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8일 금요일] 디모데전서 5장 1~16절

[김현준]

<디모데전서 5장>

1  늙은이를 꾸짖지 말고 권하되 아버지에게 하듯 하며 젊은이에게는 형제에게 하듯 하고
2  늙은 여자에게는 어머니에게 하듯 하며 젊은 여자에게는 온전히 깨끗함으로 자매에게 하듯 하라
3  참 과부인 과부를 존대하라
4  만일 어떤 과부에게 자녀나 손자들이 있거든 그들로 먼저 자기 집에서 효를 행하여 부모에게 보답하기를 배우게 하라 이것이 하나님 앞에 받으실 만한 것이니라
5  참 과부로서 외로운 자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어 주야로 항상 간구와 기도를 하거니와
6  향락을 좋아하는 자는 살았으나 죽었느니라
7  네가 또한 이것을 명하여 그들로 책망 받을 것이 없게 하라
8  누구든지 자기 친족 특히 자기 가족을 돌보지 아니하면 믿음을 배반한 자요 불신자보다 더 악한 자니라
9  과부로 명부에 올릴 자는 나이가 육십이 덜 되지 아니하고 한 남편의 아내였던 자로서
10  선한 행실의 증거가 있어 혹은 자녀를 양육하며 혹은 나그네를 대접하며 혹은 성도들의 발을 씻으며 혹은 환난 당한 자들을 구제하며 혹은 모든 선한 일을 행한 자라야 할 것이요
11  젊은 과부는 올리지 말지니 이는 정욕으로 그리스도를 배반할 때에 시집 가고자 함이니
12  처음 믿음을 저버렸으므로 정죄를 받느니라
13  또 그들은 게으름을 익혀 집집으로 돌아 다니고 게으를 뿐 아니라 쓸데없는 말을 하며 일을 만들며 마땅히 아니할 말을 하나니
14  그러므로 젊은이는 시집가서 아이를 낳고 집을 다스리고 대적에게 비방할 기회를 조금도 주지 말기를 원하노라
15  이미 사탄에게 돌아간 자들도 있도다
16  만일 믿는 여자에게 과부 친척이 있거든 자기가 도와 주고 교회가 짐지지 않게 하라 이는 참 과부를 도와 주게 하려 함이라

<설교>

오늘 본문은 회중과의 관계에서 어떻게 경건을 이루어가야 하는 지 설명합니다. 교회 안에 있는 여러 부류의 사람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말씀합니다.

연로한 사람들을 ‘꾸짖지’ 말고 권면해야 합니다. 꾸짖지 말라는 말은 가혹하게 말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얕보는 투로 말하지 말고 부모님을 대하듯이 존경심을 가지고 부드럽게 대해야 합니다. 지혜롭고 사려깊게 대해야 합니다.

젊은 이들에게도 가혹하게 말하지 말고 형제와 자매에게 하듯 권해야 합니다. 특히 젊은 여자를 대할 때 성적 관심을 암시하거나 내비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불순한 동기가 아닌 순수한 마음으로 대해야 합니다.

바울은 교회가 특별히 관심을 가져야 할 대상으로 과부를 언급합니다.

“참 과부인 과부를 존대하라”(3절). ‘존대하라’는 말은 공경하라는 뜻입니다. 존경하고, 감사하라는 겁니다. 과부를 존대하는 것은 물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겁니다.

누가 참 과부이며, 어떤 사람을 과부의 명부에 올려야 합니까?

참 과부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는 자입니다. 자신을 부양해줄 가족이 없어서 하나님의 도우심만을 바라보는 자입니다.

교회로부터 구제를 받을 과부는 60세 이상이고, 한 남편의 아내였던 자로 나그네를 대접하고, 성도를 섬기며, 환난 당한 자들을 구제하고, 선한 일을 행한 자라야 했습니다(9~10절).

여기서 말하고 있는 명부는 교회를 봉사하기 위한 여자들의 명부일 수도 있고, 교회로부터 구제를 받아야 할 자들의 명부일 수도 있습니다.

어떤 명부이든지 간에 나이를 고려한 것은 아주 현명한 처사입니다. 젊은 과부들은 자신의 힘으로 일을 해서 생계를 꾸려나갈 수 있었기 때문에 교회에 부담을 줄 이유가 없었습니다. 젊은 과부들은 다시 재혼할 수 있었기 때문에 교회가 나서서 그들을 돌볼 필요가 없었습니다.

특히 젊은 과부들이 정욕을 참지 못하고 불신자와 결혼하게 되면 교회에 큰 치욕과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방지하기 위해 명부에 올리지 말라고 한 것입니다.

더구나 젊은 과부들은 이 집 저 집 돌아다니면 함께 어울려서 수다를 떨고, 다른 사람에 대해서 부적절한 말을 퍼뜨리고 문제를 만들 위험이 있었습니다(13절). 그래서 바울은 젊은 과부들로 하여금 그런 일을 할 바에는 재혼하여 가정을 잘 돌보는 것이 낫다고 말합니다(14절).

자녀들이 부모를 보살피는 것은 하나님이 명하신 일입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선하고 의로운 일입니다.

자기 가족을 돌보지 않으면 믿음을 배반한 자요 불신자보다 더 악한 사람입니다(8절).

성도는 자기 가족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수행해야 합니다. 가족을 돌보지 않는 자는 교회 안에 있는 어려움 당하는 자들을 돌볼 수 없습니다.

교회의 우선적 의무는 돌아볼 가족이 없고 자신의 힘으로 생계를 유지하기 어려운 자들을 돌보는 일입니다.

교회는 그런 자들을 보살펴야 합니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들을 채워줘야 합니다. 반면에 과부라 하더라도 부양해줄 가족이 있으면 가족들이 부양하게 해야 합니다.

교회 안에는 돌보아야 할 사람들이 있습니다. 자신을 부양해줄 가족이 없는 어려운 형편에 있는 자들을 돌아보고 구제를 통해 그들을 필요를 채우는 일에 힘써야 합니다.

주안에서 서로를 가족처럼 대하고, 어려움 당하는 자들을 보살피는 일에 힘쓰며 살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바랍니다.