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러기의 덕목 ♡
기러기는 다른 동물들 처럼 한마리의 보스가 지배하고 그것에 의존하는 그런 집단이 아닙니다. 먹이와 따뜻한 땅을 찾아 4,000km를 날아가는 기러기의 슬픈이야기가 사람들의 눈물 샘을 자극합니다.
기러기는 리더를 중심으로
V자 대형을 유지하며 삶의 터전을 찾아 머나먼 여행을 시작합니다.
가장 앞에서 날아가는 리더의 날개 짓은 기류(氣流)의 양력을 만들어 주기에 엄청난 에너지가 소모됩니다.
대장 기러기는 뒤에 따라오는 동료 기러기들이 혼자 날 때보다 70% 정도의 힘만 쓰면 날 수 있도록 맨 앞에서 온몸으로 바람과 마주하며 용을 써야 합니다.
그리고 이들은 먼 길을 날아가는 동안 끊임없이 구호같은 울음 소리를 냅니다.
우리가 듣는 그 울음 소리는 실제 우는 소리가 아니라 앞에서 거센 바람을 가르며 힘겹게 날아가는 리더에게 보내는 응원의 소리랍니다.
기러기는 부산에서 서울 간을 10번에 해당하는 머나먼 길을 옆에서 함께 날개 짓을 하는 동료와 서로 의지하며 날아 갑니다. 만약 어느 기러기가 총에 맞거나 아프거나 지쳐서 대열에서 이탈하게 되면 다른 동료 기러기 두 마리도 함께 대열에서 이탈해 지친 동료가 원기를 회복해서 다시 날 수 있을 때까지 또는 죽음으로 생을 마감 할 때까지 동료의 마지막을 함께 지키다 무리로 다시 돌아 옵니다.
-Tom Worsham이 기러기에 대하여 쓴 글을 요약한 것입니다-
어쩌면 새들이 그렇게 할수 있단 말인가요?
만약 제일 앞에서 나는 기러기가 지치고 힘들어지면 그 뒤의 기러기가 제일 앞으로 나와 리더와 역할을 바꾼다는데, 이렇게 기러기 무리는 서로 순서를 바꾸어 리더의 역할을 하며 하늘길을 날아간답니다.
이렇게 서로 돕는 슬기와 그 독특한 비행기술이 없다면 기러기떼는 매일 수백km를 날면서 해마다 약 4,000km를 이동하는 그 비행에 성공하지 못할 것입니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라! 하지만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는 속담의 의미를 깨우칩니다.
결혼식 폐백시에 기러기 모형을 놓고 예(禮)를 올리는 것은 기러기가 가지고 있는 '세 가지 덕목'을 사람들이 본받자! 는 뜻이랍니다.
첫째; 기러기는 '사랑의 약속'을 영원히 지킵니다!
수명이 약 100년 인데 짝을 잃어도 다른 짝을 찾지 않고 죽을때까지 홀로 지낸다고 합니다.
둘째; '상하의 질서'를 지키고 날아 갈 때도 행렬을 맞추며 앞서가는 놈이 울면 뒤따라 가는 놈도 화답을 하여 예(禮)를 지킨다고 합니다.
셋째; 기러기는 왔다는 흔적을 분명히 남기는 속성이 있다고 합니다.
인간이 추구하는 삶은 어떤 삶이어야 한다고 규정짓기 어렵지만 우리는 적어도 누군가에게 의미가 되는 삶을 사는 것이 바람직할것니다.
각자가 할 수 있는 아주 사소한 삶이라도 그것이 나 뿐만 아니라 누구에겐가 도움되는 삶...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행복에 가치를 둘 수만 있다면 지금보다 인류는 훨씬 행복하게 살게 될 것입니다.
아픈사람에게는 치유의 존재가 되어야 하고 지혜가 부족한 사람에게는 지혜(智慧)나누어 주며 인정이 메마른 곳에는 사랑을 줄수 있어야 합니다.
누군가를 돕는다는 것도
비 오는날 우산을 함께쓰는 여유가 있으면 좋을것이고, 많은비가 아니라면 함께 그 비를 맞으면서 걷는 다면 서로 더 좋을것입니다.
기러기의 덕목을 보면서,
우리 Charm School 님들의
서울대 수목원ㆍ공방에서 여신들 인도하에 만났지만 사회생활에서도 문화와 함께 기러기들처럼 다같이 서로 배려하고 이끌어주면서 합심으로 함께 가면 좋겠습니다
김동규회장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