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사실상 첫눈이 내리는 날이다.
겨울을 알리는 12월1일 부터 내린다.
요번주는 영하권으로 내려가 무척 춥다는 일기 예보다.
역시 겨울은 추워야 제맛이다.
세계가 지구 온난화로 더워지고 있는 이 시기에
그래도 우리나라는 아직은 사계절이 구분되어 있으니 다행이다.
지인 중에 노래 좋아하고 재미있는 친구가 있다.
대중가요을 잘 부른다. 생산지는 머나먼 남쪽 촌놈이지만. ㅋㅋ
그 친구가 요즈음 참 재미있는 노래을 중얼 거린다.
"안동역에서" 라는 대중 가요다.
노래 제목이 급 호기심이 가서 내용을 들어 보니
첫눈이 내리는날 연인을 기다리는 애절한 노래 구절이다.
옆에 있던 한 친구는 하필이면 시골 촌구석인 안동역인가.?
아니면 서울역에서 만나던가. 노래 주제 파악도 못하면서
의문을 가지고 불평하는 친구가 있지만
그러나 순수한 시골역이 사람 냄새가 나는건 사실이다.
1) "바람에 날려 버린 허무한 맹세였나
첫눈이 내리는 날 안동역 앞에서
만나자고 약속한사람
새벽부터 오는 눈이 무릎까지 덥는데
안오는건지 못오는건지
오지 않는 사람아
안타까운 내 마음만 녹고 녹는다.
기적소리 끊어 진 밤에.
2) 어자피 지워야 할
사랑은 꿈 이였나
첫눈이 내리는 날 안동역 앞에서
만나자고 약속한 사람
새벽부터 오는 눈이 무릎까지 덥는데
안오는건지 못오는건지
대답없는 사람아
기다리는 내 마음만 녹고 녹는다.
밤이 깊은 안동역에서
기다리는 내 마음만 녹고 녹는다.
밤이 깊은 안동역에서".....
이 노래을 작사한 사람이 아마 젊은시절
남여의 만남이 원활치 못하고 통신 수단등이 발달되지 않아
그 지방의 특징있는 장소에서 약속을 했나보다.
우리나이는 충분히 이해가 가는 구절이다.
미지의 여인과 오늘 같이 첫눈이 내리는날 안동역 앞에서
만나자고 약속한 기다림의 줄거리다.
새벽까지 기다리다 눈이 무릎까지 덥는데 아무 소식도
없고 오지 않는 끝없는 기다림이 무척 순수하면서도
애절함이 배어 나오는 노래 가사다.
요즈음 연애 중에는 더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 약자인지는 몰라도 헤어진 후 에는
마음가는데로 표현했던 사람이 강자일 것이다
사랑에 있어서 최선을 다해야 후회가 남지 않는다.
또, 요즈음은 현실적으로 생각한다면,
안맞는 사람과 억지로 인연을 이어가려고 애쓰지 말아야 한다.
스트레스 받으며 노력해야 할 인연이라면 차라리 안 만나는게 낫다.
그 시간에 정말 나의 사람을 찾고 그를 지키는게 현명하지 않을까 싶다.
물론 옛적에는 우리들의 사랑은 오염 되지 않았었다.
순수한 사랑 하나로 만났으니 그 시절이 그립기도 하다.
요즈음은 어떠한가.?
능력 없으면 연애도 못하는 세상이다.
외모와 능력을 중요시 여기는 현재 참으로 아이러니 하다.
이런 첫눈이 내리는 날 어릴적 사랑했던 사람을
다시 한번 생각하고 찾아 봄은 어떨련지....
또 다른 추억을 다시 한번 만들어 보자.
모두들 첫눈을 만끽 하기 바란다.
아롱이.............................
첫댓글 1) 참으로 노래 가사가 재미 있고 순수합니다.
2) 이런 노래 한번 불러 보고 싶어지내요.
3) 순수함이란, 어찌보면 깨끗함과 동일어 입니다.
4) 첫눈이 내리는 날 누구나 추억은 있을 법 합니다.
5) 나이는 들어가지만 어릴적 향수에 젖어봄이 어떨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