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자리를 잃은 계층을 사회적으로 포용해 총 수요를 뒷받침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국내 수요를 확대해야
금융위기를 벗어날 수 있고 사회 안정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11일 "정부지출을 확대해 일자리를 잃은 시민들을 포용하고 총 수요를 뒷받침해 국내수요를 지원해야 한다"면서 "소비를 줄이는 것은 자멸로 가는 길"이라고 지적했다.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이날 서울 광장동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 금융분과 '출구전략' 워킹그룹 세션에 참석해 "아르헨티나
모기지 위기로 대규모 주택
압류 상황이 발생했을 때
대출상환을 지원해 위기를 막고 안정적인 시장을 구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아르헨티나 GM의 사례를 들어 정부역할 확대를 강조했다.
그는 "GM 아르헨티나는 경제 위기로 대규모 정리해고를 해야 하는 상황으로 몰렸지만 정부가 자금을 지원해 신차를 출시하고 노동자들의 해고를 막아 1050명의 신규일자리를 만들 수 있었다"며 "GM 아르헨티나는 대출금의 반 이상을 갚았고 나머지도 예상보다 빨리 상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아르헨티나는 이 같은 정책으로 GDO성장률 9.1%를 달성했다"며 "90년대 국내총생산(GDP)의 16%가 수출입이었다면 현재는 35%까지 비율이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특히 금융과 물품, 서비스의 지원을 주장하면서
무역수지 불균형 문제도 지적했다.
그는 "베를린 장벽이 이데올로기만으로 무너진 것이 아니라 동독시민들이 서독시민들과 같은 물건을 사고 싶어 했기 때문"이라며 "한 국가의 재정수지가 악화되면 이는 다른 국가의 문제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그는 "신흥시장의 대표로써 선진국들도 더 많은 책임감을 지녀야 한다"며 국제적인 협력을 촉구했다.
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은 무역
투자, 금융,
녹색성장, 기업의 사회 적책임 등 각 분과별로 라운드 테이블이 오전과 오후에 걸쳐 이어진다.
금융 분과의 경우 △실물경제 지원 및 금융규제 △출구전략에 대한 시각 △인프라와 자원개발 펀딩 등 금융의 중개기능을 강화하는 세 가지 주제가 논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