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친 남자들의 승부, 전국 종별 럭비대회 결승전을 가다!
- 제 65회 전국 종별 럭비대회 중등부 및 고등부 결승전 -
지난 23일,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서울럭비경기장에는 반바지 차림의 학생들이 추위도 잊은 채 긴장된 모습으로 모여 있었습니다. 이 반바지 차림의 선수들은 바로 전국 종별 럭비대회 결승 경기를 치르기 위해 모인 중등부, 고등부 럭비 선수들이었는데요, 전국 럭비팀 최강자의 자리는 과연 어떤 팀이 차지했는지, 궁금하시죠? 그 결승 현장의 생생한 모습을 전달해드리겠습니다!
그 전에 잠깐! 럭비의 유니폼은 머리 보호구를 제외하고는 어떤 보호 장비도 신체에 착용할 수 없는 게 일반적인데요, 아직은 낯설기만 한 럭비에 대해 친숙해지고자 우선 럭비 경기방식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럭비 관람 가이드
▮ 럭비경기의 득점방식 : ‘트라이’는 5점, 골은 2점내지 3점
럭비 대명사의 하나이기도 한 트라이는 상대의 골라인 안에 볼을 넣는 것으로서. 선수가 볼을 적진으로 가져가 인골 지점에서 손 혹은 팔에 가지고 있는 볼을 지면과 접촉시키면 처음으로 트라이가 성립되며. 5점이 획득 됩니다.
득점은, 트라이외 골에서도 주어집니다. 트라이를 한 후, 트라이를 한 팀에게는 골 킥(약칭 G, 컨버션킥)이 주어집니다. 이것이 들어가면 2점이 획득 됩니다.
골 킥을 하는 장소는 트라이를 한 위치로부터 수직에서 후방이면 어디에서라도 OK.
또, 플레이 중에 상대의 반칙으로부터 얻은 킥을 골 시키면 3점(페널티 골 약칭 PG), 플레이 중에 드롭킥을 해서 골을 넣어도 3점입니다(드롭 골 약칭 DG)
▮ 스크럼(Scrum)
스크럼이란 사소한 반칙이나 정지 후에 빠르고, 안전하게 그리고 공정하게 플레이를 재개하기 위한 것으로 볼을 발로서 획득하는 것이 목적으로 각 팀으로부터 8명의 선수들이 세줄로 3-4-1명 순으로 나열하여 서로 팔을 돌려 잡고 상대측과 밀착하여 각 팀의 제1열의선수(3명)들이 머리를 서로 엇갈리도록 짜는 것을 말합니다.
이와 같이 하면 스크럼 하프가 볼을 넣을 수 있는 터널이 형성되어 제1열의선수(3명)들이 그들의 두 발중 하나로 스크럼 안에 있는 볼을 발로 긁어내어 뒤로 보냄으로써 볼을 쟁취할 수 있게 됩니다.
※ 스크럼 하프(scrum half) : 스크럼에 볼을 넣는 양 팀의 선수를 말합니다.
▮ 몰(Maul)
몰은 볼을 가진 선수가 한 명 또는 그 이상의 상대편 선수에 의해 붙잡히고 한 명 또는 그 이상의 볼 가진 선수의 팀 플레이어들이 그 선수를 선 채로 신체를 밀착시켜 모여 있는 것으로 몰에 참가하고 있는 모든 선수는 그들의 발로 서서 골라인을 향해서 이동하고 있어야 합니다.
몰의 종료시점은 볼이 지면에 닿을 때, 볼 또는 볼을 가진 선수가 쓰러질 때, 볼이 몰로부터 나가든 때, 또는 스크럼이 명해졌을 때입니다.
▮ 태클(Tackle)
태클은 볼을 가진 한 선수가 하나 또는 그 이상의 상대 선수들에게 동시에 붙잡혀 지면에 쓰러지거나 볼이 지면에 닿음으로써 이루어지며. 볼을 가진 선수는 태클 당한 선수(tackled player)가 되며, 태클 당한 선수와 함께 지면에 쓰러져 있는 모든 상대 선수는 태클한 선수들(tacklers)이 됩니다. 볼을 가지고 있지 않은 플레이어를 태클 하는 것은 할 수 없으며. 태클을 당한 플레이어는 즉시 볼을 패스하던가, 손에서 놓던가, 다시 일어서든가, 분리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 캐리 백(Carry Back)
필드오브 플레이에서 볼을 자기편 인 골로 가지고 들어가거나 자기편에 의해 자기 인골에 들어간 볼을 터치다운하는 것을 말하며 가지고 들어간 지점에서 5미터 스크럼을 짜고 공격 측이 볼을 넣으며 시합이 재개됩니다.
