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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받은 뱀은 들었네, * 성전에 계신 영광이
장막 속에 * 감추어져 있음과 같이,
‘앎의 나무’는 * 하느님의 계명을¹ 덮은
지성소 문 앞의 * 휘장이었음을.
뱀은 알았네, 그 열매가 * 무례한 자들의 눈을 열어
참회하게 하는 * 정의의 열쇠임을. [3,5]
☕ 선악과는 지성소 앞에 쳐진 휘장이다. 순명과 불순종의 경계다.
㈜ : ¹‘계명’은 창세 3,11에서 “따 먹지 말라고 너에게 명령한 ···” 금령을 일깨운다.
아담은 경솔하여 * 달려가 나무 열매를 먹고
두 가지 앎은 동시에 * 나무 속에 숨으니
눈 위를 덮은 두 휘장은 * 벗겨지기 시작하고
아담은 지성소의 영광을 * 보며 떨고 있었네.
그는 자신의 수치를 보고 * 당황하고 슬퍼하며 애도하였으니
그가 안 두 가지 앎은 * 속죄를 가져왔네.¹ [3,7]
☕ 자신이 지은 죄의 부끄러움을 알 때 속죄에 이르게 된다.
㈜ : ¹필사본에 따르면 ‘고통을 가져왔네’이다.
누구나 이 열매를 * 먹은 사람은
보고 향기로웠거나 * 보고 신음하였네.
사탄은 그들이 죄지어 * 먹게 하고 그들을 비탄에 빠뜨렸네.
그들은 선을 보았으나 * 그것을 맛보지는 못했네.
고통을 배로 더한 * 그 영웅과 같이¹
그는 굶주렸으나 * 그가 본 미식은 맛볼 수 없었네. [3,8]
☕ 세상의 유혹은 달콤하나 그의 열매는 죽음이다.
㈜ : ¹탄탈루스는 신들과 함께 제우스의 식탁에 초청을 받았으나 명령을 어겨 벌을 받는다. 그는 물속에서 목말라 그 물을 마시려 하였으나 그 물이 사라져 버리고, 먹고 싶은 열매를 따려 하였으나 바람이 불어 가지가 손에 닿지 않는다.
하느님은 아담이 자신의 알몸을 보게 * 허락하지 않으셨으나
이제 그가 계명을 멸시하였기에 * 그에게 알몸의 수치를
보이셨네. [3,9]
☕ 낙원에서 아담은 자신의 알몸을 보고도 부끄러움을 몰랐다.
사람이 병에 * 떨어지면
정신으로 * 무엇이 건강인지 알게 되고
생각은 그를 괴롭히고 * 앎은 그에게 고통을 주네.¹ [3,11]
☕ 건강만큼 인간에게 간절한 것은 없다.
㈜ : ¹‘고통을 주네’를 직역하면 ‘(건강을) 애원하게 하네’ 이다.
뱀이 모든 것을 뒤엎어 * 그로 하여금 천한 현실과
추억 속의 영광을 * 맛보게 하였으니
아담은 자신이 찾은 것을 부끄러워하고 * 잃은 것을 애도하였네. [3,12]
☕ 아담은 뱀에 속아 하느님과 영원한 생명을 잃어버렸다.
하느님은 한가운데에 * ‘앎의 나무’를 심으시고
위와 아래, 성소와 * 지성소를 구분하셨네.
아담은 다가가 감행했으나 * 우찌야 임금처럼 상처를 입었네.*
임금은 풍인(風人)이 되었고 * 아담은 알몸이 되었네.
그는 우찌야처럼 상처를 입고 * 혼줄나게 뛰어 나갔으니
임금들은 자기네 몸이 부끄러워 * 도망쳐 숨었네. [3,14]
☕ 우찌야는 분향을 직접 피우려다 나병에 걸렸고 아담은 선악과를 따먹다 낙원에서 쫓겨났다. 인간은 인간으로서의 한계가 주어졌다.
뱀은 옷을 훔치고¹ * 사지를 잃었네.² [3,15]
☕ 아담이 잃어버린 옷은 하느님이다.
㈜ : ¹뱀이 훔친 옷이 아담의 ‘빛의 옷’ 이라면, 뱀 때문에 잃어버린 옷이라고 이해해야 할 것이다.
㈜ : ²뱀이 하와를 유인하여 하느님의 저주를 받기 전에는 인간과 같이 사지를 지녔다.
사제가 향기로운 향을 * 풍기는 것처럼
계명을 지킴은 * 아담의 향로(香爐)였네.
이는 감춰진 장막에 계신 * 감춰진 분 앞에 오르기 위함이라네. [3,16]
☕ 인간은 계명을 지킴으로써 하느님 현존에 머물 수 있다.
낙원의 상징을 * 모세는 그렸네.
그가 그린 두 가지 거룩함은 * 성전과 지성소라네.
