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hickness', 'Mouth-feel'이라고도 부르는 바디의 물리적 용어는 정량 측정(Quantitative Measurement)이 가능한 점도(粘度, Coefficient of Viscosity)지만 커피에서의 의미는 약간 다르다. 왜냐하면 점도나 탁도(濁度, Turbidity)처럼 기기로 측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물론 바디와 직결되는 콜로이드 성분 하나라면 빛을 쏘아 발광 정도로 강약을 알아내는 틴들 기법(Tyndall Phenomenon)이 있기는 하다.
바디는 보통 물과 분말의 비율 및 추출 이득으로 정해지는 농도(Strength, TDS), 깊이감(Depth), 또는 쓴맛과 전혀 별개의 개념이며, 이들과 혼돈할 때 그 실체를 파악하기가 더욱 어려워진다. 결국 촉감(Tactile Sensation) 또는 신경자극(Nerve Impulse)으로 볼 수 있다.
볼륨감(Heaviness)의 강약 또는 끈적거림의 정도로도 표현될 수 있는데, 모든 미각 기능을 총동원해 알아차리면서도 특정 맛은 아니라는 점이 흥미롭다. 커피에서 가장 중요하고 자주 등장하는 맛 관련 용어지만 전문가들도 정확한 정의를 내리지 못해 우왕좌왕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그것은 성분의 실체를 픽업해 표현하는 과정에서 빚어지는 견해차이며, 오직 경험과의 컨센서스일 뿐이라고 나는 믿고 있다.
바디는 로스팅 과정에서 어느 정도 가감이 가능하다. 신맛과 반대로 배치 온도 215~220℃에서 볶아진 Agtron Tile #65~55가 피크이다. 200℃에서 볶은 Tile #95~85, 240℃ 이상에서의 Tile #35~25는 농도가 급격히 줄어든다. 표현 단어는 모두 형용사이며 Light, Medium, Full, Thin, Watery, Syrupy, Heavy, Rich, Creamy 등이다.
리치 바디의 대표 품종으로는 탄자니아와 인도네시아 산(특히 수마트라)이다. 반대는 모카, 엘살바도르, 도미니카, 페루, 카메룬, 에티오피아, 마다가스카르, 중국, 베트남, 호주 산 커피 등을 들 수 있다.
[커피빌딩 발행 'Coffee-Science' 본문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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