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원장 지관스님, 올림픽출전 선수 격려
- 태릉선수촌 법당서…성금도 전달

총무원장 지관스님과 포교원장 혜총스님, 교육부장 법장스님 등 종단 집행부 스님들이 17일 태릉선수촌 법당에서 베이징올림픽 출전 불자선수들을 위한 ‘격려법회’를 가진 후 선전을 다짐하는 시간도 가졌다. 김형주 기자
불자 선수 32명 임원 22명 “기도도 열심히 해…” 선전 다짐
포교원장 혜총스님 체육인불자 등 베이징 현지서 응원 계획
67억 지구촌 축제인 제29회 베이징올림픽이 오는 8월8일부터 24일까지 302개 금메달을 놓고 열띤 경쟁에 돌입한다. 145개 종목 267명의 선수가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하는 우리나라는 금메달 10개 이상을 획득해 종합순위 10위권 내에 진입한다는 목표다. 특히 이 가운데 불자선수는 32명이며, 불자임원 22명이 베이징올림픽에 동행한다.
베이징올림픽을 22일 앞둔 지난 17일 태릉선수촌 법당에서 열린 ‘불자선수 격려법회’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스님과 포교원장 혜총스님, 교육원 교육부장 법장스님, 불학연구소장 현종스님 등 종단 스님들이 베이징올림픽에서의 선전을 기원하며 불자선수를 격려했다.
“무슨 종목 선수인가.” “유도입니다.” “이 금강저처럼 단단한 몸과 마음으로 출전해 꼭 금메달 따와야 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총무원장 지관스님은 불자선수와 지도자에게 일일이 금강저와 단주를 선물하며 격려의 말을 건넸다.
불자선수 및 임원, 역대 불자메달리스트 50여 명 등 1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법회는 불자선수들이 부처님의 가피로 베이징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개인은 물론 국가, 불교발전을 도모할 수 있길 기원했다.
총무원장 지관스님은 법어에서 “올림픽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건강유지와 더불어 꼭 이긴다는 일념을 갖고 훈련과 실제경기에 나선다면 분명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개인의 영광은 물론 국위선양, 더 나아가 불교발전을 위한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달라”고 격려했다. 포교원장 혜총스님은 격려사에서 “부처님께서 보살펴주시고 전국의 불자들이 여러분을 응원하고 있는 만큼 좋은 성적을 내 부처님과 불자들의 은혜에 꼭 보답하는 선수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레슬링 그레꼬로만형 84kg급 금메달리스트인 김정섭 선수는 “훈련뿐만 아니라 기도도 열심히 한데다가 오늘 총무원장 스님의 말씀처럼 일념으로 경기에 나선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며 “저 뿐만 아니라 저희 불자선수들에게 많은 응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총무원장 지관스님과 포교원장 혜총스님은 이연택 대한체육회장과 이에리사 태릉선수촌장 등과 환담을 가졌다. 이연택 회장은 “광우병과 독도 영유권 문제 등으로 나라가 시끄럽고 국민이 흩어져 있는데 베이징올림픽에서 저희 선수들이 선전한다면 국민들에게 큰 희망을 건네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총무원장 지관스님은 “그동안 열심히 훈련한 만큼 좋은 성적을 거둬 국민에게 희망을 전하길 기원한다”며 태릉선수촌에 격려금을 전달했다.
한편 조계종 체육인불자연합회는 오는 8월11일부터 14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불자대표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며 응원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중국 현지 응원에는 포교원장 혜총스님과 포교부장 동범스님, 태릉선수촌 법당 운영위원장 법장스님 등 종단 스님들과 이기흥 회장 등 체육인불자연합회 임원들이 동참할 계획이다.
박인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