(이상 내용출처 : 대한럭비협회)
▮ 전국 종별 럭비대회 결승전 결과는?!
▮ 중등부 결승
12인제 경기를 실시하는 중등부 결승전은 전반 25분 후반 25분, 휴식 10분으로 총 60분 동안 치러졌습니다. 결승전에서 맞붙은 두 팀은 흰색 유니폼의 부천북중과 주황유니폼의 연수중이었는데요. 전반경기는 연수중12점, 부천북중14점으로 부천북중이 앞서고 있었습니다. 전반에서 2점을 뒤진 연수중은 이어진 후반에서 먼저 5점을 득점하며 역전을 노렸습니다. 그러나 이내 부천북중이 7점을 획득하여 17 : 21로 부천북중이 중등부의 우승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이로써 부천북중은 지난 2010년부터 올해까지 이 대회 3년 연속 정상에 오르는 영광을 안게 되었습니다.
▮ 고등부 결승
중등부 결승 후에 시작된 고등부 결승에서는 전반, 후반 각각 35분과 휴식 10분으로 총 80분 동안 긴 싸움을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15인제로 경기를 실시했는데요, 결승전의 두 상대는 성남서고와 백신고로 경기 시작 전부터 양 팀 관중석의 큰 응원이 경기의 열기를 더했습니다. 경기 전반부에는 성남서고가 14:12로 2점을 앞선 채 마무리하였습니다. 그러나 후반에는 백신고의 한동훈(10번 선수)와 김영환(15번 선수)가 연달아 득점을 하면서 경기가 더욱 흥미로웠는데요, 역전에 재역전 끝에 결국 백신고가 성남서고에 43:35의 점수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우승컵을 거머쥐게 되었습니다.
(오른쪽 사진 왼쪽부터: 유지훈, 한동훈, 김영환)
▮ 백신고 럭비부 주장 유지훈 선수 인터뷰
터치인: 오늘 고등부 럭비경기에서 백신고가 우승을 차지하였습니다. 소감은 어떠신가요?
선수: 저희가 예전부터 결승전에 자주 올라갔었는데 그 때 마다 고배를 마셨습니다. 이번에는 마지막에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터치인: 오늘 경기의 MVP를 뽑아 본다면 누굴 지목하고 싶나요?
선수: 저는 10번 한동훈 선수를 오늘의 MVP로 뽑아주고 싶습니다. 한동훈 선수는 저보다 한 살 많은 형인데, 마지막까지 저희 동생들을 이끌며 같이 열심히 해주었기 때문에 MVP로 뽑고 싶습니다.
터치인: 대한민국에서 럭비 경기가 아직은 비인기 종목인데, ‘이런 점이 럭비의 매력이다’라고 소개해 준다면요?
선수: 우선 럭비는 격렬하게 신체접촉이 이루어지는, 남성적인 스포츠입니다. 경기규칙을 조금만 알고 보신다면 아마 여성분들도 거부감 없이 럭비의 매력에 빠져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공을 이용할 때 손과 발을 자유롭게 쓸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스포츠보다 덜 답답하게 보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럭비가 올림픽 채택도 되었고, 나중에 조금 더 알려지고 선수층도 두껍게 되고 나면 더욱 매력 있는 운동으로 다가갈 거라고 생각합니다.
터치인: 말씀하셨다시피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럭비가 정식종목으로 채택이 되었잖아요.
선수: 네 당연히 정말 기쁘게 생각합니다.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됨으로 인해 럭비가 더욱 사랑 받을 수 있는 계기가 생긴 것 같습니다.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겠지만 동기부여가 확실히 되는 면도 있고, 또 저 자신도 국가대표가 되기 위해서 더욱 노력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터치인: 럭비선수로서 롤모델이 있나요?
선수: 광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였던 김현수 선배님이 저의 롤모델입니다. 저도 김현수 선배님처럼 성실하게 제 역할에 최선을 다해서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터치인: 후반 경기 때 성남서고와의 점수가 벌어지면서 위기가 있었는데, 어떤 생각으로 경기를 이끌어 나갔나요?
선수: 저희가 그런 적이 많습니다. 이제까지 결승전만 3번이었고 다른 경기에서도 역전승, 역전패 한 적이 많습니다. 그때 경험과 기억을 살려서 하다 보니, 이번 경기에서도 위기상황을 역전승으로 이어나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터치인: 그런데 럭비하면 많이 넘어지고 무릎도 다칠 텐데 아프지는 않나요?
