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대한언론인연맹 총괄상임회장, 코리아 이슈저널 발행인 최계식 ]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시작부터 진흙탕 싸움으로 시끄러웠다. 2022년 12월 당대표 선출 방법을 변경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국민여론조사 선두인 反尹계의 대표 주자인 유승민 전)의원을 배제하려고 룰을 바꿨다는 의심에 이어 당심 1위인 나경원 전)대표는 저출산고령화의원회 부위원장에 있으면서 당권 도전을 저울질하다가 윤대통령이 해임을 통보하자 스스로 후보를 사퇴하면서 더욱 더 당은 시끌시끌했다. 국민들이 윤석열 정권을 어렵게 만들어 주었는데 국민의힘 내에서는 내부 총질인 비방과 흑색선전에 이전투구 모습에 실망과 걱정에 당이 분열되는 신호탄인가 했다.
3월 7일 전당대회 전날 안철수, 황교안 후보 2인이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김기현 후보는 오늘 당장 사퇴하라고 했다. 이들은 즉시 사퇴하지 않을 경우 당대표가 되더라도 대통령실 행정관의 전당대회 개입에 관한 모든 증거를 가지고 싸울 것이며 황교안 후보는 김기현 후보가 사퇴하지 않을 경우 우리 두 사람은 강력한 대여투쟁을 진행하겠다는 말까지 했다. 안철수 후보는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을 공수처에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까지 했다. 또한 황교안 후보는 김기현 후보의 울산 땅투기 의혹을 집요하게 제기했고 안철수 후보는 대장동 판박이라고 했고 천하람 후보는 울산의 이재명이라는 표현까지 동원했다.
김기현 후보도 안철수 후보를 향해 공산주의자 신영복을 존경하는 자이며 민주당 DNA가 있다고 공격했다. 선거 향배는 김기현 후보에게 무게가 실렸다. 안.윤이다. 바람이니 천아용인이니 여러 소리가 들렸지만 당원들은 초치일관 김기현 후보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당원도 여론도 흔들리지 않았다.
안철수 후보는 처음부터 친윤도 비윤도 아닌 어정쩡한 태도에 실망했고 황교안 후보는 정책도 비전도 없고 김기현 후보의 땅투기 의혹만 제기해 식상했고 천하람 후보는 젊은 바람을 기대했으나 이준석계로 각인되어 젊은층조차 큰 호응이 없었다. 그래도 3위로 선전했다.
국민의힘 당원들은 역시 선견지명이 있고 현명하다. 선거는 바람이지만 정치의 기본은 소신과 책임과 리더십이 있어야 된다는 것을 다시한번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확인되었다. 권력은 욕심을 갖고 덤비면 백전백패이다. 왜 후보들은 모를까?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선거는 바람의 영향이 크다. 우리 국민들은 절대로 철새 정치인은 용납하지 않는다. 또 신의와 덕목이 있어야 지지한다.
윤대통령은 전당대회 축하연설에서 승자도 패자도 없으며 당내통합이 최대과제이며 국정의 3대 과제인 교육, 노동, 연금 개혁에 완수를 이룩해야 되며 재차 당내 화합을 강조했다.
김기현 당대표의 당선소감도 첫째도 민심, 둘째도 민심이다. 국민의힘은 똘똘 뭉쳐 총선을 승리로 이끌자고 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당대표 최고의원 김재원, 김병민, 조수진, 태영호 청년최고의원 장예찬은 의회를 중심으로 대화와 타협에 기초한 계승정치를 구현하고 승자독식과 진영논리에 매몰된 오늘의 구태 정치를 타파하고 어떤 역할을 하여 발전시킬 것인가를 고민하고 당대표를 중심으로 책임정치를 실현시켜 주기를 바란다. 우리사회의 다원성과 자율성이 상존하듯이 양극정치와 권력이 대통령에 의해 크게 제약되고 있는 현실에 견제와 쓴소리를 하는 최고의원들이 되었으면 한다.
서민은 3중고에 자영업자들은 앞길이 보이지 않는다고 아우성이다. 여야는 뜻이 모이지 않고 생각과 상생은 갈라져있고 목소리만 너무 크며 지혜와 능력은 온데간데 없고 경청과 대화는 사라진지 오래고 여야는 물론 일방통행식이다.
김기현 당대표는 승리에 도취되지 말고 47%의 반대표에 경청하고 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하여 연대하고 포용하고 탕평책을 쓰고 총선을 승리로 이끌 능력을 갖춘 인사를 등용하고 선거제도를 개혁하고 공천의 핵심이 객관적이고 공정한 과정을 거쳐 투명하게 관리하는 시스템 공천을 실천해야 한다.
총선 공천을 앞두고 또다시 친윤, 비윤 갈등이 재연될 경우 국민의힘 미래는 희망이 없다. 향후 6개월후 추석 민심의 향배에 따라 김기현호의 성공을 점칠 수 있다. 지금부터 당의 쇄신과 환골탈태하는 모습을 국민들은 지켜본다. 어떻게 할 것인지 기대하고 꼭 성공하길 바란다.
최계식
2023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