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인 여러분 안녕 하십니까?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성황리에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번 캠프의 주 목적인 대형 안테나 7Mhz 쿼드와 3.5Mhz역V 의
가설의 노하우를 경험하고 정합의 기술을 여러분들과 공유 하였습니다.
아울러,밤하늘의 별을 보며 인생 이야기가 밤 늦도록 이어지고
풀벌레들의 합창속에 나도 모르게 잠이 들었습니다.
12일 오전4시 퇴근을 합니다.
체크리스트를 보면서 장비부터 상차를 시작 합니다.
안테나 교육용자재,무전기 2셋,텐트,방한옷,켐핑 장비등... 짐이 엄청 납니다.
일일이 확인하며 짐을 다 싣고 나니 5시가 지났네요 헐~
1시간도 더 걸렸네요.
어이쿠! 서둘러야 합니다.
서울에서 06시 출발해야 안 막히고 편안하고 2시간에 가니까요 ㅎ
증산동가서 타프,테이블3개,물통도 실어야 합니다 ㅎㅎ
모든 준비를 마치고,집을 나섭니다.
06시,증산동 보관 장비도 모두 싣고 24시마트에서 야채까지 구매하고 출발~
08시10분,경부~천안논산 고속도로 160km를 달려서 고향 마을에 도착 합니다.
아버님 농막에서 12시에 알람을 맞추고 잠시 잠을 청 합니다.
피곤한 몸은 바로 꿈나라로 빠져들고...
얼마나 지났을까?
전화 벨소리에 눈을 비비고 일어 납니다.
시간은 11시,DS1TMD님의 전화 입니다.
"필요한것 있으시면 사갈려구요?"
'대부분 있습니다'
'기호 식품이나 사오세요'
전화를 끊으니 잠이 싹 달아 났네요 ㅎ
캠프장을 둘러보며 점검을 합니다.
등성이 너머에 땅벌 집이 있다던데,위험한 곳은 없는지 꼼꼼히 챙깁니다.
정오가 되니, DS1TMD님을 시작으로 한분두분 오시기 시작 합니다.
DS3FYA,DS1SQH,DS1IGQ,HL1WOU,HL1QN오엠님들께서 연이어 도착을 하십니다.
정오가 조금 넘은 1시,반가운 인사를 나눕니다.
일단은 밥 보다는 농주죠 ㅎㅎ 이리덜 오셔유~
순대와 편육에 시원한 껄리를 한잔씩 들이 킵니다.
종류도 다양해서 한산모시,공주알밤,서울장수 막껄리로
오엠님들의 각 지역에서 공수 되었습니다.
HL1QN오엠님께서 긴급 공수한 김밥 10줄로 점심은 종료 됩니다.
알밤은 수일전에 아버님께서 미리 내려 오셔서 준비해 놓으셨네요!
10명이 온다고 말씀 드렸더니 양파자루에 담아서 10개를.
'하나씩 받아 가셔유~' "감사 합니다."
주변을 감상하며 잠시 휴식을 취하고...
14시,오늘의 안테나 작업에 대한 설명과 주변에 주의사항을 전달 합니다.
안테나는 2가지로 3.5Mhz 300옴 피더를 이용한 역V 와
엘레멘트 길이 42.5m를 수직 직사각형태로 가설하는 쿼드 입니다.
먼저 그림을 그려 대충 설명을 드리고 작업에 들어 갑니다.
한쪽은 나무를 사용하고 반대쪽은 8m 폴을 세워서 이용 합니다.
직사각 루프를 가설하고 VSWR을 측정 합니다.
급전점의 지상고는 180cm 정도 입니다.
역쉬이~ 예상대로 좋지 않습니다.
VSWR은 7100Khz에서 1:3.0 에 임피던스 185옴 입니다.
주변에 장애물이 없는 정사각형의 경우는
보통VSWR 1:1.2에 임피던스 50옴 정도가 나옵니다.
그러나,여기는 야전이라 나무도 있고 직사각형이라 임피던스가 높게 나옵니다.
해결 방법은 엘레멘트의 위치를 바꾸거나 각도 조절등이 있는데,
크기가 커서 쉽지 않습니다.
VNA로 측정된 수치를 공유하고 해결책도 공유 합니다.
4/! 을 사용 합니다.
바룬을 사용하니 거짓말 처럼 VSWR은 1:1.16 에 임피던스 43.1옴 입니다.
OK~ 성공 입니다.
이어서,역v도 작업을 완료 합니다.
16시,부여에 사는 친구 HL3EEK 도착 입니다.
16시10분,공주에 HL3WQB,XYL님 도착 입니다.
16시20분,잠시 휴식을 취하고 질의 응답이 이어 집니다.
정합의 노하우와 가설법...
17시,맛난 먹거리 제조를 위하여 주방으로 출동 합니다.
장작불 준비는 HL3EEK님이 맡습니다.
고기는 참나무로 구워야 맛 있다고 하시며 열심 이십니다.