선수: 생각보다 엄청 아프고 그런 거는 없습니다. 처음에 럭비를 배울 때부터 넘어지는 법부터 배웁니다. 옆으로 넘어지는 법을 배우고 시작하기 때문에 부상을 최대한 피할 수 있습니다.
터치인: 리우 올림픽에 앞서 2014년에는 인천아시안게임이 개최되는데요, 국가대표에 대한 꿈이 있으신가요?
선수: 네, 그렇습니다. 2014년이 되면 제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를 가게 됩니다. 인천 아시안게임이 큰 무대인만큼 대학교 1학년 때부터 열심히 해서 기회가 된다면 국가대표로 참가 하고 싶습니다.
선수: 저희가 예전부터 결승전에 자주 올라갔었는데 그 때 마다 고배를 마셨습니다. 이번에는 마지막에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터치인: 오늘 경기의 MVP를 뽑아 본다면 누굴 지목하고 싶나요?
선수: 저는 10번 한동훈 선수를 오늘의 MVP로 뽑아주고 싶습니다. 한동훈 선수는 저보다 한 살 많은 형인데, 마지막까지 저희 동생들을 이끌며 같이 열심히 해주었기 때문에 MVP로 뽑고 싶습니다.
터치인: 대한민국에서 럭비 경기가 아직은 비인기 종목인데, ‘이런 점이 럭비의 매력이다’라고 소개해 준다면요?
선수: 우선 럭비는 격렬하게 신체접촉이 이루어지는, 남성적인 스포츠입니다. 경기규칙을 조금만 알고 보신다면 아마 여성분들도 거부감 없이 럭비의 매력에 빠져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공을 이용할 때 손과 발을 자유롭게 쓸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스포츠보다 덜 답답하게 보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럭비가 올림픽 채택도 되었고, 나중에 조금 더 알려지고 선수층도 두껍게 되고 나면 더욱 매력 있는 운동으로 다가갈 거라고 생각합니다.
터치인: 말씀하셨다시피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럭비가 정식종목으로 채택이 되었잖아요.
선수: 네 당연히 정말 기쁘게 생각합니다.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됨으로 인해 럭비가 더욱 사랑 받을 수 있는 계기가 생긴 것 같습니다.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겠지만 동기부여가 확실히 되는 면도 있고, 또 저 자신도 국가대표가 되기 위해서 더욱 노력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터치인: 럭비선수로서 롤모델이 있나요?
선수: 광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였던 김현수 선배님이 저의 롤모델입니다. 저도 김현수 선배님처럼 성실하게 제 역할에 최선을 다해서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터치인: 후반 경기 때 성남서고와의 점수가 벌어지면서 위기가 있었는데, 어떤 생각으로 경기를 이끌어 나갔나요?
선수: 저희가 그런 적이 많습니다. 이제까지 결승전만 3번이었고 다른 경기에서도 역전승, 역전패 한 적이 많습니다. 그때 경험과 기억을 살려서 하다 보니, 이번 경기에서도 위기상황을 역전승으로 이어나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터치인: 그런데 럭비하면 많이 넘어지고 무릎도 다칠 텐데 아프지는 않나요?
선수: 생각보다 엄청 아프고 그런 거는 없습니다. 처음에 럭비를 배울 때부터 넘어지는 법부터 배웁니다. 옆으로 넘어지는 법을 배우고 시작하기 때문에 부상을 최대한 피할 수 있습니다.
터치인: 리우 올림픽에 앞서 2014년에는 인천아시안게임이 개최되는데요, 국가대표에 대한 꿈이 있으신가요?
선수: 네, 그렇습니다. 2014년이 되면 제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를 가게 됩니다. 인천 아시안게임이 큰 무대인만큼 대학교 1학년 때부터 열심히 해서 기회가 된다면 국가대표로 참가 하고 싶습니다.
이상으로 종별 럭비 선수권 대회 관련 소식을 알아보았습니다. 2014년 인천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서 그리고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럭비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면서 점차 럭비의 인기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가올 두개의 세계적 경기에서 백신고의 유지훈 선수를 비롯한 전국의 우수한 럭비 선수들이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모습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하며~ 국내에서도 럭비가 힘찬 도약을 할 수 있기를 소망해봅니다. 대한민국 럭비 파이팅~~!!!
2014인천아시안게임 대학생 기자단 터치인 6기
▍ 이보미 & 최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