밖에 있는 성전은 열려 있어,* 언제나 들어 갈 수 있고
안에 있는 지성소에는 * 한 번만 들어간다네. [3,17]
☕ 일 년에 한 번 속죄일에 대사제만이 지성소에 들어갈 수 있었다.
부드럽고 향기로운 경계를 * 아담이 경멸하였으니
이제 그분은 그곳에 * 엄한 경계를 들어서게 하셨네.
말씀과 계명이 * 나무의 경계였고
케루빔과 양날 검은 * 낙원의 울타리가 되었네. [4,1]
☕ 말씀과 계명을 실천할 때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
아담은 그 아름다운 정원에서 * 온전히 정결하였네.
뱀은 그에게 속삭여, * 그는 나병으로 부정하게 되었으니
(정원의) 순결함은 그를 품안에서 배척하여 * 그는 유배되었네.
지극히 높으신 대사제는¹ * 그때 그를 보셨네.
그를 밖으로 쫓으신 그분은 * 그를 따라 밑으로 내려가²
히솜으로 그를 정결케 하시고 * 그를 낙원으로 인도하셨네. [4,4]
☕ 그리스도께서는 지옥으로 내려가 아담을 구하신다.
㈜ : ¹히브 9,11-14
㈜ : ²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시기 전에 지옥에 내려가 구약의 모든 의인들을 낙원으로 이끄셨다는 전승은 사도신경에 기록되었다.
시리아 전승에서는 특별히 지옥에서 아담을 구원한 사실을 강조한다.
사람 입은 낙원 속의 것을 * 표현하기에 합당하지 않으리.
그 바깥의 아름다움도 * 말로 다 할 수 없으리.
울타리를 치장하는 * 단순한 장식들도
마땅한 * 표현은 얻지 못하리.
낙원의 색깔은 장엄하고 * 그 향기는 놀랍네.
그 아름다움은 탐스럽고 * 그 맛은 찬양해 마땅하리.
☕ 사람의 머리로는 하느님 나라의 신비를 다 알 수 없다.
울타리 안에 있는 보물은 * 미소(微小)하지만
세상의 모든 보물보다 * 뛰어나리.
낙원의 맨 밑은 * 높은 절정에 있는
보물에 비하여 * 얼마나 미천할까?
이처럼 울타리 속에 있는 재물은, * 우리가 살고 있는
밑에 있는 모든 재물보다 * 영광스럽고 존귀하리. [4,8]
☕ 하느님 나라에 한 모퉁이라도 세상의 재벌보다 낫다.
나는 침묵 속에 * 그 말씀을 감싸안나이다.
이는 당신의 육화를 공경함이니 * 나를 당신의 낙원에 살게 하소서.
당신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한테서 * 당신을 감추시는 이는 찬미 받으소서.
☕ 하느님 나라에 사는 것은 그리스도인의 소망이다.
모세는 자신의 책 속에 * 자연의 창조를 묘사하였네.
이는 자연과 책이 * 창조주를 증거하게 하기 위함일세.¹ [5,2]
☕ 자연과 성경은 하느님을 보여준다.
㈜ : ¹성경과 자연이 하느님을 증거하는 두 증인이다(요한 8,17).
자연은 그것을 이용할 때 * 책은 그것을 읽을 때
그들의 증거는 * 모든 곳에 이르고
모든 때에 현존하고 * 모든 시간에 지속하며
창조주를 거부하는 * 배은망덕한 자들을 힐책하네. [5,2]
☕ 자신을 빚은 하느님을 거부하는 사람은 하느님도 거부하신다.
그 책 머리에서 * 나는 읽고 용약하네.
구절과 줄(行)은 * 두 팔을 벌려
먼저 나를 반겨 껴안고 * 자기 짝에게¹ 인도하였네.
낙원의 이야기가 * 쓰여 있는
대목에 다다랐을 때 그 줄은 나를 붙들어 * 책 속에서
낙원의 품속으로 * 나를 던져 넣었네. [5,3]
☕ ‘그 책 머리’는 창세기다. 성경은 우리를 하느님 나라로 인도한다.
㈜ : ¹‘자기 짝’은 ‘낙원’이다.
이 높은 곳은 명쾌하고 * 순수하고 화려하고 아름답네.
성경은 이곳을 에덴이라 부르니¹ * 모든 진복의 절정이로다. [5,5]
☕ 하느님 나라는 행복의 절정이다.
㈜ : ¹창세 2,8
그곳에서 나는 다시 * 의인들의 장막들을 보았네.
거기에 성유가 뿌려지니 * 향기가 피어나네.
장막들은 열매들로 장식되고 * 꽃들로 관이 씌워졌네.
사람의 노고에 따라 * 그의 장막도 다르니
어떤 것은 장식이 거의 없고 * 어떤 것은 아름다움으로 빛나네.
어떤 것은 색깔이 침침하고 * 어떤 것은 영광 속에 찬란하네. [5,6]
☕ 삶의 노고에 따라 하느님 나라의 거처가 달라진다.
