼
보여주셨다. 설악의 단풍을 잠시 옮겨 놓으셨다는 스님의 말씀처럼 단풍이 절정이었으며 그 길은 무척이나 아름다워 나를 행복하게 했다. 나는 여기서 왜 스승님 생각이 났을까...그져 감사함에 울컥한 마음이 들었다. 그것 또한 기억 저편의 한자락을 아직도 붙들고 있음이라...나무아미타불()()()
제 삶은 이제 용기와 겸손입니다.
이제 용기내어 올바른 선택을 하고 무지의 삶을 산 지난날에 대한 참회의 뜻으로
겸손을 약으로 삼으려 합니다()()()
아쉬운 한산사를 뒤로 하고 고선사라는 비구니스님의 절로 이동,
가는길에 배가 고파 사실은 눈앞이 다 침침했다 진짜로^^~
배고품의 기억은 언제쯤 사라져 줄까 ㅎㅎㅎ~~
정갈한 점심공양은 딱 내 스타일어었다..순두부찌게. 무우청시레기찌게, 고두박나물등등,,,어찌나 맛나게 먹었던지,,,
다시한번 이글을 쓰면서 감사합니다란 말이 나온다. 사실은 지갑이 텅 비어버려서 밥값도 못내고 나온 마음이 영 개운치가 않다. 내년 초파일엔 한번 찾아뵙고 밥값은 꼭 갚으리란 생각을 했다.
오후 3시가 되어(24일)서야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서울팀은 서울로 우리는 우리집으로,,,
두시간밖에 안걸리는걸 장장4시간이 넘어서 한산사를 찾아간 금강의 정진회...
너무나 행복한 나만의 약속...
'부처님. 이제 다시 부처님을 슬프게 하는 일은 없을겁니다."
정진회를 다녀오면 항상 몸은 더욱 더 기운차다. 정신은 맑고 몸은 가뿐하고,,,
법사님~~~~~~~~~~정진회 매달 남하하시면 안되남요요요요요~~~~~~~~~~^*^
감사합니다. 꾸벅()()() 아미타불()()()
피에스) 아직 한번도 정진회 참석 못하신 금강의 식구님들, 꼭 한번 참석해 보셔요,,,저도 처음에는 서먹하면 어쩌나
하면서 망설이다 용기내어 참석했더니, 최고의 선택이었답니다^^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_()_
그리움,보고품사랑함~~~이런마음이 울렁울렁나네요^^영평사정진이공지되니 이마음이리설레는데 세화님 뵙고싶네요^^
함께할수있어서행복했습니다 늘 부처님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_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감사합니다.,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