바위로 조성된 화덕에 솔가지로 밑불을 피우고 참나무를 올립니다.
그위에 히나리를 올려 장작불의 역사를 만들어 냅니다.
히나리 끝에서 포연처럼 연기가 모락모릭 올라 옵니다.
이 연기가 잦아들 즈음에 석쇠에 삼겹을 꽉채우고 불가로...
HL3EEK님의 고기 굽기 신공이 펼쳐 집니다.
석쇠를 불위로 올리는 것이 아니라 장작불 옆에서 구우 십니다.
고기가 불꽂을 직접 받지 않아서 타지도 않고 바위에서 나오는 원적외선까지...
그렇지만 뜨거운 불 옆에서 무거운 석쇠를 들고 있어야 하니 힘이 든 일 입니다.
만난 고기를 제공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열심 이십니다.
장작이 모자라 참나무도 톱질 대회가 긴급으로 개최되고
선수가 여러명이 등록되고 바로 조달 됩니다 ㅎㅎㅎ
저는 공주에 사시는 XYL님의 지원까지 받으니 든든 합니다.
그동안은 혼자서 주로 했는데 한결 힘이 덜 듭니다 ㅎㅎ
도야지 수육을 시작으로 삼겹살 구이와 뚝배기 된장이 이어 집니다.
수육의 막도 기가 막히지만 참나무 향이 그윽한 석쇠구이의 맛은...
졸도 입니다 ㅎㅎ
씹을때 사각거리는 느낌이 굿 입니다.
참나무 향과 더불어 은은히 베어 나오는 솔향까지...
고기로 배를 채우고 콩밥 누룽지 탕으로 마무리 합니다.
21시, 다섯분은 다음날 일정으로 1차로 귀가 하시고,
배를 두드리며 불가에 앉아서 밤늦도록 인생 이야기로 꽃을 피웁니다.
01시,모닥불도 사그라 들고 이슬이 내립니다.
이제 자야쥬~
새벽 기온은 6도로 쌀쌀한 편이지만 바람이 없어 그리 춥지는 않습니다.
텐트 속에 매트를 깔고 침낭에 커버까지 쒸우니 땀이 날 정도 입니다.
새벽 닭 울음이 들리고,
아랫마을 우사에서 들려오는 음매엣~ 소 울음 소리에 잠을 깹니다.
소도 아침이라 그런지 소리가 여영~ 시원치 않습니다 ㅎㅎ
텐트에서 고개 만 내밀어 내다본 풍경은
산허리를 구렁이 처럼 감아 도는 구름이 보이고 새소리에 이슬을 잔뜩 머금은 잔디와 나무들.
기지개를 안펴도 개운 함이란...
이게 바로 힐링 입니다.
08시,산새들의 합창속에 고즈넉한 마을을 바라보며 모닝 커피를 한잔 마십니다.
잠시후,이슬에 젖은 장비를 정비하고 PWR ON~ 조식을 준비 합니다.
메뉴는 어제 남은 고기를 넣고 만든 김치두루치기에 쌈으로 간단 합니다.
마지막엔 밥을 넣고 볶으밥으로 마무리 입니다 ㅎㅎ
08시30분, 아침 교신을 시작 합니다.
3.5Mhz SSB모드 국내국 신호가 3곳이나 수신 됩니다.
교신 타이밍을 잡지 못하고 7Mhz로 전환 합니다.
CQ CQ DE HL1KKC HL1KKC HL1KKC K를 타전 합니다.
일본에서 바로 RST599 응답이 옵니다.
QRP국과 한번더 교신후 장비 철수 준비를 합니다.
해가 떠야 모든게 해결 됩니다.
장비들이 이슬에 젖어서 말려야 하니까요.
09시, 반가운 햇님이 뒷산을 넘어 옵니다.
10시30분, 장비를 상차하고 집으로...
아쉬운 인사를 나눕니다.
내년에 또 봐요~ 73
VIDEO
첫댓글 잘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내년엔 함 오셔유
KKC 국장님이 준비한 2019 QRP 힐링 켐프!
무엇보다도 오랫만에 모닥불응 피워놓고, 밤하늘의 별님과 달님을 맞아 할 수 있엇던 것이 추억의 어린 시절로 돌아가 힐링 다운 힐링의 기회를 가지게 되어 감사합니다.
여러 오엠님들의 좋은 추억의 기억과 맛있는 음식 잔치가 더욱 더 힐링의 파워를 키워주었습니다.
KKC님의 안테나 설치와 이론 강의도 저의 아마추어 활동에 많은 도움이 되어 고맙습니다.
아버님과 함께 준비해 준 밤 한가마!
집사람이 너무 좋아하고 감사하다는 뜻을 전합니다.
KKC 국장님이 음식 솜씨와 운동에만 탈랜트가 있는 것이 아니고, 글 솜씨도 대단합니다.
먼길을 한음에... 재미나게 기는 햄을 지향 합니다.
참여 감사 드립니다.
뭘 이룰 샹각은 없구요,
여러분들과
자주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