온갖 마귀들의 군대가¹ * 그 안에 기거하는 사람을 보라!
그것들이 자기 안에 있어도 * 그는 알지도 못했노라.
그 세력은² 영혼보다 * 더 매끈하고 섬세하다네. [5,7]
☕ 악령은 교활하다. 악령이 인간을 사로잡아도 그것을 알지 못한다.
㈜ : ¹마르 5,9; 루카 8,30: 마귀들과 돼지 떼.
㈜ : ²‘세력’은 천상 실체, 천사와 마귀의 총칭이다. 천사인 경우는 ‘권능’이라 한다.
수천 개의 불꽃으로 * 등불은 한 집안에 머물고
한 꽃받침 안에 있는 향기는 * 넓게 퍼져나가네.
작은 방에 있어도 그 속에서 * 향유하는 이들에게
넉넉하리. * 낙원도 이같이
영체(靈體)들이 가득하여도 * 향유하기에 넉넉하리. [5,9]
☕ 낙원의 한 모퉁이라도 나는 만족하리라.
낙원 가운데에서 갑자기 * 한 소리가 울렸으니
군대 막사에서 * 울리는 나팔소리 같았네.
낙원 가운데 계신 * 찬양하올 하느님을
삼중의 거룩하심으로¹ * 노래하는 소리였네. [5,11]
㈜ : ¹이사 6,3 참조 “거룩하시도다. 거룩하시도다. 거룩하시도다.”
낙원은 그 평화와 아름다움으로 * 나를 더욱 감격시키네.
낙원에는 얼룩 없이 * 아름다움이 거하며
낙원에는 두려움 없이 * 평화가 지속된다네.
낙원을 받기에 합당한 자 * 그는 진복자로다.
정의가 아니면 * 그분의 은총으로써
노고가 아니면 * 그분의 자비로써 받는다네. [5,12]
☕ 낙원은 인간의 정의와 노고로, 하느님의 은총과 자비로 받는다.
낙원의 경계를 넘어 나올 때 * 나는 놀랐네.
건강을 동반하던 모든 것은 * 그곳에 남겨두고
가시 덮인 어머니,* 땅의¹ 기슭에 내가 닿았을 때
모든 종류의 고통과 고난이 * 나를 맞았노라.
내 눈으로 우리가 있는 곳 * 그곳이 감옥임을 깨달았네.
그럼에도 그곳을 떠날 때 * 거기에 갇혔던 이들은 슬피 운다네. [5,13]
☕ 세상은 한낱 나그네 길인 것을. 그래도 인간은 그곳을 떠나기 싫어하며 통곡한다.
㈜ : ¹창세 3,17-18
갓난아기들이 태어날 때 * 울음을 터뜨림에 나는 놀라네.
그들이 어둠에서 * 빛으로 나감을
질식에서 나와 * 이 세상으로 들어감을¹ 통곡하다니.
세상에서 * 죽는 사람도 이와 같노라.
태어나는 자가 우는 것이 * 탄생의 신비임과 같이
고난의 어머니인 이 대지에서 * 환희의 정원으로 가는 것도 그러하노라. [5,14]
☕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은 아기가 세상에 태어남과 같다.
㈜ : ¹‘들어가다’는 직역하면 ‘불림을 받다’는 뜻으로 불림받은 이들이 통곡한다는 뜻이다.
낙원의 주님 * 나를 불쌍히 여 기소서.
내가 낙원에 들어갈 * 가능성이 없으면
그 울타리에 있는 목초지 밖에라도 * 서 있기에 합당하게 하소서.
울타리 안에는 * ‘성인’들의 식탁이 차려져 있고
울타리 밖으로 떨어진 열매들은 * 빵 부스러기와 같으니¹
죄인들은 밖으로 떨어진 * 당신의 선의로 살리라. [5,15]
☕ 가나안 여인처럼 하느님 나라의 부스러기라도 얻어먹고 싶다.
㈜ : ¹마르 7.28; 마태 15,27
배움의 열쇠들은¹ * 성경의 모든 책을 펼치며
나의 눈 앞에 * 창조의 책을 펼치네.
계약 궤의 보물은 * 율법의 왕관이라네.
이야기로 * 다른 모든 책을 앞서는 성경은
창조주를 감촉케 하며² * 그분의 업적을 보게 하고
그분의 장식들을 보게 하며 * 그분의 치레들을 알리네.
후렴: 자신의 십자가로 낙원의 문을 여는 이 * 복받으소서. [6,1]
☕ 성경은 하느님 나라를 여는 열쇠다. 그것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 : ¹토라는 배우는 것이 낙원을 선취하는 길이라는 라삐 사상을 반영한다.
㈜ : ²동물과 달리 인간만이 하느님의 위대하심을 감촉한다.

첫댓글 말씀과 계명을 실천할 때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