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소설(小雪)
오늘은 눈이 내리지는 않지만
이제 곧 눈이 내리는 겨울이 시작되네요.
하얀 첫눈은
제대로 된 겨울을
느끼며 만지게 하는 듯해요.
온 세상 가득
하얀 세상으로 덮여버린 첫눈은
어린 아이의 설레던
동화의 세상으로 우리를 데려갈 듯해요.
살아가노라면
첫 눈에 얽힌
사연하나쯤은
가슴 한 저편
간직하고 살아가고 있겠지요.
첫눈은
왠지 우리를 설레게 하고
첫눈은
왠지 우리를 그리웁게 하고
첫눈은
왠지 우리를 바라보게 만드네요.
첫눈 / 정연복
해마다 겨울이 오면
첫눈을 기대합니다
은연중 손꼽아
첫눈을 기다립니다.
그러다가 꿈같이
첫눈 내리면
마음이 들뜹니다
가슴이 춤을 춥니다
어느새 수북한 나이 잊고
잠시 동심의 시절로 돌아갑니다.
첫눈을 바라보면
첫사랑이 문득 생각납니다
첫눈의 송이 송이마다
첫사랑의 추억들이 떠오릅니다.
첫눈을 기다림은
순수한 사랑을 기다리는 것
세월 가도 아직 살아 있을지 모를
나의 순수를 꿈꾸는 일입니다.
오늘이 아니지만
이제 곧 눈이 올 거예요.
하늘에서 내리는 하얀 속죄의 은혜가
나의 죄를 덮고
너의 죄를 덮어
모두가 용서받은 죄인이 되는
축복의 세계로 인도해 줄 거예요.
하늘에서 내리는 깨끗한 사랑이
온 천지를 바꾸어 줄 거예요.
지우개로 허물을 지우듯
나의 허물과
너의 허물을 지우고
오직 사랑으로만 가득찬
새하늘 새땅을 만들어 줄 거예요.
겨울은 차가움속에서
더욱 간절하게 그 날을
바라보게 하네요.
님이 오시는 날
온 세상을 새롭게 할 님이 오시는 날
우리는 뽀드득 뽀드득
눈길을 밟으며
당신이 열어주시는
새 길을 걸을 것입니다.
소설(小雪)이라는 절기에
당신의 건강과
당신의 행복과
당신의 축복을 간구해 봅니다.
눈이 내리듯
어느날 문득
당신은 그 사랑을 경험하실 거예요.
잠에서 깨어
눈으로 덮인 새날을 만나듯
당신은 그 축복을 경험하실 거예요.
하늘은 그대를 향해
창을 열고
다함없는 하늘의 축복을
한없이 한없이
부어주실 거예요.
눈이 오는 것처럼
비가 내리는 것처럼
햇살이 쏟아지는 것처럼
하늘은 그대를 사랑하고
하늘은 그대를 축복하고
하늘은 늘 그대와 함께 하니까요!
“옛적에 여호와께서 나에게 나타나사 내가 영원한 사랑으로 너를 사랑하기에 인자함으로 너를 이끌었다 하였노라”(렘 31:3)
https://youtu.be/ADDFmfOeihU
https://youtu.be/bMvFqy9_RUo
https://youtu.be/FG7WS3jK0yY
https://youtu.be/uVuwdf6YatA?list=PL-xlRAs8H4lzt60AFKPgdb4PlHPdgXVbG
그날에
이렇게 늦어서 웃기고 슬픈 일이 있어서는 안 되겠지요.
신랑을 기다리는 신부처럼
그날을 기다려요.
https://youtu.be/t2bYtq5iae0?si=HMtfw2L5xFWLEtR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