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 생일이 내일(-4.6)이라 선물을 갖다 주러 갔다가 3일 동안 매어 놓은
적토마를 끌고 나왔어요. 다행입니다. 스티커를 붙이지 않은 신안 경비원에게
감사한 마음이 들었어요. 포천 매형 회사에 들려 이어폰을 가져올 마음으로
양평 해장국 집에 차를 세우고 내장 탕을 주문했어요. ‘당-골’에게 전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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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왔어요. 타이밍 죽여줍니다. 어리바리 한 줄 알았는데 이정도 타이밍을
맞추는 놈을 내가 어찌 미워하겠어요. 2.5톤 물차를 세워두고 식탁에 조인트
했는데 차를 빼라는 것 같아요. "예, 금방 뺄 게요.(당-골)" 질풍노도인줄
알았고 만 쓸데없는 컴플레인을 피하는 놈의 지혜를 보고 대견하다 생각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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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 방을 하고 있는데 60대 꼰대가 들어와서 엿 같은 인상을 씁니다.
"여기 차를 대면 안 돼지(놈)" "뭐 이런 개 같은 시추에이션이 있나.
이 양반아! 밥 먹고 금방 뺀다는 데 좇아와서 행패를 부리면 어쩌자는 거야
앙(나)" "그렇게 말하면 안 돼지" "뭐가 안 돼? 낫살이나 쳐 먹어 보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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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만 장사하는 놈이 이 지랄을 떨면 어쩌자는 거냐고 C8! 이건 네가 식당
주인하고 둘이 얘기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병신아 알아?" 담배하나 피우고
숍에 돌아오면서 이깟 일에 버럭 하는 한심한 내가 아직도 멀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성경공부30년 도로아미타불입니다. 돈 나오는 일도, 자존심 상
하는 일도 아닌데 왜 그랬을까요? UC, 오늘이 그날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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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릉부릉! 당-골 네가 와서 포천-서파-할리 카페-현리를 경유하는데 내가
20대가 된 느낌입니다. 야호! 번호판이 뒤에 있으니 속도 카메라가 무용지물
입니다. 윈드서핑이 파도를 탄다면, 싸이 카는 스피드를 즐기는 걸 겁니다.
왕방 산을 취소하고 당-골 네 할머니가 세웠다는 암자를 가기로 의기투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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했어요. 입구 사리탑에 당-골 네 할머니 사리를 모셔놓았다고 했어요. 진짜?
뭐야, 이 귀여운 스님은? 거지스님이라고 했어요. 대충 얼버무리면 뒈진다.
걸레 스님'중광'의 이미지랑 싱크로 율이 100%같습니다. 기념사진 몇 장 찰칵
하고 카페- 대웅전을 찍고 내려왔어요. 70살 여인이 내려 주는 공차 한 잔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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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고 내려오는데 당-골 네가 암자에 얽힌 가족 비 하인드를 설명해
주더이다. 이놈 자식은 양파처럼 까도, 까도 의문투성입니다. 25년 산지기를
했으니 지분을 주장하는 것이 인지상정일 것 같아 분란 일으키지 말라고 말해
줬어요. 닭 복음 탕이 세팅되어 나왔고 백구가 자꾸만 캑캑거려 어르신 밥 먹는
데 이런 고름이 없습니다. 오늘 내게 두 번째 태클을 백구가 거는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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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물에 손님 전화입니다. "1시간 후에 갈 것 같아요(나)" 주차장에 있으니
지금 당장 오랍니다. 그렇다면 관리사 보내고 전화한다고 상호 Ugly가
됐습니다. 전화로 관리사 Arrange 해서 Stand by 해놓고 급히 전화를
걸었는데 내가 전화를 안 받아서 그냥 집에 간답니다. 니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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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거면 아까 갈 것이지 네 맘대로 Cancel이냐고. 후, 세 번째 태클
맞지요? 오늘 일진 엿 같네요. "야? 네 할머니가 나를 안 도와주시나 봐!"
어차피 파토는 났고 당-골 네 패밀리가 장사하는 곳에 들려 건어물이나
가져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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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석 마트 앞에서 미인 두 명이 몸 베 입고 오징어를 팔고 있었어요.
"오우, 네가 처형인가요?" 이런 미인이 당-골 네 처형이라고? 최근10년 동안
제가 본 여자 중에 가장 반짝반짝 빛이 나더이다. How old are you? 48.
무시기? 왜 결혼을 하셨어요? 좀 더 기다지지 않고. 남의 유부녀를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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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다가 권총 자살한 젊은 베아트리체의 슬픔이 대갈통을 치고 도망갑니다.
이게 얼마만의 Bounce인지 모르겠습니다. 오늘 밤은 쉬이 잠이 올 것 같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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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가 돌아서면 두 눈이 마주칠까
심장이 bounce bounce 두근대
들릴까 봐 겁나
한참을 망설이다 용기를 내
밤새워 준비한 순애보 고백해도 될까
처음 본 순간부터 네 모습이
내 가슴 울렁이게 만들었어
Baby you're my trampoline
You make me bounce
Bounce
수많은 인연과 바꾼, 너인 걸
사랑이 남긴 상처들도 감싸줄게
어쩌면 우린 벌써 알고 있어
그토록 찾아 헤맨 사랑의 꿈
외롭게만 하는 걸
You make me bounce
You make me bounce
Bounce bounce
망설여져 나 혼자만의 감정일까
내가 잘못 생각한 거라면
어떡하지 눈물이 나
별처럼 반짝이는 눈망울도
수줍어 달콤하던 네 입술도
내겐 꿈만 같은 걸
You make me (you make me)
Bounce
알고 있어
(찾아 헤맨) 사랑의 꿈
외롭게만 (하는 걸)
어쩌면 우린 벌써
You make me
You make me
2023.5.24.WED.악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