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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오후 노조사무실을 방문한 김억조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오른쪽 두번째)이 이상수 수석부위원장을 포함한 노조 간부들에게 교섭재개를 요청하고 있다.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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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 결렬 23일만인 19일 오후 3시 다시 협상테이블로 돌아온다.
교섭 재개는 김억조 사장이 17일 오후 노동조합을 직접 찾아 협상재개를 요청하면서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지난 16일 이경훈 노조위원장의 ‘손가락 절단’사건 이후 노조가 쟁의발생 결의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는 가운데 협상재개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함에 따라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 김 사장은 윤갑한 전무와 곽성수 이사와 함께 노동조합을 찾아 이상수 수석부위원장을 포함한 노조 간부들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김 사장은 “노사가 교섭을 다시 열어 임단협을 마무리하자”며 “교섭이 열리면 임금인상을 비롯해 단체협약안, 별도요구안, 타임오프 시행안을 한꺼번에 제시하겠다”고 했다.
노조는 논의 후 일단 회사측의 교섭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이경훈 노조위원장은 병원 치료 때문에 이 자리에 참석하지 못했다. 지난 16일 새끼손가락을 자른 이경훈 노조 위원장은 부산의 한 병원에서 접합 수술후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앞서 노조는 17일자 노조 소식지를 통해, “오는 22일까지 진행될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완료일까지 (회사측이) 파격적인 안을 제시하지 않으면 강력한 투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한편 노조는 타임오프 문제 등에 대해 노사간 의견이 일치되지 않자, 지난달 27일 협상결렬을 선언했다. 이어 곧바로 대의원대회에서 파업을 결의했고,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했다. 노조는 조정기간이 끝나는 22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하기로 했으나 이 위원장의 상황을 고려, 오는 24일로 연기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