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편지] 떠난 자리도 깨끗한 어느 공군 조종사의 일기장
김덕수 공주대 교수·일반사회교육과
바로가기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8/30/2012083002426.html
입력 : 2012.08.30 23:01
인간은 누구나 죽는다. 그러나 관 뚜껑을 덮을 때 나는 청탁(淸濁)의 소리는 제각기 다르다. 최근 개봉한 전투기 조종사들의 애환을 담은 영화 '알투비(R2B)'를 보고 한 공군 애호 단체 모임에서 들었던 어느 순직 조종사의 이야기가 떠올랐다. 그 주인공은 2010년 3월 2일 신참 조종사의 비행훈련을 돕기 위해 F-5/F 전투기에 동승했다가 추락 사고로 순직한 고(故) 오충현 공군 대령이다. 그는 공사(38기)를 수석 졸업한 인재였고 유도도 잘했다. 또 축의금 봉투에는 항상 '대한민국 공군 중령 오충현'이라고 쓸 만큼 공군에 대한 자부심이 강했고, 비행시간도 2792시간이나 되는 베테랑 조종사였다. 그는 공군 역사에 비행훈련 중 순직한 첫 번째 비행대대장으로 기록되었을 만큼 솔선수범과 책임정신이 투철했던 지휘관이었다.
무엇보다 나를 숙연하게 만든 것은 그의 일기장<아래 사진>이다. 인간은 의식이 언어를 주관하고, 언어가 행동을 지배한다. 내가 오 대령의 일기에 주목했던 것도 그 때문이다. 그는 1992년 12월 한 동료의 장례식장을 다녀오면서 마치 18년 후에 있을 자신의 유언처럼 일기를 썼다.
'내가 죽으면 가족은 내 죽음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담담하고 절제된 행동을 했으면 좋겠다. 장례는 부대장으로 치르되, 요구 사항과 절차는 간소하게 했으면 한다. 또 장례 후 부대장과 소속 대대에 감사 인사를 드리고, 돈 문제와 조종사의 죽음을 결부시킴으로써 대의를 그르치는 일은 일절 없어야 한다. 조국이 부대장을 치러주는 것은 조종사인 나를 조국의 아들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가족의 슬픔만 생각하지 말고, 나 때문에 조국의 재산이 낭비되고 공군의 사기가 실추되었음을 깊이 사과해야 한다. 군인은 오로지 '충성'만을 생각해야 한다. 비록 세상이 변하고 타락한다 해도 군인은 조국을 위해 언제 어디서든 기꺼이 희생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대한민국 전투기 조종사의 운명이다.'
그의 일기를 읽으면서 '난중일기'를 쓰며 해전 승리에 골몰했던 이순신 장군을 떠올려 보았다. 고(故) 오충현 공군 대령! 그는 '독수리는 떠난 자리도 깨끗하다'는 전설을 남겼다. 이기주의와 보신주의가 판치고 권도(權道)가 상경(常經)을 밀어내는 혼탁한 세상에 참 군인정신을 우리 가슴에 각인시키고 홀연히 먼 길을 떠난 그의 순수한 조국애와 숭고한 희생에 깊은 애도와 존경을 표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한쪽 발은 이 세상에, 나머지 한쪽 발은 관(棺) 속에 넣고 애기(愛機)에 올라 우리나라 영공 수호에 전념하는 전투기 조종사들의 안전한 '리턴 투 베이스(R2B)'를 기도한다.
죽은 이후에야 빛나는 사람
살아생전에도 빛나는 사람이면 참 좋았을 거란 생각을 해봅니다.
먼 세상에 살았던 성인들
예수님, 부처님, 공자님, 초의선사님
그리고 최근엔 이태석 신부님에 이르기까지···.
전쟁과 죽음의 일상 속에서 부모의 처참한 죽음을 보고도
항생제 한 알 없어 썩어가는 육신을 보면서도
무표정하던 수단의 사람들
그런 사람들이 이태석 신부님의 장례미사를 보면서
진한 눈물을 뚝! 뚝! 흘렸습니다.
