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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수 불교대학 제 37기 졸업 소감문
평소, 스님께서 말씀해 오셨던, 시골 외갓집 같은 운수사에서, 불교대학을 입학 하던날, 저마다, 사연을 간직한 법우님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나는 그 무슨 사연으로 을미년 가을, 이 천년 고찰 운수사를 찾아온 것일까?
또한, 그 어떤 인연으로 부처님과스님,그리고, 종무에 관계하시는 분들과 인연을 지으며 法香의 가피를 입게 된것일까?
세상살이는, 씨줄과 날줄처럼 얼키고 설킨, 어떤 관계에서 비롯된 것인바, 그중에서도 부처님과의 관계가 최고라 하는데, 나는 운수사에 계시는 부처님을 내안으로 모셔 부처님의 法을 알고, 나아가 마음의 평안과, 행복을 찾기 위함입니다.
사람들은, 어찌하여 자신들의 삶에, 행복을 느끼지 못하고, 괴로워 할까요? 아마도, 나와 남의 비교로 인하여, 현재의 소중함을 알지 못하고, 괴롭다 할것입니다.
나역시, 때로는 자연의 법칙이 아니라,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사회적 법칙과, 통념의 틀을 벗어나지못하여, 소중한 행복을 잊은채, 괴로워 할때가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는 스승과 어른이 존경받지못하고, 참다운 종교 지도자를 만나기 어렵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들은 운수사에 계시는,부처님과,스님으로부터,삶의 지혜를 배우고,아픈마음을 치유받고 있습니다 나도, 그중의 한 사람이라는 것이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따라서,스님의 가르침과,도량의 청정함이,내 마음으로 흘러들어, 마음을 닦고, 또 닦아 내리라, 간절히 기도드리며, 스님의 고요한 미소와 유머스런 말씀은 ,듣는이로 하여금 한 없이 편안함을 느끼게 합니다.
나는,이번 불교대학의 3 개월 교육과정을 통하여,그동안 뭔가 더가지려는 욕심과,성취 할려고만했던, 마음에서 벗어나, 지금 나의 형상을 만들고 있는, 많은것에 대하여 감사하며, 지금 내가 가진것이, 또다른 사람에게는,행복과 부러움의 대상이 될수있음을 알게됩니다.
그렇습니다, 부처님의 法을 알고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마음을 내려 놓아라, 그리고, 마음을 비워라.팔만 대장경의 말씀을, 모으고, 모으면 오직 마음 心자 하나이니라. 하지만, 무엇을 어떻게 내리고, 비워야 하는지?
아직은 알지못하지만,스님의 가르치심에, 자세히 귀기울려 봅니다. 비우고, 비우면 또하나의 새로운 마음의 門이 열리게 되는것이, 우주자연의 이치라고합니다. 이 세상의 수많은 중생들은, 저마다 가야할 길이있습니다.
멀고먼, 인생의 여행길에서, 그 길을 평생동안 찾지못한사람, 찾아도 가지 못하고 있는사람, 찾아서 행복하게 걸어가는 사람. 그렇다면, 저 청명한 달빛과, 고요한 호수처럼, 그 길을 가고 계시는 스님께서는 행복하실까? 아니면, 운수사를 찾는 수많은 사람들중, 잘난사람, 못난사람, 있는사람 ,없는 사람들을 대 하심에 無念無想하실까?
평소 ,스님의 말씀은 사람을 살리는 活人의 말씀입니다.
앞이 보이지 않는 긴 터널속에서 길을 잃고 방황하거나, 고난을 당하여 삶의 용기를 잃고 괴로워할때나, 가진뜻을 이루지 못하고 좌절하거나, 삶에 지쳐 희망의 끈 마저 놓고 싶을때, 운수사와, 인연닿은 모든 사람들은, 부처님께 의지하고, 스님으로 부터 삶의 의욕과 함께, 희망의 빛을 찾게 됩니다
오늘의 果 는 어제의 因에서, 비롯되었듯이, 이번 운수불교대학에서 인연된, 법우님들 역시 스님의 기도와, 가르침으로 佛,法, 僧을 높이 받들고, 깊은 마음공부를 통하여, 저마다 간직한 사연들이 다 이루어지고, 마음의 평안과,진정한 행복을 찾게 될것입니다.
이제,이별을 앞둔 백양산의 깊은 가을이, 운수사도량에 내려앉은 이즈음, 나와 인연된 모든 분들이 이 험한 세상을 살아감에, 부처님의 가피속에 저마다 소원을 성취하고, 평안 하시기를 발원하오며,
이 맑고, 순수한 저의 염원이, 세송이 연꽃으로 피어나, 운수사 부처님전에 바쳐지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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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수불교 대학 제37기 59번 姜 永 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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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강영두법우님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3개월동안 수고하셨습니다.
졸업을 하시더라도 우리 절 운수사에서 자주 뵈옵길 바라며
감회스런 소감문 발표 고맙습니다.
늘 부처님 품안에서 행복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