왜일까요?
그 분은 하느님의 사랑을 교리로서가 아니라
진심으로 실천하셨기 때문이란 생각이 드는 날입니다.
출처 향기와 빛명상이 있는 그림찻방 P.130
▣궁극적으로 감사하는 마음이 중요하더군요| ┖ 단계2 초보탈출
모모마르티나 2011.12.05. 08:33 http://cafe.daum.net/webucs/8Hj0/2237
열심히 하다 보니 손바닥이 뜨거워지고 마음이 훈훈해지고,
마음속으로부터 존재에 대한 감사함이 꽉 차오르면서 어떤 현상이나 결과에
관계없이 근원에 대한 긍정적인 희망으로 감사하게 되었어요.
어떤 어려움이나 난관이 오더라도 빛(절대자)에 대한 깊은 신뢰감으로 헤쳐나 갈수 있는 힘을 기르겠습니다.
Lemon Tree - 박혜경
또 아침이 오는 그 소리에난 놀란 듯이 바빠져야 하겠죠
또 무언갈 위해서 걸어가고답답한 버스 창에 기대있죠
더 새로울게 없는 하루겠죠난 쉬고 싶고 자고 싶고
참 오래된 친구도 보고싶죠
그 흔해 빠지던 남자도나 오늘따라 안보이는거죠
막 울고싶어지면 밤이 오죠
더 새롭게 더 예쁘게나의 맘을 상큼하게 할거야
내 꿈에 숨겨온 노란 빛깔 Lemon Tree (레몬트리)
나 약속할게 언제나기분좋은 상쾌함에 웃을래
환하게 반기는 노란 빛깔 Lemon Tree (레몬트리)
또 아침이 오면 노래를 해똑같은 거릴 걸어가도
난 즐거움에 빠져 버리는그 신비함에 놀라 웃었죠
내 웃음소리 퍼져 향기롭죠웃어봐요
모두 즐겁게노래해요 싱그러운 나만의 Lemon Tree (레몬트리)
사랑이 많아서 힘든가요웃고 있는 얼굴이 아픈가요오~
환한 미소 내가 줄게요
더 새롭게 더 예쁘게나의 맘을 상큼하게 할거야
내 꿈에 숨겨온 노란 빛깔 Lemon Tree (레몬트리)
나 약속할게 언제나기분좋은 상쾌함에 웃을래
환하게 반기는 노란 빛깔 Lemon Tree (레몬트리)
(오 조금만 더욱더)
새롭게 더 예쁘게온 세상을 상큼하게 할거야
가슴에 가득히 내 꿈에 숨겨온널 위해 가꿔온 노란 빛깔 Lemon Tree (레몬트리)
첫댓글 정말 살아있을때도 감사하지만 죽음이후 더욱 함께 할수 있음에 감사하고 고마워할수 있는 빛이라는 생각에 공감이 갑니다. 감사드립니다. 윤진희님 빛과함께 행복하고 즐거운나날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참군인이셨군요 애석하게도 훈련비행기에 동승했다가순직하셨다니 안타깝습니다 착한사람들은 왜 빨리데려가시는지 악랄하고 권모술수로 세상살아가는악인들은 오래사는것같던데...내가몰라서인지 세상에안알려져서인지는몰라도 ...
공군은 우수한 인재를 잃었습니다. 기사 잘 보았습니다. 윤진희님.
개인의 영달보다 나라의 아들임을 더욱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충을 실천하는 삶을 산 고 오충현대령님의 명복을 빕니다. 그야말로 죽어서 더욱 빛나는 분이십니다. 감동적인 기사를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윤진희님.
오충현 공군 대령님의 순수한 조국애, 숭고한 희생 정신 참 감동적입니다. 마음을 울리는 감동적인 글 올려 주시어 감사 드립니다. 윤진희님 늘 행복하세요
오충현 공군대령님의 가슴찡한 감동의 일기내용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내용을 공유하고 마음을 나누기를 기대합니다. 감동의 기사 올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